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는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승연맘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06-07-09 21:58:05
얼마 전에 응급실에 실려가 바로 입원을 했었습니다. 그리곤 어제 퇴원을 했지요.

기나긴 날들을 보내고...끔찍했던 병원을 빠져나오는데 어째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원래는 피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아주 높아서 입원을 한건데 병명이 안 나오는 겁니다.

물론 하나는 나와서 그건 치료 중이었는데 그 와중에 복부에 통증이 심해서 신경안정제를

맞고 잠이 들곤 했지요. 외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의사들이 총출동해서 돌아가며

진료를 했다가 다 나가떨어지고 결국은...알아내지 못했답니다.

CT상에선 뭔가 보이는데...뭔지 모른다네요. 나 참....결국 병원을 옮길까 생각해보았지만

이사도 열흘이나 미룬 탓에 도저히 안될 것 같고...인테리어 공사도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구 여기저기

보수할 데가 눈에 띄더군요. 암튼 애들은 거의 고아 수준이고 친정엄마는 애보느라 병이 나셔서 누우시고

아버지도 워낙 편찮으시지만 거의 마찬가지고 남편은 홀아비가 다 되었더군요.

암튼...사는 게 뭔지...아프지 마세요. 정말 서럽습니다.

지금 제일 아픈 곳은 머리구요...신경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복통은 아무래도 이사가 끝나고 해결을 봐야겠네요. 암은 아니겠지요. 설마....

혹시 고양시 부근에 아니...서울이라도 강북쯤에 소화기내과쪽으로 잘 보시는 의사분 아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주변엔 소아과 아니면 한의사들 뿐이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IP : 59.7.xxx.1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프지..
    '06.7.9 10:18 PM (59.8.xxx.18)

    아푸지 마세요... 엄마이고 아내이고 며느리이고 딸입니다..

  • 2. 강금희
    '06.7.9 10:22 PM (211.212.xxx.105)

    우리 가카 영남 출신인데 김총수가 절대 비난 안하죠...
    맞아요. 알바님 말씀 구구절절히 옳아요.
    알바님 말씀인데 설마 틀릴라고...
    근데 어떡하죠?
    난 전라도 홍어인데 벌써 저 책을 읽어버렸거든요?
    나 노예인가?

  • 3. 에휴 이 더위에
    '06.7.9 10:58 PM (218.144.xxx.43)

    소음과 낙서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어차피 사람도 아니니까요.

  • 4. ''
    '06.7.9 11:30 PM (211.48.xxx.242)

    저도 작년에 응급실에 실려가(약복용중 알러지 부작용으로 호흡곤란이 와서)
    열흘간 입원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원인을 밝혀내어
    치료해서 건강하게 잘살아요.
    님도 그럴테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전,정말 전화위복입니다.
    가끔 병원에 가는거 살다보니 그리 나쁜 현상만은 아니에요.
    가족들 건강챙기고 요리에 관심갖고
    가족들도 더 행복해졌거든요.
    제가 병원에 있어보니 깨달은바 있어서 엄청 노력하고 삽니다.
    님도 그런기회라고 생각하세요.

  • 5. ..
    '06.7.9 11:41 PM (222.234.xxx.44)

    얼른 회복하세요

  • 6. 속상하시겠네요
    '06.7.9 11:50 PM (136.159.xxx.20)

    그런데 머리 아픈건 신경성일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어머니가 평생 그러고 사셨어요.
    늘 돈문제 신경쓰느라고요.
    신경외과에서 입원만 안했지 거의 살다시피...,

    오히려 큰문제는 밝혀내기가 더 쉽죠.
    종양이나 암같은것들은요.
    이사도 해야 된다 하시고 아이들도 그리고 제대로 뒷처리 못하는 (?) 남편분도 있는걸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맘 편안하게 갖는게 일단 최고이고 최선입니다.
    뭐든지 서두르지도 마시고 "이것 꼭 당장 해야 한다" 뭐 이런 생각도 마시고
    어질러진것도 보고 "내 몸이 우선이다" 그런생각으로..,
    천천히 천천히 하세요.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아프다고 말씀하시고요.
    빨리 치유되시길 바래요.

  • 7. 미아역..
    '06.7.10 12:16 AM (222.101.xxx.145)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어찌보면 거의 같은것 같고요,,
    전 15년 동안 못찾고도 잘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겪은거,,여기서 글로 다 못풀어요,,최근엔 아*병원에서도 밝혀내지
    못햇는데요,,,전 정말 왠만한 의사들, ,다우습습니다...(오해하지는 마세요.그오랜동안 제병을 못고쳤으니,,믿을 수없게 된거죠)..
    그런데...4호선 미아역 신일내과 정말 잘 보십니다. 예전에 신일병원 원장님이셨는데,,은혜클리닉센타라고 빌딩 차리시고 나오셨어요. 근데,, 한가지,, 좀 불친절 하십니다. 불친절한 정도가 아니라,, 환자에게 별로 말씀 안하십니다. 그럼에도 예약이 안될정도로 유명하고 환자 많으셔요.
    전 이곳다닌 이후로 많이 나아졌고요,,,초기암 같은거 많이 잡아내십니다...
    병원뒷편에 주차되고요,, 꼭 한번 다녀오세요. 소개해드린 주변 분들 의사 불친절하다 말씀은 많이 하시지만,,, 잘 치료해주십니다...

  • 8. .....
    '06.7.10 9:59 AM (222.235.xxx.18)

    개인병원 의사분들은 수백명 중에 암화자는 평생에 몇 명 뿐이예요.
    그 중에 두어 명만 잡아내도 명의되죠...
    그런데 대학병원 의사분들은 수천 명 환자 중에 암화자들이 40% 정도는 되겠죠.
    그러면 누가 암을 더 잘 잡아내겠어요?
    당연히 대학병원 의사분들이죠.
    단순히 더 낫고 못하고가 아니라 말하자면 보는 환자군이 다르기 때문에 잘하는 분야가 달라지는 거죠..
    잘 못 잡아내서 신뢰가 좀 떨어졌더라도 우선은 대학병원들을 먼저 돌아보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되요.
    강북쪽의 대학병원이라면 서울대병원과 고대병원 등이 있구요.
    굳이 강북이 아니라도 된다면 아산병원, 삼성병원 등도 가 보시면 좋겠어요.

  • 9. 위의님
    '06.7.10 11:07 AM (222.98.xxx.75)

    말씀에 올인 합니다

  • 10. 검사가,,,
    '06.7.10 10:54 PM (222.101.xxx.145)

    우선 다르지요....아*에서 이런 말까지 들었습니다. 열이나면 염증이 있다는거고 일단 mri를 찍자.
    그리고는 못밝힙디다. 고대병원,,한달 입원해서 모든과를 다돌고 정신과까지 보냈지만,,못찾고요.
    불명열이라 했고요. 열이나다,70% 그이유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으로 오래 고생했는데, 이 병원에서 잡았습니다. 검사만으로 이큰병원 저큰병원 다니며, 결핵이라고 한 병원도 있었어요. 결핵은 무슨,,,, 3차진료기관이라는 게 동네병원가서 아무래도 너무 안 좋아요 큰병원 가볼라구요,,의뢰서 주세요,, 하는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니 확률이 높을테고...
    시간남고 할일없어서 아니라,, 비슷하게 아픈 입장에서 추천하는 댓글을 옳다 틀리다,, 올인에..걸고...
    아프시단분 글와서 쓸모없는짓 하는 듯하나,, 판단은 정보를 얻고자 하느 분의 판단이며,달아논 댓글이 옳다 그르다 할일은 아닐까 싶네요...저와 저희할머니 가서 밝히지 못한 병 낫게 해준 병원이니,,
    시간되시면 꼭 드르세요

  • 11. .....
    '06.7.11 12:42 AM (222.235.xxx.18)

    미아역님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
    조심스럽게 다른 의견을 말씀드려요..

    모든 질환에는 그 질환을 접근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그 과정을 따릅니다.
    가장 위험하거나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질환을 먼저 검사해서 배제하고
    그 다음에는 다음으로 위험하거나 가능성이 높은 것을, 검사해서 배제하고..
    이런 식으로 가죠.
    이런 검사를 거치지 않고 섣불리 내리는 결론은 위험합니다.

    미아역님에게 미아역님 해결방법이 옳았던 이유는
    종합병원의 정식적인 진단 방법을 거쳐서 못 잡아냈고
    (이게 삽질이었던 것 같지만 중요합니다. 어떤 질병은 확실히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게 중요한, 그런 질병들을 우선 배제하셨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다음으로 다른 해결방법을 찾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게 미아역님에게 적합했기 때문이구요.
    그걸 다른 분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방법으로 추천하기는 좀 그렇지요.

    의학적인 진단이나 치료 과정으로 누군가에게 추천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옳았던 방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인 대조군 실험을 통해서 옳았다고 판단된 방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증된 진단 과정을 거치는 게 그래서 중요하죠.

    먼저 종합병원의 진단 과정을 거치신 다음, 거기서 걸러지는 게 없을 경우
    미아역님이 추천하신 병원에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71 82폐인... 2 82폐인 2006/07/09 622
71370 젖떼기..진짜 아파요.. 13 마이아파 2006/07/09 585
71369 장터에 매일 출근도장찍는거여.... 1 장터... 2006/07/09 715
71368 서울1945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 2 드라마 2006/07/09 393
71367 휴가! 2 궁금 2006/07/09 419
71366 올림픽 공원 내 수영장이요. 3 수영장 2006/07/09 507
71365 목동 행복한 세상에... 1 신발 2006/07/09 698
71364 갯마을 농장이 한국 경제신문에 나왔어요 3 다래 2006/07/09 1,095
71363 토마토쥬스 어제 갈아놓은것 3 토마토 2006/07/09 984
71362 자녀들에게 존경 받을수 있는 행동...말 등 부탁 드립니다. 11 도움.. 2006/07/09 1,281
71361 휘경동근처에 우유시켜먹으려고 하는데요..사은품 주는곳으로 신청해볼까..해요 1 우유배달 2006/07/09 274
71360 요즘 돈 잘~ 쓰고 다니네요 3 알뜰했던나 2006/07/09 1,716
71359 예금,적금,부금 어떻게 다른가요 (무식하다고지나치지마시고ㅠㅠ) 1 은행 2006/07/09 510
71358 흰 옷에 물든 염색 2 인수기 2006/07/09 437
71357 FTA 이제 우리 주부들도 알아야 합니다. 3 0000 2006/07/09 579
71356 소설책 좀 추천부탁드려요.. 14 2006/07/09 1,032
71355 컴이 이상한가요?? 6 허참 2006/07/09 256
71354 머리카락은 어떻게들 하세요?~~please 6 팔딱팔딱 2006/07/09 1,286
71353 구디핀,방울 싸게 구입할수 있는곳. 5 구디 2006/07/09 732
71352 인라인 스케이트와 키성장과의 관계 여쭈어요 1 2006/07/09 484
71351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면서 출산 무사히 하신 분? 8 음매 2006/07/09 735
71350 급)에어컨 설치했는데 불량인거 같아요... 1 에어컨 2006/07/09 360
71349 제가 너무 까칠한가요 중매쟁이 언니에게 4 까칠 2006/07/09 1,667
71348 저도 시어머니 이야기... 12 괴로운밤 2006/07/09 1,987
71347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4 미안해 2006/07/09 1,125
71346 동감하면 퍼온 글 입니다. 1 나라 걱정 2006/07/09 649
71345 바캉스 구급약품 2 궁금이 2006/07/09 179
71344 중학생 수학성적, 이정도면 몇등정도 입니까? 4 등수 2006/07/09 1,297
71343 이런 경우에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27 기막혀 2006/07/08 2,643
71342 매실에 대해 여쭐 께요...부탁드려요.. 2 고민녀 2006/07/08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