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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sun shine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05-03-04 11:31:40
음식점에서 아이들 엄청 뛰어다닙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통제 안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 부모의 그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별거 아닙니다. 바로 국민 수준이지요.
2만불이 아니라 천만불이라도 이런 부모교육으로는 나라 망합니다.

외국 사람 데리고 음식점 못가는 이유가 바로 아이들 날뛰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무 죄 없습니다. 교육 잘못시키는 부모에게 문제가 심각한 것이지요.
그런 부모들 나중에 자식 제멋대로 커서 통제도 못해 눈물 흘릴 겁니다.
남 배려 못하고 머릿속에 부모욕심만 가득차서... 남 따라하기 바쁘지요.

실예를 하나 들께요.
2집안의 아이들 4명이 전철안 한칸을 왔다갔다 운동장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요. 그 부모들은 물론이고요.
참다 못해 제가 뚫어져라 쳐다보며 한아이의 눈과 마주쳤지요.  
그 아이에게 눈으로 "안돼"라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주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손으로 지시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조용히 앉으니까 다른 아이들도 하나씩 따라 앉았습니다.
한 아이가 일어나려고 하다가 마주 앉은 제 눈치를 보더군요.
제가 눈으로 "안돼"하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움직이려고 하다가 저를 쳐다보고는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이제 조용한 천국이 온 것이지요.
어느 순간 한 아이가 일어나려고 하니까
그 아이의 엄마 왈
- " 너 일어나면 저 아줌마가 싫어해 "
그러니까 그 아이가 할 수 없이 다시 주저 앉더군요.
이것이 대한민국 부모의 현 주소입니다.

즉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서 뛰어다니고 시끄럽게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니까 그래선 안된다로 가르치지 않고 기껏 부모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 " 저 아줌마가 싫어해"
네가 일어나서 뛰어다니면 안되는 이유가 단순히 아줌마가 싫어하는 것으로
가르치는 부모수준이었습니다.
이것이 과연 에미가 자식에게 하는 교육입니까?
아님 제가 자기 자식 마음대로 못놀게 하는 것에 대한 싫은 마음의 표현일까요?
후자라고 하기에는 자식을 다 망치게 하는 너무 비참하고 불쌍한 부모지요?

음식점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부모 수준도 똑 같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음식점에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고
무슨 해방된 남녀들 모양 자신들끼리 떠드느라 아이들을 그냥 방치시키고
공공장소에서 교육을 시키겠다는 정신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기때문입니다.

기껏 머릿속에는 교과서와 책에 들은 것을 외우는 것만이 공부이고
하루종일의 삶이 공부라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똥만 꽉~찬 부모들입니다.
학교 1, 2등만 눈에 들어오고,  누구 공부 잘하는 것,  누구는 영어 잘하고,
누구는 천재이고.... 글자만 잘 외우면 공부 잘해 그것만 최고로 생각하는
부모지요.

일관성도 없어요.
남편 스트레스 아이들에게 다 퍼붓고
남들 앞에서는 교양있는 엄마처럼 대한답시고
아이가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 " 너 집에가서 보자" 라고 젊잖게 말하고(그래가지고 교육은 절대 안되지요.)
실제 집에가서는 다 잊어버리고
엄마 자신을 괴롭힐 때만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두둘겨 패고 야단치고 하는 부모들입니다.
제가 실전에서 부모들에게 그런 일로 야단을 치고 있는 사람이니까 변명일랑 아예 마세요.

다시 말하지만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신세대 엄마들만 잘못 같지만....
그 책임은 젊은 엄마를 키운 저의 세대의 책임이고
저의 세대는 또 시집살이등등의 가족간의 문제...
결국 사회적인 문제가 복합되다보니 이상한 사회로 변모되었습니다.
어쩜 이 문제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이성계의 책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쿠테타를 일으켜 사가의 군대가 두렵다보니 문만 숭상하고 무를 없수이 여기는
정책으로 또한 기술까지도 모두 없수이 여기고 공자왈 맹자왈만 높이사다보니
학교 및 입시 교육이 요모양 요꼬라지가 된 것 아닐까요?
도예를 굽는 도공을 이웃나라같이 신으로 모셔놓는 나라가 되었다면
모든 국민이 책에 매달리지 않고 하루의 모든 삶이 열심히 공부하는 장소로 되었겠지요.
좋은 실 & 좋은 옷감 잘 짜는 사람을 우대하고 신같이 모셨다면 현재의 이태리같은
가내수공업으로 우수한 두뇌들이 몰려 세계적으로 엄청난 국력을 키웠겠지요.
넓게 보면 개인의 욕심만 가득 채운 이성계가 모든 교육의 주범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정치 잘못한 이 성계 욕은 저의 스승님께서 항상 하신 것을 제가 잠시 빌렸습니다.)

음식점에서 아이들 뛰어다니는 놀이터로 생각하는 부모들
전절안에서 아이들 뛰어다니게 방치하는 부모들
전철버스안에서 이어폰 꽂고 음악 크게 듣는 사람들!
전철버스 타자 마자 시작해서 내릴때까지 핸드폰하는 사람들!
(잠시 해도 옆 사람 피곤하게 하면 잘못이지요.)
다들 제정신 아니지요.
정말 우째 이런 일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 82cook의 맘들은
제발 이런 일 없도록 자식 잘 키워주셨으면
정말 제가 이곳에 들어온 큰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 참고로 개인병의원 음식점 등등에 놀이터 있는 곳 절대 가지맙시다..
    왜냐하면 그런 곳에서 한두시간을 지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손님 끌기위해 상술의 한가지로 놀이터를 만들어놓았지만....결국 그 부담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은 집안과 놀이터라고 구본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 시기에 그것이 구분되면 학교공부는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의 공통대화를 만들어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질문과 대답을 하다보면
    모든 아이들은 앉아서 대화에 참여하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안두고 아이들을 심심하게 두기때문에 음식점까지 가서
    아이들은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그 시간에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 그 아이들은 엄청난 성숙을 하게 되고
    뛰어다닌 것 보다 또 학교 공부보다 더 깊은 인생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 나이는 한돌 아니라 6개월 된 작은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아이들과도 또 2돌 3돌 된 아이들과도 아이들이 원하는 대화를 하십시요.
    대화가 뷰족한 국가이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 아이들이란 일반적으로 정상인 아이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

IP : 211.222.xxx.23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미
    '05.3.4 11:38 AM (221.143.xxx.206)

    몇년전 동네 도서관에 갔습니다.
    젊은 여자가 2살쯤 된 아이를 데리고 열람실에 들어오더라구요..
    애는 걸어다닐줄 아니 사방팔방 까르르~~웃어대며 이거저거 만지고 놀더라구요..
    초등학생들도 있어서 걔네들이랑도 놀구요..
    애엄마는 컴퓨터에 앉아서 있더군요..
    급한일이 있는갑다..싶었죠...
    그래도 애기가 너무 시끄럽게 하는 시간은 계속되고..
    사서가 애를 쫒아다니고 안아가지고 애엄마 옆에 데려다 놔도
    그 엄마는 그러거나 말거나..뭘 열심히 하더군요..

    도대체 뭘하나 싶었죠..슬쩍 가서 봤더니
    "맞고" 치고 계시더군요...

    미치지 않고서야...
    애를 낳았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니지요?
    애를 낳아도..나이를 6~70을 먹었던..안된 인간은 어떻게 되도 안될뿐입니다..

  • 2. 속시원해
    '05.3.4 11:43 AM (218.55.xxx.66)

    좋은 글 자알 읽엇습니다. 고맙네요.

    그런데 한 가지...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말 안 듣고 애 먹이면 어케 혼내거나 다스려야 하나요?
    남들 보는 앞에서 울리면 더 민폐일 것 같아 가끔 당황스럽더라구요.
    어케 하는 게 좋을까여/

  • 3. 동경
    '05.3.4 11:46 AM (210.221.xxx.215)

    전 만 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요 이 글 읽으면서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제가 겪을 많은 상황들에서 저부터라도 아기에게 올바른 예절을 가르쳐야 겠구나... 하는 생각듭니다
    특히 하루종일의 삶이 공부... 옳으신 말씀인것 같아요
    공공장소에서의 아이들 행동... 그 속에 부모의 모습이 보이는거군요
    깊이 새겨 저부터 남들에게 실수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충고요...!!!!!!!!!!!

  • 4. 익명
    '05.3.4 11:48 AM (210.183.xxx.58)

    원글님 의견에 엄청나게 동감합니다..제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너무 잘 써주셨네요..자기 아이들만 생각하긴 하는데, 어떤것이 진정으로 자기 아이를 위하는것인지 모르는 저희 세대와, 그렇게 저희 세대를 키운 부모세대에 대해서 아침 내내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가끔 이런 글들이 화두가 되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인지 생각하게 되는군요..누구에게 책임 전가할 생각은 없습니다만..우리 부모 세대가 우리를 이렇게 키우고 나니, 우리가 다음 세대를 이렇게 키우고 있나 싶어서 씁쓸했습니다..

    어제부터 올라온 이런 주제의 글에 달린 리플들을 보면서.. 빨간색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된다..파란색이 더 좋다..이런 기호의 문제가 아닙니다..옳은것은 옳은것으로 받아들일수 있어야 하는데, 무엇이 옳은것인지 가치 판단이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원글님, 제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신것 같아, 여러번 되짚어 읽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자주 좋은 글 남겨주세요..

  • 5. 핑키
    '05.3.4 11:50 AM (221.151.xxx.168)

    옳으신 말씀이네요.
    제가 아는 선배는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할 때부터 알아듣거나 말거나 계속 얘기했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예의를 지켜야해. 뛰어다니지 말고 큰소리로 떠들지 말고....중얼중얼..."
    그랬더니 말귀 알아듣는 나이가 되어 공공장소에 가서 뛰거나 시끄럽게 할 때 딱 한마디 "공공장소에서는 떠들지 말랬지?" 하면 금새 조용해진대요.
    태교가 중요하고 유아기 때의 교육이 중요하다더니 그걸 실감하겠더라구요.
    아동심리학과 유아교육에서 인정하는 내용이랍니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할 때,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공공교육에 대해 가르쳐라!!"
    그리고 영국에서는....아기의 교육수준이 곧 엄마의 수준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대요.
    참 무서운 말인 것 같아요. ^^;;

  • 6. 익명
    '05.3.4 11:51 AM (210.183.xxx.58)

    하하, 핑키님 제가 하고 싶은 얘기예요..태아때부터 다 알아 듣는다고 태교는 하면서, 왜 아이니까 못 알아 듣는다고 하는건지 궁금했어요..^^

  • 7. 맞아요
    '05.3.4 11:53 AM (211.212.xxx.250)

    손시원해님..
    전 일단 화장실로 델구 가구요..아님..밖으로 델구 나가서 아주 따끔하게 야단치거든요..
    아이 팔을 아주 강하게 잡고서서 내가 지금 이만큼 참고 있다..라는 무언의 표시를 해요..
    그럼..아이도 느낌으로..더하면 안되겠다 느끼는것 같아요..
    식당안에서 그대로 야단치면..오히려 주변 분들이..더 신경쓰시고 짜증내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나갈때 미리 약속해요..만일 맘대로 할경우에는..그길로 다시 컴백홈한다..라고 말하고..
    약속을 받고나가요..그리고..정말 말안들을경우 컴백홈 하는 성의(?)를 보여야죠..거짓말인줄 알면..다음엔..그도 안먹혀드니까요..^^;;

  • 8. 에고
    '05.3.4 11:55 AM (211.212.xxx.250)

    속시원해님이신데..손시원해님으로 오타가 났네요..죄송해요..^^;;;;

  • 9. 속시원해
    '05.3.4 11:59 AM (211.54.xxx.91)

    아이 잘못 아니다, 젊은 엄마들 문제다,
    그 엄마들의 엄마들 문제다, 그위에 시댁 문제다...
    제가 너무너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10. ...
    '05.3.4 12:10 PM (211.216.xxx.217)

    태아때부터 다 알아 듣는다고 태교는 하면서, 왜 아이니까 못 알아 듣는다고 하는건지...
    =====
    동감입니다!!!!

  • 11. 헤스티아
    '05.3.4 12:12 PM (220.117.xxx.79)

    '기 죽이지 말라!' 는 기치를 처음 내건사람이 누굴까요?
    왜 다들 기죽이지 말라고,,, 기죽인다고 그러는건지 그 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구요..

  • 12. 핑키
    '05.3.4 12:14 PM (221.151.xxx.168)

    '기'와 '예의'를 혼동해서 그래요.
    기는 충분히 살리되 그만큼 예의를 가르쳐야죠.
    어렵네요.

  • 13. ..........
    '05.3.4 12:27 PM (211.58.xxx.41)

    제가 썼던 방법인데 이건 어떨까요??
    집에서 외출 하기전에 미리 약속을 하는거에요

    오늘 나가서 엄마말 안듣고 말썽을 피운다면..
    돌아와서 그러저러한 벌을 받기로.. 아주 강하게.

    그러면 밖에 나가서 말썽 피울때 약속을 한번씩 상기 시켜 주는거에요
    그러면 밖에서 남들 보는데 큰소리 안내도 되고 좋더라구요.

    아이들 밖에 나가서 조금씩 말썽 피우는것은 이해 해요
    그러나 본인의 아이가 잘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마라~ 하고 좋게 타이르는

    사람에게 싸우자고 달려드니 그게 문제지요.
    남의 아이 한테 기죽게 왜 그러냐 하더라구요.정말 좋게 타일렀는데...

  • 14. 1234
    '05.3.4 12:47 PM (61.83.xxx.15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프린트해서 아이가진 엄마들에게 나눠줘야겠어요.^^
    특히 요즘 우리나라의 망해가는 교육실태..
    무를 경시하고 문만 동경하여, 3살때부터 영어유치원으로 휘둘리고
    학교교육보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죠.
    모든 부모들은 애들 사교육비에 허덕이고, 그러면서도 학원 하나라도 더보내려 아둥바둥..
    자신들은 책한권 안읽으면서 자식에게는 '공부만 해다오'라고 외치는 이들..
    '공부만 잘하면 다른것은 모두 눈감고 용서하는' 이 풍조..
    우리 아이들 영어는 점점 잘할지 모르나 인성은 점점 저하되고 있습니다.

  • 15. 마당
    '05.3.4 12:52 PM (211.215.xxx.92)

    계속...정말 계속 말하면 세돌 이후엔 인간되더군요.
    즈이애들은 좀 느려서..
    두돌전엔 정말 제어가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하면 되더라구요.

    그런데요.. 아이 학교보내보니까요..
    다른애들은 다 왕자랑 공주인데요..
    울 애만 무수리과더라구요..
    (뭐 몇명 있겠지만요..)

    그래서 조금 흔들리는 요즘이지만.. 어제 맘을 다시 잡았어요.
    너는 하인이 아니야. 그애들이 원한다고 다 들어줄 필요는 없어.
    너두 참 소중해. 그래도 자기맘대로 하는건 잘못이야. 뭐 이런식으로 가르쳐주면서 살 예정입니다.

    어린애 키우기 어려워요.
    까딱하면 애 버리니까요..

  • 16. 미스마플
    '05.3.4 12:54 PM (67.100.xxx.137)

    근데 남들 앞에서 아이를 체벌하는건 아주 나쁩니다.
    그건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엄마들이 애들을 화장실로 데리고 가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이의 자존심은 지켜 주는 배려지요. 화장실에 그렇게 아이를 엄마가 데리고 가면 웬만한 사람들은 자리도 피해주고요.
    애들에 대한 통제가.. 체벌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 17. 미스마플
    '05.3.4 12:55 PM (67.100.xxx.137)

    사실.. 저는 남들앞에서 아이들 "잡는" 부모는 오히려.. 아이를 교육시키려는 것보단 자기를 부끄럽게 하는 아이에 대한 화풀이와.. 그 통제를 하게끔 만든 주위사람들에 대한 분풀이 같아서 참 부담스러워요.

  • 18. 꼼히메
    '05.3.4 12:59 PM (203.228.xxx.163)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귀싸대기를 엄청 아플 정도로 딱 한대만 때리더군요.' 전 이거 반대예요. 뺨때리는건...저 예전에 아버지한테 딱 한번 뺨 맞은적 있죠. 그누구에게도 맞은적 없구요. 근데..이거 평생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기센 아이한테만 해당된다고 하셨지만, 아이한테 뺨때리는건 암튼 안좋은것 같아요. 예의바르게 가르쳐야 하는건 맞고, 체벌도 필요하지만, 매도 올바르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9. 프렌치바닐라
    '05.3.4 1:31 PM (220.118.xxx.176)

    추천 한방 누르고..
    아니 이런 귀한 글을 왜 익명으로 쓰셨을까??
    누군지 알려주시면 앞으로 팬할께요..

  • 20. 꼼히메님옳소
    '05.3.4 2:22 PM (218.55.xxx.66)

    따귀 함부로 올리는 것 아닙니다. 고막 터지면 어쩌려구요... .
    그리고 아무리 아이라도 어깨 위로는 손 올리는 것 아니라구...전 어머니에게 배웠습니다
    전 늘 종아리(회초리) 맞았어요. 아니면 엄마가 극도로 화가 난 경우는 등짝이나 엉덩이...팔어깨 이런 곳 맞았구요.
    아무리...배운 사람들(부모들)이 엄격히 교육시키는 거라지만 따귀 때리는 것은 천해보입니다.
    못 배운 사람들 짓 같아요.

  • 21. 특히
    '05.3.4 2:47 PM (211.224.xxx.86)

    우리나라에서 뺨 때리는 분위기가 조성안된 사회라...
    뺨을 맞았다는 것 자체가 엄청 수치스럽죠. 애들도..
    애 키우다 보면요. 아주 어린애들도 자기가 잘못했을땐 표정이나 행동이 좀 달라요.
    그리고 창피한것도 알고 부끄러운것도 알아요.

    근데 프랑스쪽 사람들은 애들이 잘못하면 따귀(이건 따귀라고 해야 제대로 표현이 될듯)
    를 사정없이 때린다네요. 그쪽은 하옇튼 그렇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상당히 정열적? 이라네요.

    그래서 혁명도 많이 일어났고....어쨋든 우리나라에선 뺨 때리는 부모
    절대 좋게 안보여요.

  • 22. 마당님..
    '05.3.4 3:39 PM (220.118.xxx.176)

    제가 그 예의 바른애 만든답시고 애잡는 엄마인데요.
    울 아이 지금 6살이거든요.
    유치원서 젤 친한 친구가 그 자유분방한 공주님이예요.
    사실 저는 걔가 맘에 안드는데
    걔나 제딸은 하루라도 안보면 입에 가시가 돋는 사이랍니다.
    전 그동안 남한테 폐안끼치고 손가락질 받지 말라고
    무지 엄하게 잡아놨는데
    그 아이와 친구하면서 가끔 반항을 하네요.
    걘 안그러는데 왜 나만 그래야 하느냐구요.
    너 싫은건 남들도 싫어한다.
    엄만 니가 남들이 싫어하는 사람이 되는거 싫다고 타일렀더니
    걔, 그래도 유치원에서 남자애들이 다 좋아해. 그럽니다.
    저의 무수리 딸은 그런 자유분방함이 부러운거 같구요.
    저도 슬슬 내아이 너무 기죽여 무수리로 살면서
    공주 부러워하는구나 싶어 맘이 안좋으네요.

    그래도 제가 옳은걸까요?
    평생을 무수리 엄마가 될지언정..

  • 23. 특히님
    '05.3.4 3:44 PM (218.154.xxx.110)

    딴지라고 오해는 말아주세요.
    프랑스에서 따귀를 때린다구요? 큰일납니다.
    몰래 집에서야 가능하겠지만 사람들 보는 앞에서 그랬다가는 미개인 취급당해요 ^ ^*
    택시 안에서 칭얼대는 아이 한대 쥐어박았다가 운전사에게 개망신을 당했던 그 때 생각만 하면 땀이 삐질삐질.

  • 24. sohwa
    '05.3.4 3:44 PM (220.75.xxx.166)

    글을 읽다보니 코 끝이 찡하네요. 참 어렵더라구요. 야단쳐도 그렇고 그래서 전 되도록이면 공공 장소에 데리고 가질 않습니다. 좀 더 커서 말귀알아들으면 가려구요. 어떤 애들은 얌전하게 잘 있던데.. 부모가 존경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더라구요. 왜 남의 자식 떠드는 소리는 잘 들리고 내 자식 소리치고 뛰는 건 별로 거슬리지 않는건지...... 깊이 반성이 됩니다.

  • 25. 주부스토커
    '05.3.4 4:27 PM (85.76.xxx.153)

    제가 살고 있는 핀란드 사람들은 이렇게 하더군요.
    아이들이 앉아있어야만하는 곳에 갈때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나 색칠하는 공책, 색연필 이렇게 준비해와요. 그래서 아이들이 앉아있어도 지루하지 않게요. 그리고 아이가진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이 앉아있어야만하는 음식점이나 그런 곳을 웬만하면 피하지요. 아이들이 놀수있는 놀이터 시설이 돼있는 음식점으로 가구요.
    핀란드에서는 공공장소든지 집에서든지 아이들을 때리는 것은 불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때린다는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머리를 한번 쥐어박거나 머리칼 몇 개 끄집는 것은 모르지만.

    마트나 백화점 이런데 가도 아이들이 굉장히 젊잖게 행동하거든요..여기는.
    아이들이 맞아서 그런게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귀에 따갑게 '조용히해라', '뛰지마라' 이런 말을 들어온 반복학습의 결과인 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이 곳 부모들이 너무 아이들의 기를 꺾는게 아닌가..반감도 조금 들었지만..남에게 폐를 안끼치는게 이곳 문화라서..그리고 좀 오래 살다보니 결국 그런 문화가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고 난 후엔 저도 아이들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몸에 안익어서 그럴거에요. 언어공부할 때처럼 열심히 반복하면 됩니다.

  • 26. 커피와케익
    '05.3.4 4:32 PM (210.183.xxx.202)

    선샤인님 쵝오!
    추천한방 드리고 물러갑니다..

  • 27. 프랑스에서
    '05.3.4 5:06 PM (81.67.xxx.41)

    따귀 때리는 거 자주 봐요. 길거리에서 말이죠.
    그런데 대부분 사정 없이 때리는 건 아니구요, 그러니까 학대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런데 애들 교육은 확실히 잘 시키네요. 그게 레스토랑이든 집이든 식탁 앞에서는 얌전히
    자기 그릇 안에 담긴 음식은 다 먹고 엄마가 식탁에서 물러나도 된다고 하기 전에는 함부로
    식탁을 떠날 수도 없습니다. 자기 집에서도 말이죠.
    우리가 배울게 참 많지요.

  • 28. 피코마리프
    '05.3.4 5:52 PM (218.153.xxx.5)

    유럽에서도 따귀를 때리거나 그 어떤 예외도 없이 규칙만을 강조하는 교육에 대해
    회의적인 바람이 불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그런 교육방식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3-4살 아이를 무시한 규칙만을 강요하는 것이 어떤 때는 부모의 편의주의에서 나온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요.
    유럽사람들이 애 잡아서 교육시키는 걸 무조건 받아들일 순 없다고 봐요.
    어린 아이 따귀를 때리다뇨... 그런 교육 방식에 찬성할 교육학자는 없을거라고 봐요.

    흠...
    고민이에요.
    저두 애를 어케 잡아야 될지...
    공중도덕, 예절... 문제들, 너무너무 공감하는데요...
    저두 예의바르고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요...

    몰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모 교육에 관한 책도 읽어봤는데요...
    첨엔 그렇구나... 하다가 요즘은 또... 그냥 그런거 같애요.

    이건 혼자서는 절대 독학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정말이지 학교에 가서 배워야 해요.
    왜... 대학교양이나 고교 과목으로 이런건 안집어넣나 몰겠어요.
    애 버릇잡는 법.

  • 29. .
    '05.3.4 7:37 PM (192.33.xxx.57)

    저도 프랑스에서 따귀때리는 건 자주봤어요.
    그것두 못걷는 아이 유모차에 앉아있는데 공공장소에서 운다고 바로 따귀를...
    전 너무 놀래서 헉~ 소리를 냈지만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못본척하더라구요.

  • 30. 동감
    '05.3.4 8:30 PM (210.106.xxx.78)

    병원엘리베이터에서 아이와 엄마가 탔어요.
    문이 닫히고 내려가는 도중에 아이가 쿵쿵 뛰더군요.
    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활짝 웃으면서 하는말
    "그렇게 좋아? "
    아주 흐뭇한 얼굴로요....
    으악 했습니다.

  • 31. 상팔자
    '05.3.4 9:34 PM (222.99.xxx.238)

    저는 심하게 말해서 자식을 공주 왕자로 키우는 사람들은 자기가 돌쇠,삼월이로
    커서 보상심리 차원에서 자식을 대한다고 생각합니다.

  • 32. 모카치노
    '05.3.4 11:16 PM (220.127.xxx.213)

    원글님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
    기를 세워주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과, 사회속의 질서,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게끔 가르치는 건 엄연히 다른 얘기인데.. 하나 둘 낳아 최고로 키우고 싶은 우리 엄마들은 이론과 실제에서 많이들 혼동하시는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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