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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안된 엄마, 아들앞에서 실수하다.

럭키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06-09-20 21:53:36
요즘 한국 케이블을 집에서 보고 있어요. 미주 방송이라 2세들을 위한 영어 자막이 항상 있어서 끊지도 못하고 재미있게 보고있죠.

인간극장을 아들과 함께 보는데 제왕절개란 얘기가 나왔고, 아이는 밑의 영어 자막을 보고 ",어머니, caesarean section이 뭔데요?"

"음, 그건 말야, 너 시저왕 알지? 그 왕이 처음으로 엄마 배를 갈라서 수술로 태어났다고 시저왕 이름을 붙여서 그런 수술을 caesarean section이라고 한단다."

제딴엔 자세히 알려주려고 한건데 4학년짜리 아들놈, 화들짝 놀라더니

" 아아니, 그럼 다른 방법도 있는거예요?"



그제서야 제가 수습도 못할 말실수한걸 알고, 식은땀이 쫙 나더군요.

으~~! 어려워.

IP : 74.118.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6.9.20 9:56 PM (220.102.xxx.23)

    오늘 자유 게시판 글 중 웃긴 얘기는 처음 읽는 것 같네요.
    그래 설명은 잘 하셨는지....
    설마 다리 밑에서 줏어오는 방법도 있다고는 안 하셨을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 2. 4학년
    '06.9.20 9:56 PM (211.224.xxx.196)

    정도면 알려주셔도 될것 같은데요.
    성교육이 엄마.아빠만큼 자세하게 해주는 곳도 없을것 같던데요.

    성교육 하는데 가봐도 다들 두리뭉실하게 잘~ 잘~ 잘 설명해 주세요. 라고만 하고

    엄마도 배워서 가르치려고 갔는데, 배울게 없어요.

    혹시 성교육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주는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요? 구성애는 말구요(여기도 잘~ 잘 또는 만화책이나 책 사서 보라는 말 밖에 없고, 중요한 질문들은 모두 비공개로 돼있더라구요)

  • 3. ..
    '06.9.20 9:59 PM (211.179.xxx.17)

    4학년이면 자연분만에 대해 알 만도 할 나이인데
    아직껏 자연분만법을 안가르쳐 주셨어서
    땀이 나신다는 얘기지요?
    제가 맞게 읽었는지요. ^^

  • 4. 저 어렸을때
    '06.9.20 10:00 PM (58.142.xxx.133)

    제가 물어보니까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게 애기구멍이 있다고 (소변보는 곳과 항문 사이)
    설명해주셨는데 너무 덤덤하게 말씀하셔서 아 그렇구나!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이상하게 여기시면 애가 더 이상하게?생각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될듯해요

  • 5.
    '06.9.20 10:02 PM (124.54.xxx.30)

    아무래도.. 아드님이 알면서 물어본 것 같애요오...ㅋㅋㅋㅋ
    땀나셨겠당..
    원래는 엄마몸에서 질이란 곳으로 아기가 나오는 게 자연스런 방법이고
    그게 여러 이유로 안되거나 힘들 때 수술을 한단다..
    하면되지요..뭘(절대 얼굴빨개지심 안되요.그저 무심하게..사실 별 얘기 아닌뎅...)

  • 6. 푸핫
    '06.9.20 10:04 PM (58.142.xxx.133)

    설마 알면서 물어봤을까요^^:;
    알면서 물어봤다면 너무 웃긴데요ㅋㅋㅋ 의뭉스럽잖아요ㅜㅜㅋㅋㅋ

  • 7. 4학년
    '06.9.20 10:08 PM (211.224.xxx.196)

    엇! 윗님들 그렇게 교육 하셨어요? 저도 그렇게 교육 할까봐요.
    근데 사실 남자애들 의뭉(표현이 참 좋네요)스러울 때 있어요. 어려도요.
    아들이 6살인데,,,마법천자문을 보더니

    삼장(여자아이)이 위에서 뛰어 내리면서 허벅지랑 다리가 보이는 장면이 있어요(한자로는 앉을 좌를 알려주기 위한거죠) 그걸 보더니
    저를 보고 약간 머쓱해 하면서 조금 땀을 삐질 흘리면서 하는말

    "꼬추가 달랑 거린다" 저 넘어갔습니다 ㅋㅋ

  • 8. 럭키
    '06.9.20 10:11 PM (74.118.xxx.101)

    제가 제왕절개로 이 아이를 낳았어요. 가끔 수술 자국을 보여주면서 너 낳느라 엄마가 이렇게 아팠어. 그러니 엄마 말 잘들어야 돼? 하며 협박을 곧잘 했거든요. 아마, 아이는 다 그렇게 낳는줄 알았을 거예요. 근데 4학년이면 분만에 대해 배우나요? 빨리 학교에서 가르쳐 줬으면 좋겠네요. 이런 주제는 제가 맡고싶지 않은뎅...

  • 9.
    '06.9.20 10:38 PM (124.54.xxx.30)

    아.. 제가 그렇게 말한 거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농담이어요..
    럭키님 댓글 읽어보니 아드님은 정말 당연히 다 그런 거라고 생각할 게 맞네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4학년 정도 되었다면
    아이들 중에 책에서 읽고 본 건 많아서(요새 그쪽 관련 책이 애들용으로 나온 것이라해도 장난아니라서)
    대충 알긴 아는데 어따 자세히 물어보긴 그렇고
    기회가 되면 엄마에게 모르는 척 떠보는 ..그런 거 잘해요.. 애들이 조숙해서. ㅎㅎ
    그냥 자연스럽게 해결해주세요.
    간단히 설명하시고..
    너무 자세히 알려하지마라.. 다 알게 된다..! 그럼 되구요.

    그리고 위의
    4학년님 넘 웃겨요.
    음 꼬추가 움찔!했나봐요. 하하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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