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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익사할뻔 ㅠㅠ

오렌지에이드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5-08-17 23:28:26
엊그제.. 바다에 갔었는데요..

어른튜브에 저랑 조카랑 같이 타고 신랑이 파도태워준다고 끌고가다가..

그만 너무 깊은데까지 가버렸어요

갑자기 발이 안닿는다고 그러길래.. 농담인줄알고

(남편이 실실쪼개고 있어서++--++ 게다가 우리를 놓고 가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튜브를 놓친거였고.. 웃은건, 아이가 놀랠까봐 그랫다죠.. ㅠㅠ )

튜브에서 둘이 뛰어내렸는데 .. 정말 발이 닿지않고 얼마나 깊은지 가늠도 되지

않는 깊은곳.. 어째주변에 사람이 없더라니;;..

빨간부표안쪽이었고 ,해안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서 그리깊은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순간의 공포는 말로 다 못하겠.... ...

얼른 정신 수습하고, 조카를 끌고 수영을 했는데

얼마못가 힘이 딸려서 그만 놓아버렸네요 ㅠㅠ

다행히 걔도 수영할줄 알아서 .. '수영해!' 하고는 힘이 너무 없어서

빠져 죽을거 같길래 배영을 해보려고

몸에 힘을 빼는데 겁이 나니까 그게 맘대로 안되더군요 ㅠㅠ

조카는 겁에 잔뜩 질려서 버둥거리며 물에 간신히 떠서는.. 살려주세요~~ 외치고 ㅠㅠ

다행히 우리랑 한 10미터 떨어진곳에 구조요원이 있어서 순식간에

조카는 구해줬는데.. 나는 빠지지는 않고 있고 어른이라 그런지

같이 ..살려주세요~ 했는데도 난 안건져주고 가버렸다는... ㅠㅠ

힘은 다 빠졌지.. 이대로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어떻게든 오빠있는데까지만 가자.. 하고는, 내가 할줄아는 수영..

배영은 몸에 힘이 안빠져서 못하고 . 자유영은 수경없이 얼굴담그기 겁나서 엄두도 안나고

목욕탕에서 항상 해오던 얼굴내밀고 하던 엉터리 평영으로 죽을힘을 다해

헤엄을 쳤다죠 ... 흐흐흑.. ㅠㅠ

요즘 살뺀다고 매일 한두시간씩 운동하면서 체력이 늘었길래 망정이지..

한달전에 휴가갔으면 .. 난 그대로 할머니 만나러 갔을지도 몰라요 -_ㅜ

여러분.. 사람은 정말 언제 뭔일이 날줄 모르겠더군요 ...

기초체력 튼튼히 ... 그리고  물에 뜨는거랑 목욕탕 수영 열심히 하세요..ㅜㅜ





IP : 58.102.xxx.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지니어님조아
    '05.8.17 11:57 PM (59.19.xxx.167)

    울아들도 죽을뻔햇네여,나중에 아들이 야그하더라구요,엄마 걱정할까봐

    암튼,조심조심 하세요..

  • 2. 다행이여요.
    '05.8.18 1:08 AM (221.164.xxx.84)

    ..늘 생과 사는 같이 -얼마나 겁 먹었을까..무서워지네요.

  • 3. 저두요..
    '05.8.18 1:16 AM (210.183.xxx.246)

    저번 토요일날 남편하고 해운대갔다가 님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어요.
    튜브로 둘이 매달려서 탔는데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발이 안 닿는거에요.
    놀래서 남편이 열심히 물장구 쳤는데 자꾸 뒤로만 가더라구요...ㅠㅠ
    저희는 둘다 수영을 못해요 ㅠㅠ 그래서 열심히 물장구만 치다가 힘이 빠져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사람한테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 사람이 간신히 간신히 끌고 나와 우리 셋다 기진맥진으로 쓰러졌답니다.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해요.

  • 4. 조심..
    '05.8.18 2:47 AM (221.164.xxx.84)

    해운대는 바다밑이 경사가 너무 져서 그런 위험이 있죠.그래도 14년 무사고 였었는데 올해 기록이 깨져 사고 1건? 있었다고 아쉬워하더군요.늘 조심해야죠.수영장서 물개가 바다에선 별로라고..물에선 조심..

  • 5. 저도
    '05.8.18 9:04 AM (210.106.xxx.250)

    푸켓 피피섬 수영장에서 190센티 풀에서 발이 안 닿으니까 순간 아찔하더군요.
    수경 없으면 수영도 못하는 수영장표 수영 실력이라 허우적대는거 어떤
    서양 남자가 구해줬어요...울 아들이 장난이 심해서 제 수경을 위에서 잡아챘거든요..
    제가 수엉을 지금 2년정도 하고 있는데 수영을 처음 배우면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순으로
    하잖아요..요즘에야 제가 입영을 배우고 있는데 전 이 순서가 틀리다고 생각해요..
    얼굴 들고 하는 평영이나 입영을 제일 먼저 배워야할 것 같아요...올림픽에 나가지 않을 거라면
    말이지요..
    물장난 좋아하는 울 아들은 수영은 저보다 못해도 깊은 물에서도 잘 노는데 수영 2년차 저는
    발이 안 닿으면 아직도 무섭습니다...수경 없어도 수영 못하고...왜 얼굴 내밀고 하는 평영도
    안 되는지...제가 지금 젤 부러운 건 개헤엄이고요...개헤엄만 치면 위험할 일은 없으니까요..

  • 6. 에구
    '05.8.18 11:51 AM (211.187.xxx.197)

    정말 순식간이고 놀라셨지요?
    저도 10여년전에 선배들이랑 바닷가에 갔는데 한 선배가 저를 발이 안 닿는곳에 안아다 놓고 가버렸어요.
    저는 전혀 수영을 할줄 몰랐는데...
    아무리 살려달라고 해도 멀리서 실실 웃기만 하고 물을 먹고 있는데 정말 정신이 아찔하더군요
    제가 수영을 못하는줄 아는 남자친구가(키가 엄청 컸어요)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건져 주더군요
    한참동안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는뎅...

  • 7. 저도님
    '05.8.18 2:52 PM (218.39.xxx.168)

    말씀에 100프로 동감..서바이벌 수영이 먼저죠... 왜 자유형에서 접영순서를 고집하는지.. 물에 뜬다는 개념은 머리를 밖에 내놓고 물에 뜰줄 알아야 되는건데 말이죠.. 저도 발만 안닿으면 겁나는 교양체육 수영A학점 짜리랍니다.. 입영부터 배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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