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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친정언니

궁금이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06-05-10 00:36:31
울 언니는 40을 앞둔 노처녀입니다. 결혼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이때껏 본 선만도 몇백번은 될거예요
저는 막내딸임에도 먼저 결혼을 해서 애기하나를 키우고 있는데 이제 네살이네요

이번 어린이날 뿐아니라 작년 어린이 날에도 어버이날 때문에 엄마 모시고 식사를 하는데 같이 모여서 하게 됐답니다. 물론 식비는 늘 제가 냅니다. 그러면 최소한 우리아이가 토마스 매니아 인걸 잘 아는이모가 장난감하나는 들고 나타나야 되는거 아닙니까? 어린이 날 바로 전날이었는데 ..

언니 본인은 우리의 이모 덕분에 취직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인은 이모 덕분에 안정된 직장얻어서 생활하는데 이모로써 선물하는것은 그렇게 아까운가 봅니다. 저는 내심 얄밉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고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았어요 근데 울 엄마가 저의 동서네 언니들과 비교해서 한마디 했나 봅니다. 솔직히 저의 형님네 언니들 조카들한테 너무 잘하거덩요 ..심지어 우리 애기 토마스 팬티에 티셔츠 까지 챙겨주더라고요 .그러니 자연히 전 엄마한테 동서 언니가 토마스 옷 사줬다는 얘기를 했었고 ..그얘기가 흘러 저의 언니한테 들어갔더라구요 ..저한테 오늘 문자와 전화로 그런얘기 엄마한테 전하지 말라는둥 본인이 스트레스 받는다는둥 ..말같지 않은 소리만 해댑니다.

제가 엄마 생신이며 어버이 날 혹은 남편 첫월급타서 엄마 밥사드릴려면 항상 나타나서 얻어만 먹고 사라집니다. 그리곤 제 아이한테 이제껏 해준 선물이라곤 슈렉 머리띠.쉐타 한장 과 이천원짜리 허접한 동화책 두권입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상종도 하기 싫네요 ..엄마 대접할떄 나오지나 말지..남편한테도 챙피하고 ..심지어 울 시아버지 돌아가셨을떄 문상도 안오고 돈도 안주더군요 말로만 울 신랑한테 못가서 미안하답니다. 얼렁 시집가서 애기 낳은면 제가 똑같이 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IP : 125.128.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06.5.10 1:01 AM (222.108.xxx.84)

    나중에 결혼해서 살아봐야 알겁니다.
    어찌보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결혼한 사람과 안한 사람은 생각자체가 많이 달라요. 또 모르는것도 많구. 확실히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거 같아요.
    저도사실 결혼전에 친구결혼식갈때 축의금 안낸경우도 있어요. 전 사실 안내도 되는줄 알았어요. 친구는... 나중에 알게됬는데 어찌나 미안한지..
    그리고 제 사촌동생두(제가 동생이 없어요) 제가 너무 잘했거든요. 저 돈번다고 동생 고등학교 졸업했을때(세살 차이인데) 오디오 사줬어요. 그래도 제가 언니라고 언니노릇 한다구.
    그리고 늘 동생네 부모님모시고 어버이날도 같이 식사하고 많이 챙기는데 제 동생은 너무 몰라도 몰라요. 아이를 참 이뻐하고 저희 아이도 이뻐해요. 그치만 이뻐는 해도 생전 과자하나 사오는 법이 없어요.
    저희집에 엄마도 계시고 애도 잇는데 일년에 서너번 오면서도 매일 빈손.
    너무 모르는거 같아요.
    일일이 얘기할수도 없구... 제가 대접하는건 늘 당연한줄 아나봐요

  • 2. 뭘모르는
    '06.5.10 8:03 AM (222.118.xxx.56)

    끄덕끄덕

  • 3. ...
    '06.5.10 8:57 AM (203.229.xxx.118)

    그런데요, 원글님,
    이거 아세요...?
    노처녀는, 끝도 없이 남을 챙길 일만 있다는거...
    정작 본인을 챙길 이벤트는 시간이 갈수록 정말 없다는거요.
    물론 결혼한 사람들도 남편이다 자식이다 남 챙길 일로 정작 본인을 돌아볼 여유가 없지만요,
    나이든 미혼이 겪는 느낌과는 또 많이 달라요.
    몸은 헐렁한데 정신적 여유가 없다고 할까.
    누구 결혼, 누구 아이 돌, 누구 아이 생일을 챙기는 마음이 얼마나 팍팍하고 외로운지 동기나 친구도 다들 결혼해서 잘 모르고.
    막상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 명절, 휴가, 크리스마스 등등의 날들은 또 어떻게 혼자 보내야 되나 우울해하기 일쑤이고.
    조카들 안챙긴 언니에게 서운하실수도 있을텐데요.
    40 가까이 되도록 결혼 안하고 있는 사람이 조카 돌아보는데에까지 마음이 못미치는 형편도 한번쯤 안타까운 심정으로 돌아봐주세요.
    특히 가족, 결혼, 아이 뭐 이런 것과 관련된 이벤트들에는, 40 가까이 혼자 계셨으면, 정말 많이 지쳐있을지도 몰라요..님 언니분이요.

  • 4. 저도
    '06.5.10 10:01 AM (222.107.xxx.229)

    결혼하지 않은 사람, 아기 없는 사람은
    그런거 잘 못챙겨요
    아기가 자라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아기가 얼마나 예쁜지
    내 아기 예쁜만큼 남의 아기도 얼마나 귀한지
    그런걸 몰라요
    그래서 정말 몰라서 안하는거니깐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참고로 제 언니들도 똑같답니다 ㅎㅎ
    그리고 저도 아기 낳기 전엔 그랬답니다
    지금은 물론 안그러지요~

  • 5. ...
    '06.5.10 10:03 AM (210.94.xxx.89)

    원글님께서 밥살때 나타나서 먹기만하고 계산을 안하는것은 진짜 경우없는 행동이네요.
    이에 대해서는 원글님께서 좋게 얘기해보세요. 앞으로 좀 나눠서 내자고..
    그런데 시집도안간 언니가 조카 잘 안챙긴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아기 안낳아본사람은 아기가 부모한테 얼마나 소중한지 잘 몰라요. 그리고 그 아기가 부모한테나 끔직하지 다른사람한테는 아닐수 있거든요. 자기 아기는 부모가 잘 챙기면 되죠.
    이모가 잘 챙겨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게 안한다고 해서 남과 비교해서 원글님 언니를 비난하면 안됀다고 생각해요.

  • 6. 철없는 것들
    '06.5.10 11:22 AM (210.205.xxx.140)

    이 있더라구요...
    울 시동생 올해 서른하납니다..결혼하고 쭉 용돈 지금까지 5만원 뭐 10만원씩 10여만원 상품권도
    여러번 글케 줘도,,미혼인 이 녀석..
    울 딸네미한테 단돈 500원도 투자 안 합니다..
    그러면서 울 4살 딸네미 한번씩 자기한테 안온다고 삐지고,,
    미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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