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버님자랑~~

아버님이 좋아요^^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06-05-10 14:22:20
울아버님이 지방서 병원진료차 오셨어요...

사실 첫손자를 보러오는 기쁨에 더 좋아하셨죠...한달만에 애기보시는거였거든요..

오신 날도 아가가 방에서 자고 있다니까..

무지 보고 싶으시면서 거실에 앉아계시다가 제가 들어가서 애기보세요..하니까

그제서야 들어가서 보시고는 많이 통통해지고 이뻐졌다고 깰까봐 살금 나오시더군요...

저희 아버님성격이 배려가 많고 참 좋으시거든요...

남편은 야근가고 없고 제가 말상대를 해드리는데...이런저런...얘기들을 나눴어요...

**이 이모부가 아기가진 **이 이모더러 **이 닮은 아들만 낳아달라고 조른다네요...

우리**이 잘생기긴했나봐요...했더니..
(잘 생겨서란건 제 해석...ㅋㅋ 아버님 기분 좋으시라구^^)

아버님왈~
그렇게 아들바란단 말하면 **이 이모 부담되서 어쩌냐구^^

사실 제가 임신해서도 아무 부담되는 말씀안하신 분이거든요...진짜루요..

그리고 모유먹고 너무 뭉실 안크고 조렇게 마디게 크는게 애도 좋지만

애엄마도 안힘들고(안무거워서.-.-) 좋다고 제걱정도 해주셨구요...

남편은 모유먹고도 심한 우량아라서 어머님이 힘드셨다고...

제가 친구네는 시댁서 애 안큰다고 분유먹이라고해서 힘들다는데

그리 말씀하시니 제맘이 편하다고 했더니 당연한거라구...하시구...

백일때 어머님께서 아기 사과 먹이시려는거 제가 말렸는데 안서운하신지 걱정이라고

요샌 아토피도 많고 아기먹이는거 신경많이 쓰인다고...어른들께서 유난히 보시지 않을까..

어머님 서운하셨을것같다고 잘 말씀전해달라고 했더니

모유먹이는것도 그렇고 애먹이는거고 애 키우는건 우린 옛날사람이라 정보도 어둡고

애엄마가 하는대로 우리는 따르는거지 하시면서 알아서 하라고 서운한거 하나도 없다고...

보통은 별나다 우리땐 안그랬다 막 가르치려고 드시던데....

참 맘이 넓으신것 갈으세요...

거기다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육아일기로 말썽피는 청소년기 사춘기애들 다시 보여주니까

180도 바꿨다더라구...그런 말씀하시기에...

제가 게을러서 천기저귀쓰는것도 아니고 편한게 지내면서 그런것도 안하고 있다고 했더니..

정색을 하시면서 그러라고 한 말아니라고 신경쓰지말라고 그냥 그럴수있겠구나 한거지 애보느라 힘든데

굳이 애쓰지말라구...

결혼하기전후 보아온 아버님은 그릇이 크고 늘 좋으신 존경할만한 분이시랍니다...
더군아 그 성품 그대로 닮은 남편..키워주심이 사실 젤 감사합니다만...


비오는날 아버님 가시고 주절거려봤네요^^

다행히 병원오신일도 아무 걱정안해도 된다는 확진받으시고 내려가서 기쁘구요...
저도 바쁘다는 핑계그만대고 육아일기 써볼까 싶네요...

IP : 220.85.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0 2:29 PM (221.163.xxx.31)

    좋은 시어버님에 이쁜 며느리시네요.
    그렇게 감사히 여기고 존경하고 살면 너무 행복하죠.
    보기좋아 한마디 하고가요~~^^

  • 2. 님아~~
    '06.5.10 2:38 PM (210.97.xxx.98)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라고 하던데 정말 좋아보여요.
    저는 며느리가 7명있는 시골집에 시집을 갔거든요

    어찌된건지 큰며느리만 좋아라 하시고 나머지 며느리들하곤 다정하게 대화하는걸 못봤어요

    님이 잘하시니까 시아버지도 배려해주면서 서로 대화가 될꺼예요.
    우중충한날씨에 시아버님 자랑글 읽고 마음이 쾌청해 지면서
    님이 부럽습니다

  • 3. 축복
    '06.5.10 6:12 PM (222.98.xxx.189)

    정~말 큰 축복입니다..
    울집을 비롯하여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 중엔 별난 시댁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 난답니다..

    님의 마음도 이뿌고 어른들의 배려가 참 존경스럽군요...
    저도 메눌 보면 서로 편하게 지내야지 다짐을 한답니다...^^

    늘~ 남편과 시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시길 바랄께요...^&^

  • 4. 축복2
    '06.5.10 6:56 PM (218.148.xxx.135)

    정말 복 많으셔요.
    전 시아버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데... 모두들 (시댁식구들 )싫어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50 자카르타 쪽 아시는 분.... 3 자카르타 2006/05/10 218
62849 동키호테파일 지우는법좀... 2 2006/05/10 211
62848 아픈 딸 4 휴대폰 2006/05/10 920
62847 아이그너 지갑, 가방 질문했던 사람인데요... 아이그너 2006/05/10 311
62846 자동왕복 기능있는 포터블 추천 좀 부탁해요 꼭이요 2006/05/10 76
62845 천주교 신자분들.. 세례명 추천해주세요.. 18 교리자.. 2006/05/10 1,079
62844 어머니 전 잔반처리반이 아니에요 17 서운 2006/05/10 2,001
62843 잠원동에 있는 한신타운 어떤가요? 4 러버 2006/05/10 514
62842 맞춤가구 알려주세요 10 씨지니 2006/05/10 635
62841 노인들 건강 챙기기.. 3 후레지아 2006/05/10 543
62840 청일농원 홈피 아시나요? 3 polpol.. 2006/05/10 346
62839 프린터기가 이상한데 아시는분 도움부탁드려요 3 2006/05/10 173
62838 풀무원 요리국물 유통기한이 한달 지났어요..-.- 3 풀무원 2006/05/10 560
62837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보신 분 계신가요? 좌석 질문.... 2 올림픽 공원.. 2006/05/10 215
62836 아이를 잃어버릴 뻔 했어요 10 가슴이 철렁.. 2006/05/10 1,297
62835 얄미운 친정언니 6 궁금이 2006/05/10 1,791
62834 뻔뻔하고 경우없는 시어머니.. 12 속상한 며느.. 2006/05/10 2,639
62833 '미소'님 번호아시는분... 3 수지 2006/05/10 357
62832 기탄에서 영어파닉스/중국어 병음 포스터 나눠주네요... 2 기탄 2006/05/10 315
62831 분당의 안경점질문 2 급해요 2006/05/09 202
62830 옷도안 3 김병기 2006/05/09 442
62829 50년만에 처음 먹어봤네요~~~ 7 맥주 2006/05/09 1,591
62828 신혼때부터 데리고 살던 시누이가 5년만에 결혼해서 나갑니다 13 축하해주세요.. 2006/05/09 1,934
62827 아무 이유도 없이 적대적으로 나오는 사람. 14 허탈해 2006/05/09 1,774
62826 주말부부인 우리, 남편생일 어찌 챙겨줄까요? 1 생일 2006/05/09 250
62825 아이그너지갑, 가방등.... 1 가방 2006/05/09 689
62824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발코니 샤시 (단체? or 나홀로?) 6 샤시맘 2006/05/09 444
62823 차일드애플이나 달팽이과학처럼 아이가 좋아하고 소장할 정도의 책 알려주세요. 9 전집 2006/05/09 683
62822 착한 여자 컴플렉스 집어 던지고 싶어요.. 4 ^^ 2006/05/09 1,137
62821 장터에서 물건 팔아 보신 분들요^^ 8 판매 경험 2006/05/09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