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후로 웬만해선 인터넷 사이트에 푹 빠지는 일 없는데
82cook을 알게 된 이후로 완죤히 이곳 죽순이가 되버렸어요.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늪과 같은...^^
말이 딴데로 새버렸네요.
오늘 나가서 속옷을 샀습니다.
제가 원래 속옷 욕심이 좀 많아서 한개를 사도 레이스에 수 놓아진 똥꼬빤스(T팬티)에
튼튼한 와이어와 강력한 뽕기능이 있는 브라를 사요.
물론 그런건 브라랑 팬티만 사도 웬만한 옷 한벌 값이니
은근히 야한거 좋아하는 느끼남 남편을 필히 데리고 가서 패션쇼를 해주면
남편 지갑이 스스륵하고 열리죠....^^
그.런.데.
이번엔 같이 가겠다는 남편을 억지로 집에 내버려두고
100프로 순면 팬티(배꼽까지 올라오는...) 몇개랑
역시 100프로 순면의 와이어와 뽕없는 브라를 몇개 샀습니다.
이유인 즉은 제가 임산부라는 것이죠.
3개월까진 좀 불편해도 바지의 라인을 생각해서 죽어도 똥꼬빤스를 입었는데요...
이젠 살이 좀 붙고 분비물이 많이 나와 끼는 빤스가 너무 불편하고
골반에 자리잡은 한뭉탱이 살들 때문에 팬티끈이 파뭍혀서 라인이 울퉁불퉁...흑..
또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오르는 가슴 때문에 뽕브라에 와이어까지 하고 티셔츠를 입으면
완죤 젖소부인 버젼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는 것 같답니다. 넘사시러버서리...
집에 와서 새로산 걸 입고 우울한 얼굴로 앉아있으니 남편이
이제서야 진짜 임산부 같다고 그래도 아주 예쁘다고 달래줍니다.
착한 것...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예쁘게 하니 기분도 좀 나아지네요.
사실 배를 완전히 감싸는 이 팬티를 입으니 편하고 배도 따뜻하고
브라도 와이어랑 뽕이 없어가슴둘레 압박이 없으니 숨쉬기도 편하고
또 100프로 순면제품이라 폭폭 삶아도 되니 위생상에도 좋고 게다가 가격도 싸고...
몸도 마음도 그 전보다 임산부 같아졌다고나 할까요?
서랍 저 안쪽으로 알록달록한 레이스 속옷들을 정리하면서
과연 내가 다시 이것들을 입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잠깐 스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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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샀어요...ㅜ.ㅜ
속옷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05-07-31 18:04:49
IP : 81.64.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7.31 7:05 PM (211.178.xxx.122)당연히 그 이쁜 속옷들 다시 입을수 있죠.
그 속옷 욕심 때문에라도 아기 낳고 몸매관리 얼른 얼른 들어가실걸요?
즐태하세요. *^^*2. 음
'05.7.31 7:08 PM (221.150.xxx.152)저도 예쁜 속옷 너무 좋아한답니다.
이쁜 속옷은 보고만 있어도 참 기분이 좋고 흐뭇해지잖아요.
전 운동 열심히 했더니 출산 후 아주 여성스럽고 이쁜 몸매가 됐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태교 잘 하시고, 예쁜 아기 낳으시길 바랄께요. ^^3. 늙은맘
'05.7.31 8:52 PM (211.215.xxx.246)아기가 좋아하겠네요.
태교 잘 하시고 예쁜 아기 낳고...
그리고 다시 예쁜 속옷 많이 많이 사랑하세요.
그리고 님, 귀여워요.4. 예전생각
'05.7.31 11:10 PM (220.77.xxx.203)ㅎㅎㅎ 저두 임신했을때 임산부 속옷 입고 나니
정말로 자연스레 임산부가 된 내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속옷을 입으니 아가도 편안하게 뱃속에
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원글님도,,, 어느 순간 임산부 속옷이 편안하다는 걸
느끼실꺼예염... 그리고 이뿐 아가 만나세요..^^5. ㅎㅎㅎ
'05.7.31 11:53 PM (219.248.xxx.48)전 임신 했을때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어찌나 부럽던지...
출산만 하면 다이어트와 각종 운동을 해서 빨리 임신전 몸으로 돌아와야지 했었어요..
출산하고 조금만 관리하시면 그 전에 입던 속옷들 다 입으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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