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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효과

학부모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05-03-11 20:19:56
여기 보면 사교육에 관한 글들이 자주 올라 오더군요.
저는 여유가 없어서 또는 소위 신념으로 최소한의 사교육만 시키고도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그럭 저럭 공부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여러 과목 중 유난히 언어를 못 하는 거예요. 유명하다는 강사가 하는 학원을 보내 보고 아이가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영 좋은 점수를 못 받는 거예요.
그래서 이 번 방학에 큰 맘 먹고 한 번에 10만원하는 언어 선생한테 아이를 보내었어요. 총 8회.
그런데요. 아이가 참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2월말 삼월 초에 본 두 번 모의고사에서 언어를 1등급 받았어요.(그것도 좋은 점수로) 수학 과학 영어는 크게 문제가 없어서 언어 성적으로 아이가 학교에서 급부상을 한 거예요.
진작 언어 과외 개인으로 봐 줄 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1,2학년 저는 한다고 하고 유명한 강사 수업 들으러 대치동까지 가서 들어도 항상 3등급 잘 하면 2등급이었는데 ....
아이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똑똑해서 좋은 선생 잡아주고 돈도 척척 대 주었으면 지난 시간 언어 공부하느라고 아이가 애 쓰고 맘 고생 안 했을텐데....

개학하고도 아이는 이 선생님한테 개인으로 듣고 싶은 눈치인데 저도 시켜 주려고요.
10만원 짜리 선생님도 저렇게 아이를 잘 봐 주니 더 비싸고 이름있는 분은 오죽 하실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돈이 웬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0.78.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5.3.11 8:29 PM (211.215.xxx.86)

    적절한때에 적절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올라간거라 생각하세요..
    저처럼 많은 사교육을 받았던 사람도...-_-;; 엄마아빠한테 미안하지만 바닥을 벅벅 기며 살았거든요...

  • 2. 커피와케익
    '05.3.11 8:53 PM (210.183.xxx.202)

    언어가 과목의 특성상..좀 그런 면이 있죠..
    그동안 공부는 열심히 해왔으나 어떤 1%의 요령이 부족했었는데
    그걸 그분이 채워주셨나 보군요.
    히유..한때 가까운 친지 자녀들한테 언어를 많이 갈쳤었는데..(대학원생때요)
    주로 그렇게 성적이 급상승하는 학생들은 상위권학생들이더라구요. 제 경험상..
    논술도 그렇고..기본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 성적상승도 있는 거 더군요..
    하지만 제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독선생을 붙일 것이냐..는
    저도 참 결론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 3. 안나돌리
    '05.3.11 9:13 PM (211.200.xxx.220)

    부인하고 싶은 부분인데도...
    현실은 그렇치가 않더군요..
    그래도 언어에 어느 정도 감각이 있었나 보네요.
    전 더 큰 돈쓰고도 효과를 못 봤거든요..언어에서는~~
    에공.. 부러워라...^^*

    아주 뛰어나 혼자하고도 잘 나가는 아이들은
    그것도 운동처럼 공부에 대한 특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저 조금 잘한다 싶은 평범한 아이를
    그때 그때 개인과외로 뒷받침한 케이스예요..
    그때 마침 돈이 벌려 준 때였거든요...
    그 아이의 복이란 생각이 드네요...
    부디 좋은 결과있기를 ~~~^^*

  • 4. .
    '05.3.12 1:28 AM (194.80.xxx.10)

    3등급이나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부상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사교육의 효과도, 어느 정도는 아이의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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