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넘 재미난 고사성어 ]

yorizzang 조회수 : 930
작성일 : 2004-07-13 17:57:33
선어부비취 (善漁夫非取)


중국 원나라때의 일이다...


어떤 마을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는 너무나도 착하고 어질 어서 정말 법 없이도 살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항상 그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아주 포악한 성 격의 소유자였다.


그 원님은 부임한 뒤 그 마을에 한 착한 어부가 덕망이 높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저 어부를 제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중 원님은 묘안을 하나 짜내게 되었다.


그 어부의 집앞에 몰래 귀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 어부가 그 물건을 가져가면 누명을 씌워 그 어부를 죽일 계획을 세운것이다...


첫번째로 그는 그 어부의 집 앞에 쌀 한 가마니를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그 어부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쌀 가마니 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님은 두번째로 최고급 비단을 어부의 집앞에 가져 다 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화가 난 원님은 최후의 수단으로 커다란 금송아지 한 마리를 집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어부에게는 금송아지 마저 소용이 없었다...

어부가 손끝 하나 대지 않은 것 이다....

그러한 어부의 행동에 화가난 원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탄식을 했다...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착한 어부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구나.


그 뒤로 어부에게 감명받은 원님은 그 어부를 자신의 옆에 등용해 덕으로써 마을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1)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자신이 뜻한대로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간 화가 난 어조로 강하게 발음한다...




(2)이 고사성어는 그 때 당시 중국 전역에 퍼졌고, 급기야는 실크로드

   를 타고 서역으 로 까지 전해졌으며... 오늘날에는 미국,영국 등지

   에서 "Son of beach"라 불리우며 자주 쓰이고 있다고 한다..



*******************************************************************



趙溫馬亂色期 (조온마난색기)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조씨성을 가진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 부인이 말하길

" 여보! 어제 밤 꿈에 말한마리가 온천으로 들 어가 목욕을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여

"그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라고 하였다.

사흘 뒤 조씨부인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하였고, 조씨는 태몽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溫馬(온마)"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부부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온마는 판관앞에 끌려가게 되었다.


판관은 "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럽혔다

(趙溫馬亂色期;조온마난색기).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하였고, 후일 사람들은 경거망동히 행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 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期):경거망동한 사람에게 충고할 때 쓰는 말.

이 고사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있다.







********************************************************************

足家之馬 (족가지마)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李)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 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 봄이 어떨가...." 하여 말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 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붇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일에 참견하 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IP : 203.248.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경희
    '04.7.14 12:54 AM (211.48.xxx.189)

    참 재밌네여..ㅋㅋㅋ..근데 이거 진짜는 아니져?

  • 2. 은맘
    '04.7.14 9:28 AM (210.105.xxx.248)

    ㅋㅋ

  • 3. 몬나니
    '04.7.14 11:44 AM (220.84.xxx.2)

    발음따라 한참 생각했다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786 [re]산들바람님이 잘못하신 듯... 13 남편중하나 2004/07/15 920
284785 [re] 왜 이렇게 가슴이 콱 막힌 기분인지 알았어요. 11 돌무덤 2004/07/14 1,656
284784 [re] 저는 가진 자, 그 이름 며느리입니다. 6 나의 미래 2004/07/14 1,382
284783 산들바람님 글을 뒤늦게 읽고... 63 이땅의 며느.. 2004/07/14 3,313
284782 아이가 처음 맛본 좌절 3 딸하나.. 2004/07/14 1,291
284781 양평동 코스트코 위치 4 김새봄 2004/07/14 1,243
284780 깜짝 [번개]...모두 참석하세요. 40 jasmin.. 2004/07/13 2,285
284779 누...눈다래끼가아아악!!!! 8 ☆롤리팝☆ 2004/07/13 912
284778 싸이 방명록의 82의 연인 버젼 13 밍키 2004/07/13 1,063
284777 훌쩍 커버린 호그와트 삼총사 12 깜찌기 펭 2004/07/13 943
284776 처음 인사드립니다 9 숨은꽃 2004/07/13 883
284775 부하직원이 열받게 할때 7 익명임다. 2004/07/13 1,309
284774 보험 해약은 어떻게 해요? 3 dlraus.. 2004/07/13 892
284773 아~아~여기는 진도... 8 강아지똥 2004/07/13 890
284772 임신인가요? 생리 전 증상인가요? 5 하찌맘 2004/07/13 1,049
284771 쭈니의 피검사 결과가... 13 쭈니맘 2004/07/13 1,337
284770 [ 넘 재미난 고사성어 ] 3 yorizz.. 2004/07/13 930
284769 케라시스 린스 필요하신분? 4 헛빗 2004/07/13 943
284768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무얼까요.. 3 민유정 2004/07/13 915
284767 아이들 교육비+보육비 이정도면 적당한건가요? 7 일하는엄마 2004/07/13 1,307
284766 오늘 첨 와봤는데..82cook에서 82는 무슨뜻인가요? 3 뽀미 2004/07/13 876
284765 엽기 그 자체....좀 웃으세요~~ 15 jasmin.. 2004/07/13 2,039
284764 나이를 먹는다는거... 4 민유정 2004/07/13 1,014
284763 별장? 거저 줘도 싫엇!! 14 키세스 2004/07/13 1,374
284762 화가 나네요~~ 5 새댁 2004/07/13 1,471
284761 못난 소리하나 할께요..ㅠ.ㅠ 11 짱여사 2004/07/13 1,586
284760 대놓고 자랑하는 남자. 20 생크림요구르.. 2004/07/13 2,056
284759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4 헤이! 메이.. 2004/07/13 900
284758 친정아버지 때문에 힘들어요. 6 익명일수밖에.. 2004/07/13 1,458
284757 울아들 유배보냈습니다.... 11 푸른바다 2004/07/13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