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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일까...
유명세를 타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저는 쾌적하고 좋더군요..
애들은 시설이 좀 시시하다고..하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있었던 일이 두고두고 마음이 개운치 않네요..
그런곳에 선텐베드가 여러개 놓여있잖아요.. 휴식공간도 돼구요..
그 의자에 시어머님께서 앉아계시다가 다시 물놀이를 하셔서 의자가 비었었어요..
모.. 타월이 올려져 있었죠.. 큰거..
근데.. 한참 놀다보니.. 저희 타월을 싹깔고 누군지 모르는 애기가 자고 있네요..
보니까 자는 애기를 빈의자에 누인거 같애요.. 모 의자야 비었으니 써도 할 수 없지만..
저희 타월을 깔고 재우는건 웬지 좀... 그렇더라구요... 부모는 어디있는지 없더군요...
한시간쯤 후에 저희가 집에 가자 말자 의견이 분분했어요..
그래서 제가 애기엄마가 마침 거기 앉아 있길래.."저거 저희타월맞죠? 저희가 좀 있음 갈거 같은데..."
했더니.. "죄송해요" "가실때 말씀하세요" 이러네요.. 전 허걱했어요...
저는 바로 타월빼서 줄줄 알았거든요... 별루 미안한 기색도 아니더군요...
결국 그 타월은 내내 우리식구 아무도 못쓰고(남편이 좀 자고 싶었더랍니다.그거 갖다 덮구요..)
그 애기 깔아주다가 일어날때 돼서 받아왔답니다. 오늘까지 맘이 개운치 않아요..
차라리 뭐라고 한마디 쏴붙여주고 올걸 그랬나요?
근데.. 애기가 자고 있어서.. 나두 애엄만데...
그래두 그 젊은 애기엄마 태도가 넘 괘씸하네요...
정말 미안해 하기라두 했으면... 몰라요.. 내가 늙어서인가... 자꾸 괘씸해요.. 다시 만나면 막 뭐라 해주고 싶어요...
1. ..
'05.11.21 5:52 PM (211.178.xxx.31)정말 싹아지 없는 젊은엄마네요.(애 키우는 사람이 고따우로 하면 안되징..)
나이가 들고 안들고를 떠나 그런 사람보면 당연히 괘씸하죠.2. 맞아요.
'05.11.21 6:20 PM (221.164.xxx.70)에고~ 그런 왕 **지 없는 젊은 부부 너무나 많아요.어제 서울서 내려오는 KTX 탔는데 형제 둘이서 부산 도착지점까지...너무 떠들어도 "쉿" "..이것만 계속 하더군요.눈치 없는 아들들 계속 떠들고...아 피곤==
3. ....
'05.11.21 7:50 PM (211.105.xxx.95)조금은 나이탓도 있을지도 모르죠.
저도 조금 나이가 들어가면서 속이 좁아지는걸 느껴요,
나만 그런가요? 물론 나이가 들면서 새로이 너그러워지는 면도 있는것도 사실이나
어떤면은 내 고집이 세지는걸 느껴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자유를 추구합니다.4. 정녕
'05.11.21 9:09 PM (60.238.xxx.110)나이 탓이네요. 그 자리에서 꾸욱 참으셨으니요.
그 여자, 염치라는 것이 없네요.
내 아이 생각해서 아무 말 안 하셨다고 하셨는데,
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만약, 그 여자도 님과 같은 식으로 생각했다면,
적어도 님네 타올은 한 쪽으로 치워놓고 자기네 타올을 썼겠죠.
타올을 의자 위에 놓고 갔으니 공중 도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니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오만방자했던 것인지....
웃기는 짬뽕이네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위의 점 네개(....)님이 언급하는
속 좁은 부류로, 더욱 왕짜증나게 나이 먹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암튼, 그날 가족 모두가 고생하신 게 복으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하시며
빨리 잊으시길 바래요.5. 나이탓아님
'05.11.21 11:19 PM (204.193.xxx.8)그 여자가 못배웠네요.
6. 저같음
'05.11.21 11:31 PM (211.227.xxx.214)저희가 지금 써야 하니 애기가 자고 있어 미안하지만 좀 주시겠어요?
하면 넘 야박할라나요?
미안해 하는 사람이면 님께서 쓰라고 권할 상황이련만,
그런 경우없는 사람한텐 그럴 필요 없을 듯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