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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괜찮을가요?

어찌해야할지 익명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05-01-15 12:05:58
이건 제가 아니구요.제 후배인데요. 나이가 29살이구요. 직업은 교사에요. 좀 예뻐요. 착하구요.^^
그런데 별로 연애는 해보지 않았어요. 좀 조심성 있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지금 사람을 사귀어서 연애를 조금만 하고 결혼을 할려구해요.
고민은요. 남자가 두명이에요. 사귄것은 아니에요. 이제 어떤 사람하고 사귀어서 결혼할지 결정하려구 한데요. 한마디로 그냥 결혼할 남자 고르는거죠.

먼저 한 남자는요. 아들셋에 막내에요. 형들은 다 장가가구요. 사람이 바르고 착하고 유머감각도 있고 정말 괜찮아요. (저도 아는 후배거든요.) 나이도 서른이 갓 넘었는데 서울대 박사구요. 이제 막 교수되었어요. 물론 전임강사지만.. 그것도 국립대로.. 그런데 약간 외모가 빠져요. 집은 그냥그냥 살구요.
같은 모임의 선후배인데  이 남자가 교수가 되서 좀 안정이 되니까 후배에게  마음이 좀 있다고 내비쳤나봐요. 그래서 후배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고...(물론 생각만)

두번째 남자는 얼마전에 소개팅에서 만났어요. 아들 둘 딸둘인 집에 장남이구요. 누나들인데 다 시집갔대요. 남자는 소아과 레지던트 4년차에요. 남자집은 그냥 보통이구요. 상식적인 분이셔서 결혼한다고 해도
뭐.. 별로 요구하는것도 없을거라네요. -.-: 남자는 이제 막 만나서  잘 모르지만 모범적인 스타일인거 같대요. 어쩌다  우연히 누나네 부부랑 만났는데  누나가 재미있고 그러니까 집안 분위기도 좋을거 같다고..
누나도 자기 동생 웃으면서 막 구박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좋더라고..  

어떤 사람이 좋을까요? 저희 엄마는 교수 보다는 의사가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 -.-:


IP : 210.204.xxx.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마플
    '05.1.15 12:12 PM (66.167.xxx.14)

    두번째 남자는 아직 성격을 많이 파악한게 아니니까... 좀더 지켜보고 성격이 첫남자보다 나은거 같으면 모르지만... 저는 좀 아는 사람을 만나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저같은 경우, 친한 친구랑 결혼한 건데 남편이나 저나 둘이서 배우자로서뿐만 아니라 서로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인정할정도로 대화가 되니까 참 좋거든요. 첫번째 남자분이 바르고, 착하고, 유머감각이 있다니까 더 호감이 가네요.

  • 2. ...
    '05.1.15 12:12 PM (211.194.xxx.168)

    혹시 후배가 아니고 본인 이야기 아닌가요? ㅋㅋㅋ
    저라면 의사가 낫겟네요. 남자도 너무 외모가 빠지면 매력이 덜하죠.

  • 3. 저같으면
    '05.1.15 12:17 PM (211.200.xxx.93)

    전 처녀적에 소개팅, 선 해서 참 많은 사람들 만나봤는데요.
    저라면 굳이 선택해서 한명만 만나지 않겠어요. 첨 소개팅,선볼땐 저도 순진해서 한명만 계속 데이트해야하는 줄 알고 칼같이 입장정리했었는데.. 남자들도 얼마나 약았는데요. "사귀자"고 말 떨어진거 아니면 그냥 다 만나보라고 하세요. 괜히 혼자 오바해서 한남자만 데이트해야지 어떻게 양다리를 걸쳐...하다가 뒤통수 맞은게 한두번 아니에요 저..

    그 후배가 만난다는 그 남자들도 딴 여자 소개받고 그러지 말라는 법 없답니다. 확실하게 우리는 커플이다..라고 단정지어주는 남자 아니면 맘 놓지 말아야해요.

    그리고 남자 직업은.. 뭐 교수나 의사나 다 좋네요. 취향에 따라 의사가 낫다. 교수가 낫다 하는 사람들 있겠지만 다 장단점이 있는 직업이구요. 직업은 둘다 좋으니까 사람을 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여자분에게 얼마나 마음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겠죠.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사람을 선택하는게 좋아요.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야 결혼이 쉽게 이루어지는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 4.
    '05.1.15 12:23 PM (222.108.xxx.89)

    어차피 두분다 그리 썩 좋은건 아니어요. 전임강사나 레지던트4년차나 나아갈길이 구만리거든요.
    너무 병아리위치라서 결혼해서 얼마간은 후배분이 힘들게 살거 같아요. 전임강사분쪽이 좀더 고생을
    많이 하겠죠? 강사라는 위치는 교수사회에서 정말 맨밑바닥인데다 위치자체가 지금은 유동적이죠.
    강사는 강사일뿐 교수가 아니랍니다. 의사쪽분은 시누이가 2명이나 되고 장남이라는게 걸리긴 할테구요.

    저라면 두분모두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건지 계획은 있냐고 물어보면서 성격등등 더 살피고싶어요
    29세라는 나이때문에 살피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해도 6개월정도 살피고 결정봐서 한사람으로
    낙찰하거나 다른사람만나는게 어떨까요?

    조심성있는 분이라니까 결혼은 더 심사숙고해야죠.

    어차피 두분모두 지금은 너무 초년병이라서 몇년 고생은 필히 해야하는데 (전임강사가 더고생 많이
    할겁니다) 이왕이면 성격좋고 매너좋고 집안도 매너있는 곳을 선택하거나 다른분을 선택해야하지
    않을까요?

  • 5. 저도
    '05.1.15 12:48 PM (218.50.xxx.74)

    바로 위에 전님 말씀에 올인입니다. 조건적으로는 의사가 나아요. 전임교수가 된상태라면 풍족하진 않아도 안정적이어서 추천할만 하지만요, 전임강사면 멀고도 멀었어요. 겸임교수가 되서도 전임이 못돼서 전전긍긍하는경우 많이 봤구요, 또 페이도 무지 작지요. 저도 대학강사라서 알지만 대학이라는 곳이 참 힘들어요. 전임 되기는 하늘에 별따기구요.
    전임강사라고 해서 다 전임교수가 된다는 보장도 없지요. 그래도 똑똑한사람이니까 전혀 미래성이 없다곤 보진 않습니다.
    글구 닥터란 사람도 군대를 다녀왔다면 좋지만 아니면 한3년 고생해야겠죠?^^ 그래도 조건은 그쪽이 나아보여요. 그렇지만 장남이란점, 누나가 둘...이건 정말 비추천이구요.
    하지만 조건만이 다는 아닌거 아시죠? 살다보면 물론 조건적인거,경제적인거 정말 중요하지만요 결정적인건 성격과 나와 맞느냐 입니다. 서로 대화가 잘 되는지, 서로를 잘 컨트롤 가능한지 다 중요해요.
    한동안은 둘다와 컨택을 유지하시다가 내마음이 더 끌리는쪽, 또 더 성격적으로 맞는 사람을 선택하는게 좋겠지요. 혹 그외에 더 좋은분을 만나실수도 있겠지요.
    결혼은 둘만 하는게 아니에요. 한가정과 한가정이 만나는 거지요. 가정분위기도 중요합니다. 내가 받아들일수 있는 가정인지, 내가 잘 흡수할수 있는 가정인지도 한사람을 선택하는거 만큼 중요해요.
    이왕이면 그런것들도 잘 살펴보셔서 선택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세요.
    저도 결혼전에 이런것들 잘 깨달았으면 정말 좋은 결혼 했을텐데..하하하
    님 행운을 빕니다~

  • 6. chatenay
    '05.1.15 1:20 PM (203.251.xxx.84)

    저도 전님의 글에 동감입니다.아울러 전 아들만 있는집에 와보니,별로 안좋네요.모든 분들이 시누가 없어 좋겠다고 하지만 너무 여자입장 이해 못하시더라구요.어머님도 여자신데 꼭 첨부터 어머니신것 같이 행동 하시구요..가끔은 손윗시누라도 있어서 집안일 의논도 하고싶고,시부모님 취향도 묻고 싶곤 한데,신랑은"나도몰라"로 대답하고,형님역시 "잘몰라요.."라고하셔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좋은분과인연맺으시기를...(^_^)V

  • 7. ^^
    '05.1.15 1:30 PM (220.94.xxx.130)

    여유있는 집이면 누나 둘 있어도 괜찮아요.
    눈치는 많이 보이지만요.
    저도 누나 둘 있는 집 외며느리거든요.
    자리잡고 안정적인 누나들이 시댁에 워낙 신경을 많이 쓰니까 오히려 아들만 있는 집에서 책임 미루는 그런 일이 없어요.
    뒤에서야 서운한 것도 있고 제 부족한 점도 너무너무 잘 아시겠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겨 주십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 입장도 생각해주시고, 제가 시누이와 비슷한 직업이라서 직업에 대한 이해 폭도 넓습니다.
    (가끔 그 분들 속 상상하면 무서울 때도 있죠. ^^)
    생각컨데 전, 아들만 있는 집으로 시집가는게 더 절망적일 것 같아요.

  • 8. 김수진
    '05.1.15 1:33 PM (222.97.xxx.42)

    저도 의사가 좋네요.
    직업도 좋기는 하지만, 누나가 있으면 여성적이어서, 여자한테 잘해줄꺼 같아요.
    그리고 집안분위기도 좋은듯 싶어요.
    물론 장남이라서 심적부담은 크겠지만요.
    장단점은 다 있잖아요.

  • 9. 그냥
    '05.1.15 1:35 PM (211.176.xxx.168)

    후배에게 맘에 드는 사람하고 하라고 하세요. 결혼에 언제부터 애정이란 조건이 빠졌는지..

  • 10. 가을&들꽃
    '05.1.15 2:00 PM (211.176.xxx.196)

    저도 그냥님 말씀에 한표!!
    교수나 의사나 직업으로는 썩 괜찮은 거잖아요.
    전임강사 별 하자 없으면 조교수로 진급해요.
    국립대야 더 그렇죠.
    국립대 교수 월급 작다고 하지만 이것저것 다 붙이면 살만큼은 된다고들 해요.
    서른 갓 넘어 교수 된 거라면 아무래도 이공계 계통인 거 같은데
    그쪽은 프로젝트도 많아서 부수입이 좀 되죠.
    요새는 학교간 이동도 많아서 월급 많이 주는 사립대로 갈 수도 있는 것이구.
    이런 말씀 드리면 돌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서울대 메리트도 무시 못해요.
    의사란 직업도 모 두말할 나위 없죠.
    아무리 요새 의사 수가 많아서 고생이라지만
    그래도 어느 사회나 의사란 직업은 상층부에 속하지요.
    그치만....
    가장 중요한 건 본인 마음 가는 것이에요.
    두 남자 직업이나 장래성이 아무리 좋아도 사랑이란 감정이 안 생기면
    둘다 꽝 아닌가요.
    요새처럼 이혼율 높은 세상에 사랑이라는 끈끈한 본드 없이 결혼한다면....
    하긴 사랑보다 능력, 사회적 위치가 더 끈끈한 본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11. 나이든
    '05.1.15 2:05 PM (210.183.xxx.202)

    두분다 조건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돈은 별로 못벌겠네요.

    앞에분은 어느과 교수냐가 중요하겠구

    뒤에분은 어느 의대 나온 사람이냐 중요하겠구요.

    인터넷에서 정보 다꿰찬 환자들이 같은값이면 좋은 대학나온 의사를

    선택하는 세상이라 너무 후진 대학나온 의사들은

    정말 힘듭니다.

    근데 이런 조건보다도 후배분이 존경할수 있고

    후배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가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여자는 존경할 수 있는 남자에게

    사랑받아야 되는 존재 같아요..거꾸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고

    남자는 존경만 한다면 큰일납니다..

  • 12. 헤스티아
    '05.1.15 2:06 PM (220.117.xxx.208)

    교수님은 외모가 좀 빠져서, 매력이 없나봐요??
    어느 쪽이건 조건으로 봐서 결정할 정도로,,, 부족함이 보이지 않는데요..
    전 그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인생이 행복하다는,, 사랑지상주의자;; 라서,,
    둘 중 더 마음이 가는 곳을 택하겠어요..

    만약 둘 다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데,
    둘의 조건이 아까운거라면,, 둘다 인연이 아닌거라 생각하겠어요..

  • 13. sun shine
    '05.1.15 4:37 PM (211.222.xxx.205)

    저는 직업으로 고르지 않고....
    좀 더 편하고 나를 더 위해줄 남자로 택하겠어요.

  • 14. 피코마리프
    '05.1.15 10:33 PM (218.153.xxx.214)

    와... 부러버라...
    아직 그 나이인게 부럽고...
    교수냐 의사냐 고민하는 것두 부럽구...
    근데, 교수와 의사가 그리 썩 좋은 조건이 아니면 어느 정도여야 하나요?
    이분들 평민은 아닌듯...

  • 15. 지호
    '05.1.16 12:27 AM (211.198.xxx.142)

    머리 아픈데 기냥 궁합보심 우짤란가...

  • 16. 선우엄마
    '05.1.16 11:27 AM (220.79.xxx.117)

    두 분다 조건은 장단점이 비슷비슷하니까 그냥 맘가는 분과 사귀시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너무 이상한 시누이야기만 들어서 그렇지 저처럼 시누없는 집에 시집가도
    별로예요.

  • 17. 이프
    '05.1.16 3:04 PM (220.127.xxx.27)

    조건으로 봐서는 의사가 낫네요.
    일반 대학 교수 월급이 좀 짜지요. 맛벌이시면 그럭 저럭 괜찮겠지만..
    저 같으면 그래도 마음이 끌리는 사람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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