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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짓하는 둘째
울 둘째녀석 일어나서 잠자리를 살피면 하는 말
"아빠,안 들어온거야,일찍 나간거야."
"왜?"
"아빠 얼굴을 못 본것 같아서."
눈 비벼 대면 아빠한테 전화해 달라고해서 바꿔 주었죠.
"아빠,안 들어온거야,일찍 나간거야."
"어,바빠서 일찍 나왔어."
"근데 왜 나한테 아빠 냄새가 안 나지."
순간 남편 움찍하면서
"니 넘 오래 자서 아빠 냄새가 다 날라가나 봐."
"아빠 조금 늦게 출근하지.나랑 뽀뽀하고 가면 좋잖아,
오늘은 일찍 들어와.밥 많이 먹고 담배는 피지 말고."
"응,알았어.근데 아빠 일찍 가면 뭐 해줄꺼야?"
"음.... 뽀뽀해 주고,머리부터 발끝까정 안마해 주고,재워 줄께."
"알았어.일찍 갈께."
"아빠 사랑해,사랑의 하트,그리고 사랑의 총알도.아빠 안녕."
저 절대 안 바꿔 주고 둘이 대화하고 뚝 끊어 버립니다
울 둘째 다섯살 먹은 남자애랍니다
1. 김민지
'04.8.19 1:52 PM (203.249.xxx.13)남자애라도 둘째가 역시 여우더라구요.
아빠가 특히 뭘 해주는것도 아닌데, 꼭 몇시에 오시냐, 늦게 오시냐 등등 꼬치꼬치 묻고는
곧 핸드폰으로 확인한답니다.
신랑은 감동먹고 일찍 들어오더라구요.2. 키세스
'04.8.19 1:55 PM (211.176.xxx.134)정말 둘째아들은 딸처럼 애교있네요.
아빠를 살살 녹이네용~아웅~ ^^3. Ellie
'04.8.19 1:56 PM (24.162.xxx.174)꺄~~ 너무 귀여워요.. 정말너무 귀여워요~ *^^*
근데, 집집마다 집안 특유의 애정표현이 있나봐요.
"사랑의 하트 사랑의 총알"요~ *^___^*
우리집은 "사랑해요 꼬옥~~ "인데.. ㅋㅋㅋ4. 로긴하기귀찮오-_-
'04.8.19 2:05 PM (61.32.xxx.33)아융 이뻐라.. ^^*
5. 지혜림
'04.8.19 2:38 PM (211.253.xxx.65)저흰 둘짼데 여자애면 워떻겠습니까...
고놈 입만벌리면 엄마가슴에 울신랑이랑 데이트하던 시절보담 며배는 더되는 전류가 흐릅니다^^6. 리틀 세실리아
'04.8.19 2:56 PM (210.118.xxx.2)제친구 아기 둘째넘이 생각나네요.
정말이지 너무 이뻐서 ..전 제 책상옆에 친구들 아이들 사진으로 도배를 해놨답니다.
우리 조카도 너무 이쁘고...
언젠가 내 아이가 태어나면 아마 더많이 이쁘겠지요?
행복하세요!! 아빠가 참 기분좋으실것같아요^^7. 여니쌤
'04.8.19 3:28 PM (221.140.xxx.173)전부 다 하신다는 말씀이시죠?
8. 은맘
'04.8.19 4:54 PM (210.105.xxx.248)둘째가 아주 사랑스럽게 말도 했지만
보고 배운것도 있을거에요.
하늘사랑님이 표현도 잘하시고 애교있으신거 아녜요????
신랑님이 참 좋으시겠어요. ^^9. 김혜경
'04.8.19 9:53 PM (219.241.xxx.173)흐미~~아빠 냄새가 안난다는 대목에서 쓰러집니당!1
10. 아롱이
'04.8.19 9:59 PM (61.249.xxx.93)우리 둘째도 어찌나 귀여운짓을 많이하는지...아들입니다.
눈치도 얼마나 빠르고 ...예뻐죽겠어요...3살인데, 5살이되면 저렇게 얘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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