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에 북경 어떤가요?

[궁금]

7월말에 북경을 가려고 합니다.

지난 2월엔 여러분께서 황사와 구정연휴의 인파를 이유로 가지마라고 권하셔서 못갔거든요.

7월말엔 어떤지요?

다녀오신 분 계시면 조언 해주세요.

[좀 지났지만]

5년전에 다녀왔는데요. 날씨야 그동안에 안변하니깐.....

자금성 돌때 "내가 여기 궁녀로 태어났었다면 콱 죽어버렸을 거야." 하고 생각했던 기억은 납니다. 버스로 이동하느라 그리 덥고 힘든 건 몰랐는데 자금성은 원체 넓어서 죽겠더이다. ㅎㅎ

날씨는 정말 덥지만 그래도 황사없고, 땡볕만 아니면 에어컨 나오고. 갈 만은 해요.
5월이나 10월이면 더 좋겠지만요.

[비추]

더워 죽습니다...ㅎㅎ

[간혹]

더운 바람에 섞인 중국인들의 땀냄새..
내돈주고 그기까지 가서 이 냄새를 맡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참기 힘들었어요

[간혹님]

말씀에 올인합니다.
북경은 서울보다 더 더운 거 같아요.
게다가 냄새까지....
미치고 맙니다....

[~~]

버스에서 내려 몇분 걸으니 천안문광장인데...얼마나 더운지 지글지글 끓습니다.
신랑 헥헥 거리면서 그래도 북경에 왔으니 기념사진 한장 찍자고 카메라 꺼냅니다.
사진이고 뭐고 막 짜증났지만 꾹 참고 가서 섰는데 시엄니는 막 화내십니다.
더워 죽겠는데 무슨 사진이냐고...
에어컨 빵빵한 버스에서 내린게 바로 몇분전인데...

자금성을 보고있다가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이렇게 몇시간 있으면 쓰러지겠다...
문득 애 다리를 보니 삶아놓은 새우처럼 시뻘겋게 익어가고...얼른 생수를 다리에 뿌려서 부채로 부쳐
열을 식혀주었습니다.
북경 관광 중 가장 많이 쓴돈이 아마 생수값인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