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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고민되요. 조언을 부탁드려요

처자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5-12-19 21:31:50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귄지는 6개월
다되어 가구요.
서로 나이가 많은 편이라서 제 맘같아서  그냥 편하게 지켜보며
천천히 결혼을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빨리 결정을
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요 며칠간 고민이 많이 되네요.

요즘 제가 고민이 되는건, 두사람 다 집 형편이 별로 좋질 않아요.
전 어머니 한분 계신데 건강이 좋질 않으셔서 곧 하시던 작은가게를
그만두시게 할 생각이고 생활비를 제가 드릴 생각이구요.
엄마노후준비는 거의 안되있구요.
언니오빠들이 다 힘들어서 앞으로도 부담을 나누거나 할 형편이 전혀 못됩니다.

그쪽은 장남이고 그쪽 역시 지금은 부모님이 조그맣게 뭘 하고 계셔서
현재는 부모님 생활비를 전적으로 부담해야 는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생활비를 많이 부담해야 되겠죠.
지금 부모님보험료에 용돈, 자잘한것 까지 해서 집에 매달 70~80만원을
드리고 있다고 하고 부모님 노후에 쓰실 조그만 땅이 있는데 그게 얼마나 될진
모르겠네요.  물어봤는데 잘모르겠다며 가르쳐주질 않아요.
노후에 그거 쓰시면 될거라고만 하구요.

결혼을 앞두고 계속 이런 문제들이 고민이 많이 되요.
양쪽 집안 다 형편이 이러니 너무 부담스럽고
어느 한쪽이라도 제가 걱정을 안해도 된다면 결혼자체에 크게 고민 안될건데
솔직히 말하면 그쪽 부모님이라도 경제능력이 되시면
우리 어머니 한분쯤이야 제 월급에서 생활비 5~60만원 정도 드리는거 크게 부담
되지 않는데 양쪽을 다 드릴려니 적어도 150만원 정도이고 그이상 부담될수도
있다는 생각드니까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저는 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고 돈쓰는거 즐거워하지도 않는 스타일인데
이런 상황을 생각하니까 솔직히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결혼생활이 두렵기 까지 해요
그 친구는 아껴 쓰는 스타일은 아니고 지금까지 그냥 계획없이 돈 쓰다 돈을
아주 조금밖에 못모았구요 이제 뒤늦게 철이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세금도 대출받아야 되요,  20평 밑으로 조그만 빌라 전세로 시작하자고 저를 설득하고
있는 중이예요
본인도 먹고 마시고 하느라 돈을 쓴거 후회하고 요즘은 그러지 않기 때문에
제가 그냥 이해하기로 하고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가족들 까지 내가 챙겨야 되니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요.

제가 너무 앞질러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걸까요?
서로 정도 많이 들었고 경제적인 문제만 제외하면 사람됨됨이나 성격 다 괜찮습니다.
둘다 직장도 괜찮구요.
단지 서로 집 형편이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결혼생활 시작하면서부터 저희 둘 수입의 30%정도를 부모님 부양하는
몫으로 드려야 되면 이게 나중에 어느정도로 부담이 될지 모르겠읍니다.
그냥 보통 결혼하신 분들 다  이렇게 하시는가요
부모님 생활비인데 당연하게 생각해야 되는걸까요
제가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될지 모르겠읍니다.
IP : 222.97.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하면
    '05.12.19 9:41 PM (220.76.xxx.18)

    나경원 측은 무슨 사과를 그렇게도 많이 하는지....
    신지호도 나불거리고....
    장애인 목욕시킨 일과 관련해서도 사과....

    스티브 잡스를 선거에 이용하다가 거짓말로 사과하고....

    그렇다면....발표한 정책도 거짓말로 들리는데요잉.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40008

  • 2. 부모밈
    '05.12.19 9:53 PM (211.171.xxx.15)

    부양비요. 저는 용돈 정도로 드리는데 외벌이라 것도 부담됩니다. 생활비차원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아프시면 병원비까지 대드려야 할걸요. 사실 그런 결혼 전 반대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결혼은 현실이랍니다. 지금은 결혼전이니까 괜찮지만 막상 결혼생활 접어들면 후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답니다.

  • 3. 음음
    '05.12.19 9:57 PM (61.255.xxx.28)

    아직 교제기간도 짧은듯 하니, 좀 더 두고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신중 또 신중하시구요....

  • 4. 음~
    '05.12.19 9:59 PM (61.74.xxx.198)

    남친분도 70~80정도 드리고 있고...본인도 50만원이나 엄마께 드린다...
    너무 무리한거같아요...
    또 시댁이 살만해서 친정만 돌보는 상황도 힘들껍니다...
    아무리 직접 벌어서 드린다고 해도...
    입장바꿔보세요...
    부부사이 싸움납니다....

    전 결혼전 양가모두 부자는 아니더라도
    기대지만 않으면 잘살수있겠다 했는데..
    우리가 버는 돈 ...
    정말 둘이 살기 딱입니다...우리 노후, 자녀양육,약간의 문화생활

    그렇게 어른들 보살피다보면 우리 노후는 또 우리가 낳은 아이가 짊어져야합니다...
    전 그러기 싫구요....
    잘 따져보세요...

    옛날과 달리 요새는 퇴직도 빨라지고..
    애들에게 투자할돈도 많아지고...
    집에 드는 비용도 크고....

    평생 가난과 친구해야할지 몰라요...

    양가가 모두 경제적 자립을 해야한다는 전제로 다시 계획해보심이...
    넘 힘드실것같은 결혼후 삶이 보이는듯해서 안타까워요~

    가끔 드리는 용돈도 버거울때가 있는데...다달이 그렇게 큰돈은...음....
    거기다 병원비 생신 명절 제사 기타등등 생각외로 드려야할 돈이 많답니다...

    친정엄마는 나중에 애낳으심 키워주는 비용으로 드릴수도 있을것같은데..
    글만으로는 건강이 허락하실지도 모르겠구요..
    그렇더래도 그전까지는 경제활동하셔야할것같구요...

  • 5. 에휴..
    '05.12.19 9:59 PM (219.241.xxx.59)

    친정부모님 생활비 대야 하는거 남친도 아시죠? 시부모님 생활비는 당연히 대야 하고 친정부모님 생활비는 아까워하는 몰상식한 남자들도 있더라는..--; 그나저나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쩝....아기 낳으면 직장 다니기 힘들어지실텐데 잘 생각하시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 6. 저도 후유~
    '05.12.19 10:19 PM (128.134.xxx.155)

    원글님... 저도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파요.
    고생이 눈앞에 훤히 보이는걸요...
    그리고 남자들 생각보다 단순, 무지, 폭력적, 철면피적... 인 면이 있어요.
    제대로 된 남자라면 그 예전 부터 함부로 돈 쓰지 않았을거라 생각되요.
    물론 늦게 철들었다 하시면 ....쩝~... 할말은 없지만요.
    개인적으로 당한게 있어서 남자는 믿지 않는게 좋은거 같구요, 에휴..님 말씀처럼 시댁과 친정을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지 않는 실정이 한국 대부분의 남자들인거 같네요.

  • 7. 저는
    '05.12.19 11:10 PM (210.180.xxx.90)

    현정부 물고 뜯는 님들 패거리들 부도지수 부도지수 한 거랍니다. 너도 같은 패거리니까 이해 하기 쉬우라고 그렇게 가르쳐 주는 것이고....

    서유럽국가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리스크가 적은 것 아는 거예요 ? 여지껏 우리나라가 가장위험하다고 한 것이 거짓말인거는 인정해야지 안그래요 ?
    ""다른나라보가 더 심각한 금융위기에 빠지것은 " 라고 님이 쓴글이 뻔뻔한 거짓말인것이 들어났다고 실성한 겁니까 ? 풉....

  • 8. 아궁,,
    '05.12.19 11:18 PM (211.168.xxx.62)

    연애7년하고 결혼했지만 생각대로 쭉~~ 잘되가는게 결혼생활이 아니더라구요.
    6개월이면 한창 좋을때이니 절대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귀어 보시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셔요.
    연애때 몰랐던 것들도 결혼하니 모르는면도 많이 알아가게 되더군요.

  • 9. 걱정스러워요..
    '05.12.19 11:46 PM (221.147.xxx.56)

    저희는 양가 부모님들께서 모두 교직에 계시다 정년퇴직하셔서
    두분들 쓰실만큼은 넉넉하진 않지만 생활비 걱정 없으실 정도로 연금을 받고 계신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결혼한지 2년되었는데,
    집도 25평 아파트 남편이 결혼전에 분양받아서 우리집 갖고 있구요.
    남편도 대기업 과장이라 웬만큼 번답니다. 올초까지 제가 직장 다닐때만해도 돈걱정 안하고
    살았는데, 저 회사 그만둔지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부모님 생활비 한푼 보태 드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쪼들립니다.
    아직 아이도 없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서 수입의 반정도를 저축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도 좋은 상황인데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데, 원글님 같은 경우는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질경우엔 사랑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조금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두분 형편이 조금 더 좋아진 후에 결혼해도 두분 사랑만 변함 없다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 10. 살기나름
    '05.12.20 12:01 AM (218.209.xxx.30)

    저는 남편이 결혼전에 도박에 술 씀씀이 헤품... 등등 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용기가 나서인지 그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끌고 나왔습니다. 그나마 직장이 반듯했다고 하지만 그당시 담배에 쩔어서 폐암 걸린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한심했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있었나봅니다. 1년반동안 교제하면서 제일 먼저 도박에서 손떼고 씀씀이도 줄이고 술도 줄였습니다. 그리고 결혼기념일 선물로 벌써 6개월째 금연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처음엔 남의 집 방한칸에서 잠만 자던 사람이 제가 그 사람 돈굴려서 원룸 월세로 옮겨주고 결혼하면서 20평 아파트 전세로 옮겼구요. 2년만에 저평가된 동네 아파트 31평짜리 조금 무리해서 샀습니다. 정말 무지 많이 싸웠고 결혼식 전날에도 눈물 펑펑 쏟으며 결혼 않한다고 난리까지 쳤습니다. 하지만 요샌 싸움도 거의 않하고 정말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아직 엄청난 대출금 빚이 있지만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더 열심히 살게 되는거 같아요. 6개월 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경제적 현실이 어려워도 좋은 사람이고 미래가 있는 사람이라면 같이 할 수 있지 않나요? 사람이 늘 나쁜날만 있을까요? 분명 좋은날도 있을거에요.

  • 11. 그런데.
    '05.12.20 1:29 AM (221.143.xxx.10)

    친정에 50 정도의 돈을 보태면 남편 쪽이 잘 살아도 결국 그 정도의 돈은 시댁으로 보내야해요..
    양가에 보태드리는 돈은 항상 엇비슷해야 된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시댁에 더 많이 드려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요..
    결혼적령기의 남자들도 좀 개념 없는 사람들은 시댁쪽에 더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우선 남자친구분이 친정에 평생 그 정도 돈 보태고 사는 거 당연히 여기는지 보세요.
    혹여 어려운 살림에 고생하다 보면 나중엔 시댁엔 그대로 보태 드리고 친정에 드리는 것은 줄이자고 할 사람은 아닌지, 잘 보셔야 되요..
    그리고 님도 친정에 보탤 생각을 하셨으면 시댁도 같은 액수는 보태 드릴 생각하셔야 하구요.

    물론 시댁이 좀 잘 살면 그렇게 같은 액수를 보태도 더이상 들어갈 돈은 없으니 훨씬 낫지요...
    양가가 어려워서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12. ...
    '05.12.20 10:26 AM (211.104.xxx.159)

    윗분의 "양가가 어려워서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에 한표요.

    하시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건 내 의지대로 잘 안됩니다.. 하게 되는 사람과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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