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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데 선시장에 나가라니.....

미키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05-02-21 02:27:58
네...저 슴여섯입니다...80년생이요...

전 제나이가 아직 창창하다고 생각합니다.

뭐...요즘 면접볼때 나이땜에 퇴자를 맞지만...이거야 회사는 신입을 원하니까..^^;;;;

백수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저희엄마는 많이 답답하셨나봐여.

부모님당신들도 나이가 들어가시고...

엄마가 몇주전부터 선얘기를 꺼내시더군여.

그전에도 몇번꺼내시긴 했지만 이번엔 무릎만 안꿇으셨지 거의 비는 수준이었습니다.

저희엄마친구분이 자기회사남직원의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넘 복잡하네여)

저희엄마친구분이 같은동네 사시기때문에 차한잔하시러 자주 오십니다.

요즘에 오실때마다 엄마랑 합세해서 얘기를 꺼내시는 겁니다.

나이는 첨에는 31라고 했다가 33이랍니다...헉뜨..싫어여..정말...

저..처음부터 딱 잘라 말씀드렸죠...뭐 벌써 선이냐고 내인연 내가 찾는다고 싫다고.

암튼..엄마랑 엄마친구분한테는 선얘기 나올때마다 싫다고 딱잘라 말씀드렸어여.

근데 오늘 엄마친구분이 사진을 하나가지고 오셨는데 제가 녹차를 갖다드리면서

그사진을 봤어여.

엄마랑 엄마친구분이 이사람 공무원이고 결혼하면 청소기도 밀어줄 사람이라고

또 구구절절 말씀을 하시더군여.

사람외모가지고 이러면 안되지만...아저씨더군여...진짜 아저씨여...

머리도 얼마안가면 벗겨질꺼 같더군여...

짜증났습니다...제가 똥차도 아니고 선보라고 부탁하는 엄마도 짜증나고

사진속의 아저씨도 짜증나고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그거야 한눈에 뿅~스파크 튀겼을때의

말이지요...선봐서 그러기가 어디쉽습니까???

저는 아직 환상이 있단말이예여...인연을 만나고 싶다구여.

스물여섯이면 아직 제힘으로 충분히 인연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환상깨라고 시간금방간다고...이러십니다.

형부한테 하소연했더니 형부가 그러더군여 선보지말라고.

33살되도록 선보고 있는남자라면 별로라고.

암튼 오늘 사진보고는 너무 징그럽고 짜증나고..엄마친구분도 너무밉고...

그렇게 괜찮은 사람이면 본인딸을 소개시켜주지...

암튼 제가 오늘도 엄마친구분 있는데서 말했어여...

사진속 그사람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나는 내힘으로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

아직 26이면 나할일도 많고 내인연 내힘으로 만들수 있다고...

엄마는 그냥 제가 철없이 백마탄왕자기다린다고 야단치시고...

엄마친구분도 쫌 기분이 안좋으셨을꺼예여...

근데여..저 허왕된꿈아니죠...

맘에드는 인연이 있겠죠???


IP : 61.109.xxx.14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은데
    '05.2.21 2:44 AM (211.41.xxx.10)

    선 보세요. 뭐 어때요?
    선이라는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긴 하지만 요즘 50,60 아니 그보다 더 나이 많은분들도 한번 선봐서 걍 결혼하는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 거의 없으세요.
    물론 님이 맘에 안들었다니깐 안보실수도 있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그 좋은 나이에 선이라도 몇번보고 결혼할껄...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본인의 힘으로 인연을 만들수도 있지만 선봐서 인연이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잖아요.
    제 친구는 선 봤던 남자들 모두 친구로 만들어 버리는 화려한 테크닉(^^) 덕분에 선봤던 남자의 친구랑 결
    혼을 하더군요.
    제 친구들이 그 친구보고 기술도 좋다며 놀려댔는데 세상에...우습기도 하지.
    결혼식날 5명인가 빼고는 남자친구들이 우루루 왔는데 전부 제 친구가 선봤던 남자들이라네요.
    그 친구 선을 20번쯤 봤던거 같거덩요. 지금 기억에...
    결혼식 사진보며 자기 남편이랑 얘기한데요.
    "얘는 몇번째 선봤던애고, 애네 아버지가 뭐 한다고 했더라?..."하면서...
    별의 별 친구가 다 있죠^^
    것두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수월해요.
    줄창 연애만 하다 결혼한 저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선이라도 볼껄...하는 생각 참 많이 하는뎅...

  • 2. 중매결혼한 사람
    '05.2.21 3:42 AM (211.179.xxx.202)

    후후..26이시니 선이 들어온답니다.
    가장 좋을때죠.

    뭐 조건좋으면 보셔도 좋을듯...
    선보는 것도 복인거 같아요.
    이제사 생각하니 아무나 선볼 수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사람의 말을 100%는 믿지마세요.
    그리고 남자 성격도 잘보고..그러나 애매한 사람 곤란하게는 하시지마시고요..
    다들 좋으신 분인데 선이라는 거때문에 좋은 분도 놓친것같은 기억이 있네요.
    그분들도 다 잘사는지...^^
    두번째 선본 남자분이 알고보니..외삼촌의 친한 친구의 막내동생이더라구요.나중에 알게됨.
    처음부터 외삼촌의 소개로 만났다면 분명 이루어졌을 결혼인데
    제가 선을 꺼리는 쪽이고 중간에서 뭔말들이 그리 많은지...그냥 귀찮아서 대충 만나고 접었더니..
    나중에 인맥이 닿는 분이라는 소리에 그 자리도 나쁘진 않았나 싶더라구요.

  • 3. ss
    '05.2.21 5:20 AM (61.36.xxx.72)

    헐... 그래두 슴여섯인데 삼십대 아저씨들이랑 선보라하심은 넘 심하신거 아닌가요??
    지금이야 저두 삼십대가 되서리 그런생각 안들지만 저두 슴여섯때는 삼십대라면 더구나 33이라면 노총각수준을 벗어나 나이 무지 많이먹은 아저씨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은데.. 아무리 조건이 좋으면 멀해요..
    또래 친구들 파릇파릇한 그또래 남자들이랑 풋풋한 연예하구있을때 안정되구 조건좋은 삼십대 아저씨들이랑 선이라...

    요즘은 남자건 여자건 결혼들 늦게 하는거 흉아니에요.. 님 전혀 조급해할 나이 아니네요..천천히 좋은인연 기달리셔두 될거 같은데요

  • 4. nayona
    '05.2.21 5:33 AM (81.205.xxx.243)

    ㅎㅎ 전 대학 4년 되자마자 바로 선을...ㅋㅋ
    그게 첫 사랑이였다면 첫 사랑이였겠지만 이상하게 고여 안되고....
    29에 또 선으로 결혼....
    뭐 선이 나쁠거 없죠.만나다보면 사람 보는 눈과 경험이...^^
    공자 주선이면 푹푹 맘 놓고 보세염...
    전 27 넘어서는 가다롭다고 소문나서 결국 마담 뚜에게 봤는데
    그거 할 짓이 아냐요.괜히 찾아와서 돈 받아가구...-.-;;
    결국 소개 시켜준 사람들 명단을 보다 아는 집인데 넘 반대 포장으로 나온걸 보고
    끊어버렸죠.아무리 선이래도 좀 확실하고 아는 사람에게 소개 받는게 최고....
    선 봐서 결혼,전 좋다구 봐요.지금 남편 넘 잘 만났거든요.^^v

  • 5. 애고
    '05.2.21 7:53 AM (211.210.xxx.142)

    백수니 엄마가 닥달하지요.
    얼른 직장을 잡아요.
    여자 나이 스물 여섯이면 아직 창창하다 생각하지만 그것도 직장 가진 여자에게나 해당 되는 소리죠.
    백조면 스물 여섯이나 스물 넷이나 남자들이 보기엔 그냥 밥벌레랍니다.
    심하게 들릴지 몰라도 현실이 그래요.
    억울하면 얼른 출세합시다.

  • 6. gft
    '05.2.21 8:24 AM (218.51.xxx.6)

    에구...그렇다고 밥벌레씩이나요..?
    너무 심한 표현인거같아요..쩝..

  • 7. ^^
    '05.2.21 8:37 AM (210.105.xxx.229)

    저도 80년 스물여섯이에요. 근데 전 24살때부터 선 봤는데.. ^^;;; 주선자쪽에서 너무 강권하면 어머님이 거절하지 못 해서 나가드려야 하는 상황도 생길거에요.. 그리고 정말 그게 인연일 수도 있으니 선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

  • 8. 겨란
    '05.2.21 8:52 AM (222.110.xxx.155)

    전 지금까지 선 한번도 못 봤어요
    보세요 그까이꺼~
    핑계김에 새옷이나 한벌 사달라 하시고 다음 면접때는 그 옷 입고가서 필승!!!

    글고 어머니가 자꾸 압력을 행사하려고 하실 때는
    조용한 기회에 정색을 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여쭤보세요
    엄마, 결혼해서 진짜 좋았냐고..... 울 어머니는 대답을 못 하시던데 히히히 -.-

  • 9. 굴려라 왕자님
    '05.2.21 9:01 AM (222.103.xxx.180)

    저도 스물여섯에 첫 선 봤어요....
    지금 그 남자랑 결혼해 잘~ 살고 있지요.
    무엇이 고민이신지 알겠는데 너무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어머니 체면 세워드리게 나갔다 들어와서
    나이 차이 너무 많아 할 이야기도 없었다고 하시면 안될까요?

  • 10. 밍키
    '05.2.21 9:37 AM (203.255.xxx.127)

    제가 선본 나이도 스물여섯요. 선시장에서 좋아하는 나이구요. ㅋㅋ
    저도 엄마가 옷사주는거랑 맛있는거 먹는거랑.. 그런재미로 나갔다가 나중에 머리가 지끈지끈.. ㅋㅋ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생각한답니다.
    인연이 거기 있기는 쉽지 않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는 경험이랍니다.

  • 11. 익명
    '05.2.21 9:43 AM (211.213.xxx.217)

    저는 27살에 33살 남자랑 선봐서 좀 사귀다 결혼해서 7년째 잘 살고 있는데요.
    첨 인상착의는 님 말씀대로 키작고 머리벗겨질 거같은 인상... ㅋㅋ
    근데 키작아도 콤플렉스없고 머리는 더 안 벗겨지더군요.
    첨엔 나이들어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제가 관리 잘해서 지금 40인데도 다들 30대 초반으로 봅니다.

    요는 인연이 어디에서 나타날 줄 아무도 모르니 한번 보시라는거죠.
    기분나쁘게 생각할 일만은 아닌듯...

  • 12. 지나가다
    '05.2.21 9:49 AM (61.104.xxx.107)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인연은 이상하게 만나지거든요. 사진 속 그분이 인연이라는게 아니라,
    혹시라도...그 선 자리 준비때문에 엄마께서 기분좋아 새옷한벌 사주시고,
    그 옷입고 나풀나풀 어디 가셨다고 만날 수 도 있고요
    그 사진속 사진 공무원이시라면....공무원에 대해 이야기 잘 들어놨다가
    나중 다른 분 만날때 자료(?)로 써먹어도 되고...^^;
    엄마친구분들 기분 좋게 해드려야 좋은 분들 소개도 많이 받습니다...
    눈 딱감고...그런건 나가보세요

  • 13. 헤스티아
    '05.2.21 9:52 AM (220.117.xxx.79)

    어머니가 곤란해 하시면,, 새옷 한벌 얻어입고 만나보세요..
    저두 선보라고 하두 뭐라 하셔서,, 마땅한 옷이 없다고, 옷 한벌 얻어입고(뭐 사주셨다는 이야기) 나갔었는데,
    그 옷, 두고두고 잘 입었답니다. 헤헤

  • 14. =_=
    '05.2.21 10:25 AM (61.107.xxx.147)

    선이든 소개팅이든 사진으로 처음 떡 봤을 때 '너무너무' 싫은 기분 들면
    미키님 인연이 아닌 게지요. ^^

    뭐.. 선도 그닥 나쁘진 않고 제일 잘 나가는 나이일 때 괜찮은 상대 만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진짜 인연은 나이 먹어서도 나타나이 그점은 걱정 마시고...

    문제는 그 나이 될 때까지 속 타하실 미키님 어머님이시죠..
    일단 취직이 되면 선보라~ 결혼하라~ 성화가 거짓말처럼 쏙 들어가니까
    어머님 잔소리 괴로우시면 취직 쪽이 해결책 되겠습니다---

  • 15. who
    '05.2.21 11:59 AM (210.105.xxx.253)

    스물여섯에 선보는 게 문제가 아니고, 직업이 없다는 게 문제네요.
    아마 직업을 갖고 있다면 어머님이 독촉하지 않으셨겠죠? ^^
    일을 갖는 게 우선이네요.
    처음부터 무리하게 욕심내지 말고, 단계를 밟아간다 생각하고,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일자리를 구하세요,
    이미 신입으로 입사하기엔 나이도 많은 편이시네요

  • 16. ^^
    '05.2.21 12:09 PM (220.77.xxx.60)

    이번분이 마음에 안드실지 모르지만.
    저같음 선 기회 있음 보겠어요.
    지금은 결혼했지만요.. ^^::
    전 선 한번도 못봤거든요.
    워낙 부모님이 워낙 결혼을 서두르지 않은 편이셔서 한번도 못봤어요..
    근데 그것도 경험이고 ... 또 사람은 많이 만나볼수록 좋다고 생각되거든요.
    이상형이라... 이런거가 막상 나랑 안맞을수도 있고..

    제 친구중에는 대학교 2학년때부터 선본 친구 있었거든요.(-->> 부모님이 좀 유별나시긴 했죠.)
    결국 4학년때 선본 남자랑 졸업하자 마자 결혼해서 아주 잘 살고 있지요.
    제 주위에 선봐서 결혼한 친구들 몇명 되지만(30살입니다. )
    전 선은 예전에 생각하기에 아주 나이드신 분들 시대에나 본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모. 어짜피 조건이나 이런게 비슷하게 맞춰서 보기 때문에 이혼율도 더 낮고
    더 잘산다고 하더군요.

    글구 선봐서 결혼한 친구들도 어짜피 한달있다 결혼하진 않았거든요.
    1년정도 사궈보고 결혼하닌깐..
    선에 대해서 그리 나쁘게만 생각지 마세요.
    26살정도면 선 많이 보기 시작하는 나이지요.

  • 17. 냉정하게
    '05.2.21 12:36 PM (220.94.xxx.130)

    직업도 없이 선도 안보고 계획이나 목표 없이 인생 살다가 큰일납니다.
    원글분이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부모님께 얹혀사는 상태인 듯 한데 앞으로는 어쩌려고 합니까?
    내년엔 직장 잡을 준비하느라, 도약을 위한 공부중이라 현재 백조이십니까?
    그런게 아니라면 님은 나날이 퇴보하고 있으며 경쟁력만 마구 떨어지는 상태인겁니다.
    취업 준비생으로나, 결혼 준비자로서나 말이죠.
    미모에 집이 부자라 부모님이 한 살림 떼주실거고, 명문대 출신에 특히 예능쪽이라도...전 결혼 준비하시는 쪽을 권하고 싶네요.
    일찍 준비해야 좀 더 골라서 결혼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결혼 늦게 하고, 늦게 해도 좋은 분 만난다구요?
    남자들도 나이 들면 약아집니다.
    지금은 나이라도 경쟁력 있으니, 자구책을 찾아야죠.
    본인 인생 방치하지 마세요.

  • 18. **
    '05.2.21 12:42 PM (220.126.xxx.132)

    저는 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선이 들어와서 그냥 재미로 몇번 봐 주다가
    계속 한번 만남으로 끝나니까 저희 어머니도 포기하시더니,
    한번은 주선하시는 어머니 친구분이 너무너무 간곡하게 말씀하셔서
    님과 같은 26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토를 달고 나간 자리에서
    지금 남편을 만났답니다.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했는데 그 6개월 동안 정말 열렬한 연애를 했었어요.

  • 19. ㅎㅎ
    '05.2.21 12:48 PM (61.32.xxx.33)

    읽어보니 4년전 저처럼 아~직 멀고먼 철부지시고 ^^
    이제 곧 결혼하는 저로서는 님의 엄마말씀이 훨씬 더 와닿네요.
    저는 서른이에요...
    백수는 아녔지만 스물여섯때 님하고 아~쥬아쥬 똑같았어요.

    아직 환상이 있고 인연을 기다리고 내 힘으로 사람을 찾고, 다 좋은데,
    솔직히 그럴 자신 있으세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건데요?

    그러다가 좋은 사람 다~~~~~~~~~~ 놓치거든요.

    저는 2년간 엄마가 선보라고 외치던 사람, 딱 한 번 만나보고 싫다고 차버렸는데
    (그쪽에선 저보고 너무 이쁘더라고 -_-;;)
    그 사람 차버리고 좀 지나서 에라 한번 본거 계속 보자,
    선을 보러 다니니까 세상에......... 그 사람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차이나, 직업이나, 성격이나, 외모나, 집안이나, 차남인 것까지.....
    지나놓고 보니 아주 최고였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다시 그 사람 만날 수 없냐고 물었다는 거 아닙니까.. 흑

    그러나 다른 여자와 이미 결혼 앞둔 상태였더라는 거죵..
    역시, 괜찮은 남자였나봐요.

    문제는,
    그때의 저처럼 남의 말이 아직 님한테 와닿지가 않는다는 거죠..
    좋은 사람 다 놓치는 거.

    님이나 저처럼 고집센 사람들은 스스로 다아~ 겪어봐야 깨닫거든요.
    어찌 보면 어리석다고 해야할까요. ㅋㅋ

    맞선, 보세요.
    서른세살 그분이 좋은 사람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근데 사진 보시고 거부감 들면 인연 아닌거에요 타이밍이 아니던지)
    앞으로 선을 기피하지 마시고 보시라는 거에요..
    선시장에 뛰어드시라구요..

    나중에 스물아홉 서른 되어보세요. (시간, 어마무지하게 훌쩍 가거든요?)
    엄마한테 맞선 좀 물어와달라 울고불고 해도 그땐 선자리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스물여섯 처녀한테 서른셋 공무원 보라고 하시는 엄마라면, 그렇게 선인맥이 넓지는 않으신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선인맥이 넓으시다면 아마 엄마선에서 자르셨을 거 같거든요)
    아마 힘드실걸요....

    선 봐도, 남들하고 똑같이 연애해서 결혼합니다. 보고싶어 설레어하고 시간만 나면 만나고, 손 잡고, 키스하고, 놀러다니고 등등..
    너무 거부감 갖지 마세요.

    하여간, 제가 보기에는 그렇단 말이죵.

  • 20. 주변
    '05.2.21 12:49 PM (210.183.xxx.202)

    직장이 튼튼한 처자라도 나이 어릴 때 좋은 사람 만나야 한다며
    자기가 발벗고 나서서 선이든 소개팅이든 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봤어요..
    요즘은 남녀 불문하고 약은 사람들 천지라...원글님 어머님이 전혀 이상하신게
    아니에요...남자 여자 공히 나이 적을 때가 더 선택의 범위가 넓어요.

  • 21. ㅎㅎ
    '05.2.21 12:53 PM (61.32.xxx.33)

    아 근데 엄마 친구분한테 그렇게 말씀하신 건 좀 잘못하셨네요....

    암튼, 그래도 다시 기회가 되면 한번 보세요. 보고 나서 맘에 안들면 엄마한테 그렇게 말할 명분이 생기잖아요. 나이차이도 너무많이나고 같이 있기 싫은 심리적 육체적 거부감이 들더라...... 근데 다음에 선이 들어오면 또 보겠다고, 좋은 사람 만나겠다고, 엄마를 잘 설득하세요.
    엄마도 여자니까 이해하실 거에요.

  • 22. 쓴소리
    '05.2.21 1:24 PM (211.213.xxx.217)

    저겨... 정말 기분나쁘게는 안 읽으셨으면 해요.

    직업이 없으면 나이라도 어려야 선이 들어와요.
    어른들 눈으로 보면 26살은 결혼하기에 딱 좋지 별반 어리지도 않아요.
    우선 직장을 빨리 잡으세요...

  • 23. 노처녀출신주부
    '05.2.21 2:10 PM (218.52.xxx.46)

    위에 ㅎㅎ님 말씀이 딱 맞아요..
    백수면 나이어릴때 아니면 소개팅이고 선이고 하나도 안들어와요. 여자도 경쟁력(?)이 있어야 선시장에선 대접받죠. 저도 27살일때 엄마가 32살 만나라 그래서 거품물고 싫다고 한적 있었는데...참 나중에 지나고 보니 내가 참 바보였구나 싶더라구요.

    일단 선에 대한 거부감부터 없애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소개팅이나 선이나 솔직히 다른거 하나도 없어요.
    25살 이후의 소개팅은 선이나 다를바 없던데.. 제 경험에 의하면.
    저도 선봐서 결혼했지만... 연애하는거 남들하고 똑같이 하고 결혼했어요.
    근데 정말 선은 엄마의 선인맥이 엄청나게 질과 양을 좌우하거든요?
    저희 엄마는 정말 제가 상패하나 줘야 한다 싶을 정도로 능력이 좋으셨는데...--;;
    제가 영 딸려서 엄마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드렸었죠. ㅎㅎ
    근데 저희 엄마가 매일 하시던 말씀이...조건이나 그런게 영 맘에 안들어도 일단 소개시켜준다는 껀수 생기면 무조건 나가라. 였어요. 아주 황당스런 조건 아니라면 말이죠. 왜냐면.. 만나보기도 전에 싫다고 항상 거절하면요. "저집 딸은 눈높아서 안돼.."그러면서 주변사람들이 나중엔 아예 말도 안꺼내요.
    그러니까 재미로 본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나가보세요~

  • 24. **
    '05.2.21 2:17 PM (220.126.xxx.132)

    윗 분 말씀처럼 선이나 소개팅이나 같아요.
    다르다면 어른이 소개시켜주면 선이고
    친구들이 소개시켜 주면 소개팅이지요.
    원글님도 친구들이 시켜주는 소개팅도 안나기실 것은 아니잖아요.
    설마 영화처럼 지나가다, 어쩌다 우연히 만난다던지 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른이 소개시켜주는 소개팅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소개팅나가면서 부담가지고 나가진 안잖아요.

  • 25. 4학년 4반
    '05.2.21 7:08 PM (211.215.xxx.57)

    저도 옛날에 선 안 본다고 괜히 울고불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찌도 그리 철딱서니가 없었던지....
    그게 울 일이랍니까? 바부팅이, 맹추같은 짓이었지요.
    아뭏튼,,, 그래도 결국 선 봐가지고 지금 남편 만나서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 아니면 안 산다, 할 정도로 호강에 받쳐 (?) 잘 살고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부모님이 고맙죠.
    부모니까 딸 좋은데 시집가라고 이 궁리, 저 궁리, 다 하시지 않습니까?

    부모님이 권하시면 눈 딱 감고 시키는대로 하셔요.
    설사 의견이 엇갈리더라도 공손하게 이해시키시고
    부모님의 진심을 감사히 받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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