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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의 미자

심란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06-07-10 04:14:42
이 드라마 거의 안보다가 어제 , 오늘 봤는데요...미자랑 신랑이 둘이 싸우는것 보면서 참 저랑 신랑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양보나 이해심 없고 자기 힘든것만 알고...

울신랑이 대기업 과장이어요. 아침 6시반에 나가서 보통 11-12시 들어 오고 회식하면 2-3시 에 들어와요.
주말엔 격주로 토요일을 쉬는데..주말에 한번은 골프를 갑니다.
그럼 일주일에 하루 집에 있는데...잠을 잡니다.ㅠㅠ

대화도 없고 잠자리도 없고...같이 나가면 아무 문제 없는 부부 처럼 행동하고..


요즘은 이사람과 언제까지 같이 살까...이런 생각도 들고...

아이들 생각하면 그려도 아빠가 있는게 날것 같기도 하지만..아이들한테  정도 없는데...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혼 생각하면 친정부모님때문에 젤 망설여지고...두아이는 혼자서 키울 자신은 있는데...시부모님이 워낙 한 성격 하시는분들이라서 아이들 줄지도 의문이고...

정말 심란스럽네요.
IP : 211.108.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6.7.10 8:29 AM (222.117.xxx.73)

    바로 제 얘기라 로긴하네요.
    세상에 나같은 인생 또 있긴 하군요.
    근데 이혼해도 별 수 없을것 같아 전 그냥 받아 들이고 살아요.
    돈은 벌어오니깐요.
    운동도 하고 취미도 하고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고...
    남들이 보면 내팔자가 젤 부럽대요......
    얼핏보면 하고 싶은건 다하고 사는것 같죠.
    외로움을 조금만 참을수 있으면 보이는대로 살수 있어요.
    힘냅시다.

  • 2. 내친구
    '06.7.10 8:36 AM (218.237.xxx.230)

    남편이 그래요.
    많이 싸우고 속상해하더니 요즘은 맘을 접었는지
    자기 꾸미기에 치중하느냐 정신없습니다.
    뭐 그렇다고 사치를 하는건 아니구요. 둘째낳고 다이어트에 돌입
    애 갖기 전보다 훨이뻐졌습니다.
    그렇게 싸울때는 언제고 저보고 아직도 남편과 싸우냐고 묻네요. 쩝...
    본인의 일을 만들어 해 보세요. 열심히요~

  • 3. ....
    '06.7.10 8:45 AM (218.49.xxx.34)

    부부라고 모든걸 함께?는 아니지 않나요?
    나를 성장 시키세요 .외로움외에 여건은 다 된단 얘기인거잖아요

  • 4. 저도 ...
    '06.7.10 9:01 AM (220.120.xxx.55)

    s그룹 계열사 과장으로 몸담고 있는 남편있습니다.
    아침6시 좀넘으면 출근해서 보통 12시쯤 퇴근하는데,
    한달의 절반은 어떨땐 1달반정도 해외출장 나가있습니다.
    저혼자 아이들 건사하고 시댁의 대소사 챙기고 ...이젠 버겁습니다.
    친척들 다모인 자리에 혼자서 애들데리고 다니면 과부같다는 생각도 들고,
    주말에 애들이랑 나가면 기분 좀 울적해서 들어오곤해요.
    식당가서 온가족이 하하호호 웃으며 식사하는거 보면
    저런게 사람사는거지 ~하는 맘도 들구요 ...
    남편바라기 였던 저를 이젠 바꾸기로 하고 ,
    얼마전부터는 운전을 배우고 있습니다.
    남편 출장가고 나면 늘상 주차장에 있는차 제가 끌고 다니려구요.
    집근처 헬스장에도 나가고 있습니다.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수업도 다니고 ,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면서 기분전환 많이 해요.
    남편이 변하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다 제 청춘 다가겠다 싶어서 ,
    저혼자라도 즐길수(?)있는걸 찾아보고 있어요.
    면허따면 애들 차에 태우고 도서관가는게 제 로망이에요 ㅋㅋ (단순하죠? ^^)

  • 5. 쩝..
    '06.7.10 9:01 AM (61.72.xxx.101)

    휴우....모든걸 함께는 아니지만...
    혼자 임신기간을 버텨내려니 쉽지 않네요

  • 6. 사랑야망
    '06.7.10 9:02 AM (210.223.xxx.152)

    저도 남편이랑 그거 보면서 맨날 한 소리 합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울 남편 8시 넘어 출근 (집 가까움) 적어도 7시 8시면
    퇴근해서 티비 보거나 아들이랑 영어 공부...도서관에서 여행책 빌려다가 남극 여행기 같은 것만
    보고 간접경험 중.....매일 손에서 영어문고판 소설 안 떨어짐....로빈 쿡 팬....

    "제발 저렇게 태준이처럼 회사 일 열심히 해봐.....난 미자처럼 안 징징거릴 테니 출세 좀 해!!!!"
    "회사는 전쟁터라는데 열심히 나가서 싸워야지....가정은 걱정 말고 내가 다 할께"

    남편 왈 "울 회사는 저렇게 일하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태준이처럼 일하냐? 그리고 집에서
    짤리면 어쩌라고 회사에 올인하냐?"

  • 7. 저도
    '06.7.10 9:23 AM (222.108.xxx.195)

    남편이 대기업 차장이라 아침 7시에 집나가 일찎들어오면 12시 아니면 거의 넘기기 일쑤입니다.
    다행히 마음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인데 일에 시달리다 보니 모...저도 우리 가족을 나랑 울 애기 둘밖에 없다 생각하고 지낸지 오래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편의 그런부분은 이미 포기한지오래여서(포기하기엔 너무 큰부분이지만요) 별로 스트레스 안받고 삽니다. 다만 아이가 아빠사랑 못받고 자라는것 같아 미안하고, 꿈에도 둘째 생각은 없어요.

  • 8. 회사옮겼어요
    '06.7.10 10:19 AM (218.209.xxx.138)

    저희 신랑도 H그룹의 과장이었었습니다. 2년전까지요.
    사실 같은 회사 입사해서 신입사원교육시 만나 결혼까지 한 저희부부였어요.
    머, 신랑이 늘 바빠야 해서 연애도 같은 회사지만 자주 못했고, 그걸 전 잘 알기에 늘 기다렸습니다.
    전 그래도 안바쁜 부서여서요.
    그후 IMF의 소용돌이에 제가 회사 그만두게 되고 정말 그야말로 새벽에 나가 오밤중까지 아는 사람도 없는 도시에서 간난쟁이 키우키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넘 힘들었죠. 우울증까지 걸려봤구, 아이도 어릴때 저의 스트레스때문인지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이구,...
    한달에 2번정도 쉬고, 그 마저 시댁에 가거나 오시거나 했고, ...
    아침에 눈뜨면 오늘 하루 어찌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눈을 뜨기가 싫었구,..
    그래서 3년쯤 전에 이렇게는 살지 말자고 둘이 합의를 봤고, 결국 2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데로 옮겼습니다.
    얘기해도 아무도 모르는 중소기업입니다.
    사람들의 반응도 다르더군요.
    그전엔 어디다녀요 하면 다 알았지만, 이젠 얘기해도 모르니 그냥 "공장다녀요" 합니다.
    그러나 전 그전보다 훨씬 좋아요. 신랑도 그렇다고 합니다.
    일단 시간이 여유로와서 좋습니다.
    주말은 아주 특별히 바쁘거나 해외출장이 아니면 늘 가족과 함께 하고, 주중에도 일주일 5일중 2,3번정도는 집에서 밥 먹고,..
    아이랑 저녁때 목욕도 같이 하고, 잠자는 아이 머리맡에서 아빠가 책도 읽어주고,
    요즘처럼 저녁이 길때는 저녁밥먹은 후 세식구 모두 함께 동네산책도 하고 함께 마트도 가고.

    사람마다 모두 우선순위가 다르겠죠.
    저희는 우리들이 생각한 우선순위를 따져봤을때, 2년전의 선택이 당연히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 9. 마누라가 더 바뻐요
    '06.7.10 11:56 AM (220.75.xxx.236)

    남편에게 좀 미안하지만, 전 육아와 일만 열심히 하고 삽니다.
    저도 처음엔 얌전히 살림하고,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해야지란 생각으로 결혼했는데.
    결혼해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더더군다나 저희 시어머니 전업주부 무시하십니다.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게 좀 짠하긴 하지만,
    남편 못지 않게 일이 바쁘니, 남편에 대해 서운함이 전혀 없네요.
    아무래도 저희집은 남편이 더 서운할거 같아요.
    주말에 하루는 남편이 반나절정도 아이들 돌보고 전 일하러 가거든요.
    시댁 대 소사도 참석 못할때가 많구요. 남편이 아이들만 데리고 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제 직업이 주중엔 쬐금 한가한편인데 가끔 주말내내 일해야할때가 있지요.
    원글님도 경제력을 키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혼을 한다쳐도 경제력이 있어야 가능한거니까요.
    저도 결혼전엔 아침엔 아이들 학교 보내고 저녁엔 온가족이 오손도손 함께 저녁식사하고,
    주말엔 남편, 아이들과 함께 쇼핑가거나 나들이 가는 그런 생활을 꿈꿔왔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더라구요.
    원글님도 남편 못지 않게 바쁘게 사시면 남편분도 조금 달라지실거예요.

  • 10. 아무리
    '06.7.10 6:34 PM (211.210.xxx.154)

    자신을 엎데이터 시키고 바빠도 내 식구라면 같이사는이상 무감각해 지지는않죠
    자식이 그래도 서운할 판에 남편이라면 더하죠
    전 남편이 저보다 먼저자도 서운해요
    제남편은 한잠들어있어도 제가 옆에 누우면 자동으로 팔베게를 해줍니다
    그세월이 벌써 이십년이 다 되었지만 그래도 서운한데
    아무리 바빠도 대화도 없고 부인에게 소홀한거 미안한줄도 모른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부인이 속상하다고 뚱해있지말고 대화도 시도하고
    늦게 들어오더라도 술상 마련해 부인얼굴도 좀 봐달라고하세요
    달리방법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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