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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쪽으로 이사오라는 시부모님~어째야 하나요?

단미그린비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06-07-07 00:28:01
저는 서울살고 있는 결혼한지 2년 안된 새댁으로 아직 애기는 없고, 시댁은 전라도, 친정은 경상도입니다.

내년엔 신랑이 지방으로 직장을 옮길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따라서 직장을 옮길 거구요..

신랑은 둘째 아들인데 첫째 형님은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시댁에서는 올초부터 시댁쪽으로 내려오라고 은연중에 계속 얘기를 하네요. 다행히 신랑은 제가 직장생활하고 집안 일 병행하고 외롭지 않게 친정근처에서 사는 게 좋겠다고 이해를 잘 하는 편이고 시댁에서 벗어나고 싶어해서 친정근처나 아예 제주도처럼 시댁과는 먼 곳으로 갈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 전에 시댁에서 제게 넘 심하게 하셨고(종교가 틀려서요 전 무교, 시댁은 기독교여서 제가 결혼 후 교회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도 많은 간섭을 하셔서 전 절대 시댁쪽으로 내려가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는 둘째아들이 더 좋으니 같이 살거라고 얘기하셨어요..몇번이나..-.-;;

그런데, 담주 연휴때에 시댁에 보고 싶다고 좀 오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무래도 내년에 직장 옮기는 일에 대해 짚고 가시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는 별 트러블 없이 그냥저냥 시댁이랑 지내는 편인데

제 고민은 되도록이면 별 마찰없이 내년에 친정근처나 딴데로 직장을 옮기고 싶은데요..(다행히 신랑과 저는 직장을 어디든지 옮길 수 있는 직종이여요^^;;) 어떻게 현명하게 말씀을 드릴까 하는 고민입니다.

1. 애기가 있다면 애기 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정쪽으로 간다거나 하는 변명도 통할텐데 전 아직…

2. 신랑과 저 둘다 전라도쪽에서는 월급이 짭니다. 경상도는 월급이 센 편이구요..하지만,  4-5년 뒤에는 둘다 개업을 할 생각이 있어서 시부모님 영향력이 미치는 쪽(교회에서 두분이 장로, 권사님)으로 오라고 설득당할 염려가 있을수도..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2번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담주에 가서 바로 말씀드릴지..아님 담주에는 그냥 네네~하다가 직장 정해지기 바로 전에 말씀드리는 게 나을지 아..답답합니다..

혹 다른 좋은 대안은 없을까요?
배째라 하는 식으로 대처하라는 말씀은 말아주세요..소심한 새댁입니다..그리고, 신랑을 생각해서라도 시댁과는 되도록이면 큰소리 없이 무난하게 지내고 싶구요..
IP : 211.172.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벌써
    '06.7.7 12:40 AM (222.101.xxx.31)

    벌써 직장옮길곳 정해졌다고 하면안되나요? 아는언니 혹은 아는선배 누가 일하자고해서 그쪽으로 하기로했다고 꼬치꼬치 물으시면 아직 구체적인건 그때 가봐야 알거같은데 (경상도라) 월급이 센것도 있고 저아니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그런식으로 두루뭉수리.....ㅋㅋㅋㅋㅋㅋ

  • 2. 그냥
    '06.7.7 12:42 AM (211.178.xxx.252)

    어디로 옮길지는 직장에서 결정하는데로 가야할것 같다...
    이렇게 말하시면 안되나요?
    어떤 직업이냐에 따라 안통할수도 있겠지만요.

  • 3. ...
    '06.7.7 1:10 AM (222.238.xxx.49)

    종교적인 차이가 젤 스트레스받는 일인데...
    저의 친정은 그냥 불교,시댁은 심한 불교입니다.
    친정도 불교라 결혼전에도 엄마따라 절에 많이 다녀봐서 익숙한데도,시어머님은 완전 불교에 빠지신 분이라 오히려 절에 가기 싫어졌어요.
    원글님은 무교에서 시댁따라 기독교를 택했다니 그 스트레스 ,짐작이 됩니다.
    장로님,권사님 하실 정도면 재력도 있으시고 건강도 되시는 것같으니 안 모시고 산다해도 크게 불효라 생각이 안 되네요.
    시댁과 불화가 생기면 남편과도 다투게 되요.
    시댁도 친정동네도 아닌 곳으로 가서 사시는 게 좋을 듯해요.
    저처럼요.

  • 4. 저도..
    '06.7.7 1:23 AM (124.111.xxx.28)

    그런데 꼭 지방으로 옮기셔야하나요? 좀 보수가 작더라도 서울에 계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두 분 다 버시고 옮기기 쉬운 직종이라면 전문직이실것 같은데..
    당장 남편 월급이 지방이 더 좋기 때문에 옮긴다면 전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니면 아직 군대안마치셔서 지방으로 가셔야할 형편이신가요?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라 어차피 개원하시게 되면 시댁근처로 가셔야될 상황이네요.

    지금 개원전에야 어찌 이유를 대서 친정근처로 가신다해도(그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죠.시부모님들은)
    개원하게 된다면 그땐 또 상황이 달라질거고...부모님 인맥을 생각하면 남편도 경영적인 면에서 흔들리지않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제가 지방에서 있다가 간신히 서울로 올라온 경우인데요.저도 지방에 가있을때 남편 월급많고 시댁과 멀리있어서 그게 좋은것인줄 알았는데요.한 5년있다가 올라오려하니 너무 막막하고 이미 서울에서 어렵게 시작한 동료들은 다 자리잡고...저희는 이제 다시 시작한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이 계시는 경기도 쪽으로 가지 않게되어..의외로 지방보다 서울과 경기도 더 가까워졌으메도 심리적인 거리감이 가까와서 인지 훨씬 스트레스를 덜 주시네요.

    다시 한번 계획을 잘 살펴보세요.

  • 5. 전라도
    '06.7.7 1:29 AM (218.149.xxx.8)

    월급 진짜 짜요.
    시부모님께 말하세요.
    어머님 월급이 절반밖에 안돼어서 못오겠어요.

  • 6. ..
    '06.7.7 9:51 AM (221.144.xxx.146)

    한번 호되게 들을 생각을 하시고,
    시댁 근처로 가시지 마세요.

    시댁 근처로 가는거,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이것 저것 핑계대로 불러대기 일쑤고,
    종교가 있으신 부모님이시면, 더 스트레스 받으실꺼예요.

    다행히, 남편분이 현명하게 이해를 해주시니, 남편분과는 나쁘지 않게 얘기를 끝내고,
    남편분께, 부모님을 설득하라고 하심이 어떤가요?

    경제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부리런히 벌어서 크게 성공해야겠다고 하세요.
    설마, 성공하겠다는 자식을 주저 앉히시진 않겠죠?

  • 7. 지나가다
    '06.7.7 11:11 AM (61.36.xxx.14)

    윗 글들 읽다보니..전문직 같으신데..정말 서울에 계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정해지신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생각 중이시라면..더 고려해보는게 나을것 같네요..
    울 집 둘째서방님..개업하려고 지방 알아보고 다녔거든요..몇년전에..본인 고향으로..전라도...
    한참 알아보시더니..서울서 개업하더라고요..아무래도 지방은 인구이동도 적고..한계가 있나봐요..
    어렵게 시작했는데...얼마 안 지나서..전철역 근처로 이전하고..집사고.오피스텔 사고..
    참, 서방님이 개업 고향에서 하려고 알아볼때..동서 스트레스 좀 받았어요..
    저희 시댁 정말 좋으신 분들이거든요..저 직장다니는데..아이 둘 다 키워주시고..둘째 동서 교회다니느라
    한시도 집에 있는 적 없이 바빠서..그 집 애들도 틈나는 대로 다 봐주시고..그런 분들이신데도..며느리들 스트레스 받습니다..남편분이 굳이 시댁쪽 주장하지 않는다면..좋은 자리 나와서 간다고...친정쪽으로 밀어붙이세요..한번 힘드시더라도 평생 마음 고생 몸 고생 안합니다..참, 이런 문제는 남편분께 잘 말해서 남편이 정하는 것처럼 하셔야 해요..그래야 탈이 안납니다.....

  • 8. 원글이
    '06.7.7 10:50 PM (61.106.xxx.34)

    아~어렵네요..저희는 절대 시댁쪽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거예요..신랑도 제 의견과 같아서 별 무리없는데..
    말없는 착한 아들이여서 웬만한 일에는 나서지 않아서..말주변도 별로구요^^;; 신랑이 총대매게 해야하는데 어떻게 말하라고 말까지 만들어줘야 하는건 아닌지 어렵습니다. 저희 둘다 시부모님 의견에 잘 따르는 편이였구요..
    지방 내려가는 일은 글쎄요..저희 둘다 지방출신이어서..한번 내려가면 안 올라올 생각두 있고..혹 나중에 애들때문이라면 다시 올라올 수도 있겠지만..그때를 대비해서나 재테크면에서나 몇년안에 집은 서울에 사 놓으려구요..

    그리고, 종교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어요. 결혼전에는 믿음이 전혀 제로라고 어찌나 구박하시던지..제가 머 모자란 사람인가 한동안 기막혀서...-.,-
    사연을 들어보니 시어머님이 무교집안에 시집가셔서 많이 힘들었나보더라구요..

    그래도 결혼후에는 별탈없이 시댁이랑 그럭저럭 지내는 편이지만, 가끔 시어머님이 요즘 성경구절공부하냐, 신랑 머해먹이냐 물어보실때는 가슴이 답답해옵니다..에휴~그럴때마다 더 성경 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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