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떨어져 산지 8년째가 되어가는데도 이렇게 절절하게 엄마가 보고싶은 전 정말 어린가봅니다.
자식들 모두 나와살고 늦둥이 자식마저 학교때문에 집에서 나와사니 엄마가 밥은 잘 챙겨드시고 있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오늘 낮에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가 엄마가 문득
"저 할머니는 꽃치마를 입었네 "그러길래
"엄마 뭐해? " 물으니
"밖에보고 있는다." 그러시네요
자식키우는 일만 하시다가 갑자기 하실일이 없으시니 많이 심심하시겠지요.
그런데 아까 전화통화할때는 장믈 보고있어서 무심하게 "그래?" 하고 말았는데
이제 통화가 기억나면서 속상하고 안쓰럽고 죽겠네요.
저희 외할머니는 4년전쯤 돌아가셨는데요 재작년 여름에 엄마랑 외할머니 사시던 아파트근처를 가다가
엄마가 혼잣말처럼 " 할머니가 참 심심했겠다. 일주일에 한번씩 할머니 집에 들렸다가 우리집에 갈려고 나서면 할머니가 `왜 벌써가 더 있다가지....`했어. 그러면 `엄마 나 바뻐. 또 올께.` 하고 나왔는데 하루종일 티비만 보고있다가 사람보면 참 반가웠겠어. 그땐 잘 몰랐어. " 그러시는데 울컥 했었거든요
내일 해뜨자마자 엄마한테 다시 전화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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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뭐해?
엄마. 조회수 : 834
작성일 : 2006-04-18 22:23:47
IP : 220.93.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음
'06.4.18 10:35 PM (61.4.xxx.220)이 찡~한게..눈물이 왈칵..
내일 아침 일찍~엄마한테 전화드리세요..^^
저두 내일은 엄마한테 전화할래요^^2. 혼자
'06.4.18 10:39 PM (221.156.xxx.15)계시면 너무 외로워서 안돼요.
연세가 많으신가요? 저희 친정엄마도 환갑의 나이지만 헬스 등록해서 3년 넘게 다녀요.
가면 재밌대요. 비슷한 연세의 아주머니들과 잘 지내시나봐요.
저도 마음이 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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