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안경점 갔더니 안경알 한 쪽에 20만원을 부르더군요...

[고도근시]

어릴 때부터 눈이 나빠 안경을 썼는데 이제 거진 15년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엔 플라스틱 안경알을 하다가 그게 점점 두꺼워져서(근시가 심해질수록 두꺼워지더군요) 나중엔 그 두께를 감당 못하고 유리알로 바꿨습니다.
물론 플라스틱 중에서 얇고 가볍게 나오는 알도 있었지만 가격이 비쌌던지라 못 했던 거고요.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서 돈도 벌고 얼굴에도 신경이 많이 쓰여서 무거운 유리알 대신 가벼운 플라스틱 압축 렌즈로 바꾸고 싶어 가까운 안경점에 갔었습니다.
체인점으로 유명한 곳인데다 매장 크기도 커서 좀 저렴하겠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시력 검사 하더니 이 정도 근시+난시면 압축렌즈도 그냥 렌즈로는 힘들고 독일제 ~렌즈(이름 어려워서 까먹었습니다.)를 하는게 좋다고 권합니다.
렌즈 한 개에 20만원이라고 그것도 싸게 해주는 거라고 그럽니다.
거기다 20만원짜리는 최고급도 아니고 중간정도밖에 못하는 수준이라 그러더군요.(그 독일산 렌즈 중에서)
안경이 좋은 놈은 비싸다는 걸 알고 있긴 했지만 막상 이 정도의 가격이 나오니까 앞이 깜깜...
양 쪽 다 하면 40만원인데 제 한 달 월급의 반 정도나 되는 큰 돈입니다.(저 박봉에 시달리는 회사원이에요.ㅜ_ㅜ)

다른 안경점을 찾아서 저렴한 가격의 압축렌즈를 수소문해 볼 것이냐?
아님 저렴한 유리알 렌즈를 쓸 것이냐?
라식 수술은 하고 싶으나 안구건조증이 심한 관계로...부작용이 두려워 못할 거 같습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에휴

[..]

다들 압축렌즈 쓰지만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태까지 해서 그정도일텐데요.. 거기서 하지 마세요..

[짜이츠..]

일껄요..울남편도 고도근시....ㅡㅡ;;;
벼르고 벼르다가 3년전에 테까지 해서 70만원쯤엔가...했는데, 편하긴 하다더군요.
근데, 3년이 지난 지금...알을 바꿔줄때가 지났건만...아직도 못바꾸고 있습니다. 그넘의 돈 땜시...

[안구건조증]

제가 안구건조증이 엄청 심하거든요. 라식 가능합니다.
전 안구건조증에 난시에 거기다 잠복성 사시까지 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한가지라도 없애주는게 좋으니까 시력회복이라도 하자고 하더군요.
대학병원에서 했구요.
안구건조증때문에 눈나쁠땐 렌즈도 못끼고 맨날 안경끼느라 이쁜시절 내내 안경으로 가리고 살았는데
진작 할껄..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님도 차라리 돈좀 모아서 라식하세요. 광명찾은 기분이걸랑요.

[독일제]

렌즈 칼 짜이즈 라고 하는데요
여러군데 가보세요 값이 좀 틀리더라구요
몇년전에 착용했었는데
좋긴좋습디다 일단 눈이 편하구요
지금은 국산알 쓰는데 조만간 바꿔야하는데,,

[앨리스]

칼 짜이즈... 좋긴 좋대요.
하루 종일 컴 작업으로 눈을 혹사당하는 저희 남편도 고도근시인데.
먹고 사는 직업이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안경에는 돈을 들여야 한다고 우기더군요.
고작 2년에 한번 바꾸는 거라면서...
그래서 큰 맘먹고 해줬는데 너무 만족해해요.
대신에 안경테는 좀 덜 나가는걸로 해줬죠.
그래도 삼중압축에 테까지 35만원 정도였던가...(암튼 40만원 훨 안됐어요)

지금 남편한테 물어보니
일반에 난시 좀 섞인 정도면 거기가 많이 비싼거고
누진촛점이면 그 정도 가격 한다고 하네요.


눈이 많이 나쁘시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눈을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시라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지 싶긴한데
가격은 잘 알아보셔야겠어요.

[압축]

비싸더라도 렌즈 좋은 걸로 하세요.
저두 삼 십 년 안경을 꼈지만
안경바꿀 때 마다 아까운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안경이 없으면 한 시간도 불편해서 못살아요.
고도근시 거든요. 한 번 맞출 때 마다 사 오십 만원씩 들지요.
값이 싼 렌즈 (두꺼운)를 끼면 코도 눌리고 찡그리다 보면 얼굴도 망가져요.
눈 딱 감고 비싼걸로 하세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