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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전혀 안써도 괜찮을까요?

고민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06-08-28 00:24:56
여기저기 쓸데없는? 정보들을 많이 주워섬기는지라.. 확신이 안서고 고민만 되네요.

화장품을 안쓴지 1년이 넘어갑니다.
서른중반 아이엄마인데, 아직 20대로 보이는 걸로 알구요..
(제입으로 대놓고 20대로 보입니다..라고 하기는 좀 쑥스럽네요. ^^;)

10대에는 그 흔한 존슨즈로션조차 안발랐구요. 아침저녁 비누세수하고 땡..

20대초반부터 비싼 화장품들은 죄~ 섭렵.. 백화점에서 언급되는 화장품중 안써본 브랜드가 없네요.
색조화장은 거의 안하면서(한두달에 한번 할까말까..), 대신 기초화장품에는 엄청 투자했거든요.
비싼거나 싼거나 별차이 없다는 말에 저렴화장품도 써봤지만, 돈이 좋은지 차이가 나긴 나더군요.

20대 후반에 모 유명화장품후기사이트에서 자외선차단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바르면서 피부가 망가지기 시작..
--솔직하게 망가질 나이가 되어서 망가진건지, 독한 자외선차단제때문에 망가진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자외선이라길래 이것저것 좋다는걸로 골라다가 발라봤지만, 사춘기에도 안나던 여드름이 출몰..
그러다가 눈밑에는 기미까지..ㅠㅠ

그리고 작년쯤에 화장품에 사용되는 메칠파라벤이 자외선손상을 야기한다는 기사를 읽고 화장품을 싹 끊었습니다.
메칠파라벤이 안들어간게 거의 없더군요.
믿을만한 놈 없다 싶어서 싹 끊고, 유명한 샐*님 블로그에서 본대로 밤에쓰는 스킨만 딸랑 만들어 쓰기 시
작했습니다.
폼클렌져같은것도 끊고, 자나빌리비누쓰다가 비누도 직접만들어 쓰구요, 가끔 곡물세안도..

1년간 인체실험?의 결과..
나이때문인지 건조해지기 시작하던 피부가 중성?으로 돌아왔구요,
그 1년전부터 늘어져서 조금씩 뽕뽕 뚫려보이기 시작하던 모공이 촘촘해졌네요.
비싸디비싼 에센스나 크림도 효과없더니..
뾰루지도 생리전 간간히 나는것 외엔 없네요. 덕분에 쥐어뜯어 생기던 흉터가 이젠 안생기구요.

솔직하게 얼굴상태는 그동안 화장품에 퍼부은 내돈 돌리도~~~ 할 정도로 좋아요.


그런데.. 계속 고민이 되네요.

노화를 야기하는 자외선A파는 양산으로는 못가릴텐데.. 자외선차단제를 계속 안발라도 되는걸까.
실내까지 침투하기때문에? 집안에서도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게 좋다던데..
진짜로 암것도 안바르는게 피부에 좋은거라면, 왜 피부에 돈 열심히 발랐던 할머니들 피부가 암것도 안바르는 할머니들 피부보다 좋은걸까..
나는 그동안 비싼 화장품 처?발라서 30대에도 20대로 보이고 눈가에 주름하나 없는거 아닐까..
아무것도 안쓰고 이대로 가다가 갑자기 팍삭팍삭 늙어버리는거 아닐까, 뭐 이런..ㅠㅠ


다른분들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IP : 211.108.xxx.23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6.8.28 12:50 AM (218.52.xxx.9)

    그렇게 화장품을 끊고도 얼굴상태가 좋으시다니 반신반의 솔직히 믿겨지지가 않네요
    저같은 경우는 화장품을 끊고 싶어도 도저히 얼굴이 당겨서 못 끊어요
    아이크림도 하루 이틀만 안발라도 금새 눈가에 주름이 확지구요
    세수하고 바로 화장품을 크림까지 발라주지 않으면 당겨요
    버짐도 피고 그랬는데 그건 여기 82에서 곡물세안제 쓴다음부터 없어졌네요
    어렸을땐 유달리 하얗고 잡티하나, 여드름도 한개 나지 않아 주위사람들이 부러워했었는데,
    나이드니까 건성인 피부가 더 심해져 악건성이 되어서 세수한 물 안닦고 그냥 말리면 남들은 버틸만 하다는데 전 그래도 당기거든요
    기름종이 한번 써보는게 소원이에요
    그 시퍼런 필름지로 얼굴 닦는게 좋아보인다니까요 ㅜㅠㅠ
    그래서 도저히 실천해볼수 없기에 좀 부럽네요
    그렇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계속 바르지 않아도 되는지는 의문이네요
    집안에만 있어도 베란다만 나가도 여름엔 햇빛과 마주하지 않을수 없잖아요
    노화의 일등 주범이 햇빛이라는데...
    또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더 심각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주위에서 보면 농사지으시면서 화장품 멀리한 시골아주머니보단
    도시에서 살면서 비싼 화장품 쓰신 아주머니가 훨씬 피부가 좋아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요즘 안좋은 성분이 있다고 화장품을 멀리하는게 좋다는 글 심심치 않게 보는데요
    전 도저히 화장품 끊을수는 없을것 같아요
    아마 그럼 1년안에 마흔은 되보일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네요

  • 2. 유난?
    '06.8.28 1:41 AM (221.168.xxx.33)

    너무 극과 극은 안좋아보이네요
    로션 정도는 써야죠
    나이 들수록 건조해지잖아요
    물론 본인판단에 따르셔야겠지만요

  • 3. 원글이
    '06.8.28 2:05 AM (211.108.xxx.237)

    그게.. 처음 제가 화장품 끊을때, 얼굴이 건조해서 코스메*코르테 리*솜같은거 진짜 좋다고 처덕처덕 바를때였거든요.
    마침 덜 건조해지는 여름무렵이라 처음 한달은 만든스킨 말고 있던스킨 남은거? 여러번 발라가며 버텼구요.(세안하고 두세번 겹발랐어요)
    또.. 제가 색조화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과한 클렌징은 필요하질 않아서 비누를 쓰거나, 곡물세안을 하기도 하고,
    많이 건조하다 싶은날은 그냥 물세안만 하기도 했구요..

    진짜 희안하게 지난겨울엔 얼굴에 각질도 안일어나고 건성화가 심해져가던 얼굴은 중성으로.. 정말로요.
    그런데도 팔랑귀가.. 계속 이거 이래도 되는거야? 정말 괜찮은거야? 하고 화장품사라고 부추기네요.

  • 4. jk
    '06.8.28 2:08 AM (58.79.xxx.54)

    전 필요없으면 안써도 상관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불편해서 안바르고 그대신 태양만 아주 열심히 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산 쓰면 UVA파는 차단할수 있습니다. UVA가 유리창을 뚫긴 하지만 모든 천을 다 뚫을수 있는건 아니고 대부분의 양산에 자외선 차단 처리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름에 더워서 화장품 전혀 안바르고 있는데도 근데도 언제나 여름철에 피부가 가장 좋았고(혈압이 좀 낮은 편이어서 혈액순환이 평소에는 잘 안되다가 여름에는 잘 되는편) 눈가 주름도 아이크림 안바른다고해서 더 생기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표정주름이라서 건조해서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특정 제품이 잘 맞거나 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사람들이 믿는 것만큼 화장품으로 인해서 기적적인 변화를 얻는다기 보다는 필요에 의해서 선택하는 것이고 만일 전혀 필요가 없다면 아무것도 안발라도(스킨마저도) 되는 것이고..

    그대신 자외선은 피할 필요가 있겠지요..

  • 5. 삼다인
    '06.8.28 2:26 AM (221.162.xxx.242)

    피부가 건조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 6. jk
    '06.8.28 2:38 AM (58.79.xxx.54)

    제가 알기로는 피부가 건조하냐 아니면 기름지냐와 실제 노화와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걸로.. 다시 말해서 피부가 건성이냐 중성이냐 지성이냐에 상관없이 노화는 비슷하게 이루어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폴라 비가운 아줌마가 말한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찾아보니 건성이라고 해서 주름이 더 생기는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고 주름의 원인은 거의 자외선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 7. 화장품
    '06.8.28 8:07 AM (222.118.xxx.56)

    노화 방지니 주름 개선이니 하는 화장품 광고 믿을거 없다고 하더군요. 그보다는 천연 팩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들었습니다.비싸다고 더 좋지도 않구요.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는 분으로부터....

  • 8. 자외선
    '06.8.28 8:57 AM (218.232.xxx.196)

    피부가 좋아지셨다면 다른건 구지 바를 필요가 없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본인 피부에 맞는 것으로 구해서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9. 자외선차단제
    '06.8.28 9:22 AM (222.108.xxx.57)

    는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심한 건성 (피부와 두피 모두) 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차차 중성과 지성 중간 쯤으로 변하는군요.
    이런 변화가 최근 갑자기 일어났어요.
    어쩌면 화장품을 끊어서가 아니라 생리적인 변화가 아닐까요.
    나이들면서 사람에 따라 님이나 저처럼 악건성 피부가 중성이나 지성피부로
    변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의 효과는 장단점이 같이 있고 누구도 정확하게 이거다 저거다 말할 수 없지만
    과대포장된 게 사실이고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걸 써주는게 무리가 없겠죠.
    답은 님이 가장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님처럼 과감하게
    인체실험을 경험하지 못했으므로. 오히려 우리에게 정보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 10. 저도
    '06.8.28 10:14 AM (59.4.xxx.184)

    화장품 거의 안 씁니다.
    얼굴 당김도 없고, 피부 트러블도 별로 없고..
    자외선 차단제는 3년 전 쯤부터 여름철에만 바르기 시작했구요,
    하루 한 번 정도 로션을 바르기도 하는데, 가끔은 그마저도 빼먹네요.
    외출할 때는 컴팩트 정도 바릅니다.
    모두들 그러다 피부 망가진다 경고하는데,
    아직까지는 피부 좋다는 말 많이 들어요. (39세)

  • 11. .
    '06.8.28 10:56 AM (221.151.xxx.211)

    얼마전 서점에서 훑어본 화장품 관련 책 내용과 원글님 경우가 비슷하네요.
    그 책에서 자외선차단제의 문제점등도 써있어요.
    솔직히 정보들이 넘쳐나서 어느게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을 보니 그게 맞나 싶기도 해요.
    한번 서점가서 보세요. 일본사람이 쓴책이고 요즘 꽤 보이는 책인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네요.

  • 12. ,,
    '06.8.28 11:01 AM (203.229.xxx.225)

    저도 자외선차단제는 여름에만 바릅니다. 제품을 바꿔가면서 발라봐도 차단제를 바르면 얼굴이 씻어도 늘 끈적끈적하고 피부가 텁텁하고 두꺼워지는 것 같아서 여름에만 바르는데 피부는 동안이라고 합니다.

  • 13. 저도
    '06.8.28 11:15 AM (210.217.xxx.18)

    화장품 안 씁니다.
    결론은 더 좋아졌습니다.

    단, 원글님도 그러신 것 같은데, 지성 피부라야 가능한 얘기입니다.

    저도 백화점에 파는 외제든 뭐든 안 써 본 거 없습니다.
    계속 같은 거 쓰면, 내성 생긴다고 해서 효과 극대화시키기 위해 브랜드 바꿔서 써 가면서...

    결국 피부 트러블 심해진 거 자연요법으로 해결 봤고, 그 이후 지금까지 사오년 동안 일반 화장품 안 씁니다.

  • 14. ...
    '06.8.28 12:24 PM (211.169.xxx.2)

    전 만들어 쓰기 시작하면서 약간 손톱모양으로 있던 기미 색깔이 약해지면서 없어지고 있습니다.

    얼렁 더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15. 음...
    '06.8.28 3:18 PM (218.234.xxx.229)

    저희 할머니, 평생을 스킨 로션한번 안바르고 살아오신분이지만, 피부가 참 좋아요.
    피부과 의사가 쓴 책 보니, 그런 말 있더군요.
    화장품의 상술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 스스로가 필요없다 생각되면 쓰지 말라구요,
    에센스나, 팩이나, 로션이나 크림 모두 기능자체는 유수분 보습이다. 필요하면 한가지만 써라
    더 당기거나 부족하다싶으면 넉넉히 덧바르면 된다구요.
    저도 요즘 화장품 가짓수 줄이고, 스킨과 수분 엣센스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바르는데
    딱 좋아요, 밀리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고, 전보다 뾰루지도 덜 올라오네요.

  • 16. 원글이
    '06.8.28 11:15 PM (211.108.xxx.237)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점점 두려워지는 요즈음입니다.
    시간을 따라 쌓이는 연륜과 깊이를 달가워하는것이 아니라, 얼굴 덮인 피부쪼가리에만 신경이 쓰이는것이 부끄러워 익명을 빌었는데..
    탓하지 않으시고 여러 조언 들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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