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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상한가 봐요.ㅠ.ㅠ

ㅠ.ㅠ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06-06-16 15:17:04
결혼한지 아직 일년 안됀 새댁인데요..
새댁이란 표현 맞나요? ^^;  
29이고 맞벌이를 하고 있답니다.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둘이 합한 수입은 얼마 안돼요.
3백만원이 안돼거든요.
지금 경제상황도 안좋고.  모은 돈도 없는지라
아기 생기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모아야 하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나이가 참...걸리네요.
요즘은 건강한 이십대 중반 후반도 직업적인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유산도 잘 하더라구요.
제 주변에서도 그렇구요.
나중에 나이까지 많아지면 더 힘들 듯도 싶고.
나이를 보면 지금부터 2세를 준비해야 할 거 같기도 한데.
남편은 준비하자 하는데요.
전 아직 마음의 준비랄까...그런게 없어요.ㅠ.ㅠ
이상해요 저...
결혼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면서 열심히 사는데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두렵기도 하구요.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이상하게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그저..나이 더 들면 아이낳기 힘들텐데...이런거지
아~ 아이 갖고 싶다...  뭐 이런 느낌이 없어요.
저 이상한거죠? 그렇죠? ㅠ.ㅠ
조카보면 귀엽고 잘 놀아주지만  왜 제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문제에
있어서는  자꾸 이상하게 미루려고 하고
아직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도 안들구요.
왜이럴까요..
남편하고도 생각이 틀리다보니 남편은 준비하자~ 저는 아직은 안됀다...
저도 이런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ㅠ.ㅠ
IP : 211.226.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06.6.16 3:29 PM (219.255.xxx.69)

    엄마되는 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거 같아요.
    아이만 생기면 되는 줄 알았던 철없던 생각..육아라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더군요.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임신을 계획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아이가 생기면 내인생보다는 엄마로 살아야 하는데..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2. ^^
    '06.6.16 3:34 PM (218.155.xxx.216)

    이상한건 아니신건 같아요.
    2세 계획 너무 중요하지만, 두가지를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님같이 고민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결혼 7년인데 아직 마음의 준비 안된 철없는 아주머니 여기있어요~
    전업주부에다 경제상황도 저의 나이에 비하면 나쁘지 않지만
    남편과 저는 아이 안낳기로 했어요.

    혹시 맘이 바뀌면 그땐 저도 어찌할지 모르지만,
    남들이 후회할거라고 모두 말리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하기에,
    나중의 후회도 저희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찍 아이가지시면 물론 좋지만,
    조금만 시간을 갖기 원하시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제주위에도 35세 넘으셔도 잘 해내시던데요...

  • 3. 결혼했다고
    '06.6.16 3:35 PM (125.181.xxx.221)

    무조건 아이를 갖고 싶은것도 아니고
    여자라고 모두 주체할 수 없는 모성애가 흐르는건 아닙니다.
    절대 원글님이 이상하지 않고요..
    아직 때가 안된거라 생각합니다만...

    저도 그랬습니다..남편은 더 심했지만(결혼전부터 아이는 싫다고 주장했었죠)
    남편은 제가 임신한 아이를 낳을때가 되니...(결혼5년만에 서로 애가 하나쯤은 있는게 낫겠다고 합의를)
    기대는 하면서도 불안해 하던걸요?
    나중에라도 자기보다 아이를 더 이뻐하면 안된다고.. -_- (철딱서니 하고는)
    본인도 꾸준한 애정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 4. 맞아여
    '06.6.16 3:40 PM (203.248.xxx.13)

    결혼했다고 무조건 아이를 갖고싶은건 아니지요. 저도 그랬는데. 아이가 생겼고 낳아보니 아이에 대한 사랑이 생겼거든요. 전 서른 여섯에 첫 아이를 낳았답니다.

  • 5. 낳아보면
    '06.6.16 3:41 PM (221.138.xxx.103)

    다릅니다.
    너무 이뻐요
    아마도 둘째는 언제 낳을까 계획하실걸요 ㅋㅋ

  • 6. 원글녀
    '06.6.16 3:44 PM (211.226.xxx.12)

    아...다행이에요..제가 이상한 건 아닌거 같아서요.^^;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겠어요. 나이도 그렇지만 마음의 평온이 젤 중요할 거 같아요.^^
    우선은 열심히 살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천천히 시작할까봐요.^^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 정말 이상한 건 줄 알았거든요.^^:

  • 7.
    '06.6.16 3:46 PM (210.2.xxx.71)

    가 되서 생각이 바뀌시거나 낳고 싶으시면 낳으세요.
    때가 아닌것 같아요.물론 이상한거 아니예요
    나이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내가 원할때 그때 낳으세요.
    저는 결혼5년차에 생각이 바뀌어 요즘 시도 중인데요.
    그전엔 암만 생각해도 아기에 대한 애정이 안생기고
    내가 여자가 맞나...싶을정도로 이상하게 여겨졌어요.
    결혼하고 한두달뒤 바로 임신한 친구들 보면 참 이해가안가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아기도 예뻐지고,또 자녀교육에도 관심갖게 되고
    아기 좋아하는 남편보면 내가 이쁜 아가를 안겨줘야 겠다는 생각이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저절로 들더니 생각이 바뀌어버렸네요.
    이젠 부부가 우리 앞으로 아이한테 이런저런 엄마아빠가 되자..
    이렇게 다짐하고 살아가네요.
    저도 일년신혼땐 둘이 알콩달콩 살아가는게 마냥 행복했던 시절이였네요

  • 8. 헌댁
    '06.6.16 4:05 PM (61.72.xxx.88)

    저도요 지금 결혼 오년차인데 이제 애기 가지려고 해요.
    원글님보다 한살 많구요.
    회사 다닐 땐 너무 바쁘고 살림도 빠듯하고 엄두가 안 났는데
    지금은 회사 그만 두었거든요. 남편 버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살아지더라구요
    아기도 낳고 싶고. 직업적인 성공만큼 가정도 중요하다는 생각 들어요. 어쩌면 후자가 훨씬 더.

  • 9. 피임안하고,
    '06.6.16 4:16 PM (210.205.xxx.140)

    그냥 지내다 보면 덜컥 생기는게 아기죠..아직 젊으시니 유산이나 불임이런거 걱정
    안해도 될꺼예요..
    글고,,마음의 준비는 임신하고 나서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나면서
    저절로 되더라구요..ㅎㅎ
    전 아가씨때 새언니 병원서 몸조리 하는거 도와주다가 임신과 출산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깰 정도로 겁내고 무서워 했었는데..
    결혼하자 마자 덜컥 생기더니..한 5~6개월 되니까 겁도 점점 없어지고,,
    적응이 되더라구요..
    서른 훌쩍 넘어 낳아서 난산 끝에 수술했지만서두..
    젖먹이면서 키우니까 수술하면 애정이 적다는둥 이런 건 전혀 못 느끼겠구요..
    짐 둘째 임신중이고..
    다른 건 걱정 안되는데 남자애기 나올까 걱정 될 뿐입니다...

  • 10. 저도
    '06.6.16 4:23 PM (210.94.xxx.51)

    아이 없이 살고 있고, 님보다 나이가 더 많아요..
    근데도 아이 생각이 안납니다.. 전혀..
    어느 정도인지는.. 불임치료 하시는 분들이 저더러 생각 험하다 하실까봐 말 못하겠습니당 ^^;;

    한 가지.. 매우 일어날법한 걱정이 있다면,
    나중에 맘이 바뀌어 애를 갖고싶은데 안생기면 어쩌나 입니다..
    원래 애가 쉽게 들어서는 몸이 아녔는데, 나이땜에 그런거라고 생각되면 어쩌나 하고요..

    저희 남편은 요새 들어 아이를 원하거든요.
    그것도 무슨 계획하에 심각하게 갖자는게 아니고 애하나 만들어볼까.. 이런식입니다. 키우는건 당연히 제가.. -_-
    애기가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남들 보기에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고 싶은거같아요. -_-
    낳아보면 또 모르지만..
    아마 몇 년 지나면 저도 남편때매 낳을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말.. 갖고 싶지 않아요..
    저는 결혼하자마자 아이갖고 싶어하는 여자들 이해 못하는 단계^^이고,
    누가 이해를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은 저한테도 애 안갖냐고 무지하게 질문 하시더군요..
    평생 둘이서 살아도 전 자알 살 거 같은데, 남편은 아닌가봐요.. 씁쓸.

    그러나 저러나 남편도 제 생각을 존중하여(?) 지금은 자연피임 중이에요.
    생기면 낳겠지만, 가지려고 노력은 않습니다.
    아마 제 생각이 바뀌고 제가 원해야 낳겠죠. 노산 소리 듣고 별별 검사 다 받으며..

    그냥 저 같은 사람도 있다구용.. ^^

  • 11. 원글녀
    '06.6.16 4:52 PM (211.226.xxx.12)

    아기를 조금 늦게 가지신 분들은 나름대로 부부간의 서로 같은 생각이 적용된거 같네요.
    저희 같은 경우는 남편은 준비하자!~이고.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이거든요...
    물론 제 마음의 준비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야 하겠지만 혹시라도 마음의 준비가 더 늦어질
    경우엔 것도 부부간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싶기도 하네요.^^

  • 12. ^^
    '06.6.16 5:39 PM (61.255.xxx.3)

    저같은 경우는 20대 후반이 되니 아기들이 너무 예쁘고 그랬었는데
    또 시간이 흘러서 주변 친구들, 언니들이 다들 아기낳는거 보고,
    육아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마음의 준비라는게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아기를 예뻐하고 원하던 사람도 분만을 한뒤에
    심리적으로 두렵고 어쩔줄 모르게 되는
    상태가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해요 (이게 오래 지속되면 산후우울증같은게 생기기도 하구요)

    아기라는게, 준비한다고 바로 생기는것도 아니고, 마음의 준비를 안하고 있다고
    안생기는것도 아니니 (^^)
    임신이나 육아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어보심은 어떨까 싶어요
    또 다른 가족구성원을 맞는다는 것도 나이가 들고, 물이 흐르는 것처럼
    인생의 자연스러운 흐름중에 하나거든요

    아기가 생기는 때, 바로 그때가 아기 낳기 가장 좋은때이고, 원글님과 부군님의
    몸과 마음이 모두 준비되는 때라고 한번 믿어보세요 ^^

  • 13. ...
    '06.6.18 2:38 PM (61.96.xxx.168)

    ^^님 글에 한 표 꾸~ㄱ.
    원한다고 언제든지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대가 차면 다 이루어지는 일이네요.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건 아가를 키워봐야 한 인간이 완성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
    내가 이세상에 온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꼬~옥 아기를 낳아 키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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