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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잘 모시고 왔습니다

아뜨~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4-07-05 13:31:08
모두들 같이 슬퍼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금요일에 잘 모시고 왔어요
화장했고 가족묘지를 해놓은게 잇었는데 형님이 제일 먼저 들어가셨네요
조카는 이제 엄마를 못만난다는걸 인정하는 눈치에요
그리고 자기는 누구랑 같이 지내고 자기랑 누가 놀아주고 돌봐주는지 궁금해합니다
자식이 아닌 조카를 맡아키운다는게 저에게는 아직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지금은 어머님이 조카를 보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겟네요
이번에 느낀건 정말 부부끼리 평소에 상대방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서로 스트레스 주지말고
잘 지내야 겠다는거였는데 벌써부터 조카문제로 우리부부는 삐걱대고 있네요

일요일이 삼오제여서 산소에 갔었어야 했는데 우리 아기가 갑자기 열이 많이 나서
못갔어요
평소에 열이 잘 안나는 앤데 갑자기 열이 많이 오르니까 너무 겁이나는데
사람들은 모두 산에 가서 없고
비는 오고...택시타고 병원에 가야되는데
이근처에 가까운 병원은 형님이 돌아가신병원밖에 없고
정말 그병원은 다시 가기 싫었는데 어쩔수 없이 그병원에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괜히 가슴이 두근대고 걱정되고 눈물이 나고 어떻게 할수 없더군요
다행이 아기는 목감기가 심해진거라고 하시네요
약을 사와서 집에오니 기운이 빠지고 정신이 없고 남편도 전화로 얘기듣고 먼저
허둥지둥 왔더라구요
근데 우리시어머니는 한 2시간후에 집에 왔다고 애기데리고 오라고 하시데요
정말...애가 아파서 응급실 갔다왔다고 얘기햇는데도...
남편도 조금 화가 나는지 지금 일산(친정)에 가야 한다고 하면서 끊어 버렸어요
정말 큰 숙제는 남기고 형님이 가신거 같습니다...ㅠㅠ
IP : 203.251.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7.5 1:38 PM (211.210.xxx.80)

    다시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숙제임에 틀림없지만 조카분 일은 잘 해결될거에요.
    남편분이야 당장이야 울컥하는 맘에 핏줄이 당겨 내조카이고 하니 데려와서
    내가 키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직은 어머님이 돌봐주시면서 사태의 추이를 보면 남편분도 감정이 많이 누그러질거에요.
    미리 걱정마세요.

  • 2. 키세스
    '04.7.5 2:02 PM (211.176.xxx.127)

    그냥 슬퍼만 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프네요.
    직장 다니는 엄마도 아이를 키우는데 아빠라고 못키울 이유도 없을 것 같구요.
    어머님이 안계시면 모를까 아뜨님이 직장까지 그만둘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그만두면 평생 후회할 겁니다.
    내 아이 때문에 직장 그만두고서도 무력감에 시달리는 엄마들이 많은데 조카 때문에 그렇게 하면
    더더욱 힘들거예요.
    또 아뜨님의 아이가 더 어린 상태면 조카 키우면서 여러가지 트러블도 많이 일어날거구요.
    그냥 자주 조카를 찾으면서 잘해주시면 될 것 같은데...

  • 3. 쵸콜릿
    '04.7.5 2:20 PM (211.35.xxx.9)

    아빠도 있고...할머니도 계신데...
    내아이 챙기실때 그 조카도 챙기는 정도라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 4. 미씨
    '04.7.5 2:28 PM (203.234.xxx.253)

    아뜨님~~
    정말,,, 고생많이 하셨네요,,,
    돌아가신,,형님분도,,좋은곳 가셨을 테니까,, 넘 걱정마시고,,
    조카문제땜시,, 집안이 시끄럽겠네요,,,
    제 생각도,,전적으로 맡는것보다,, (할머니가 보시고,,,)
    옆에서,,자주 돌봐주고 그러면 안되나요,,,
    아무튼,,, 남편분하고 잘 상의하시고,,결정하세요,,

  • 5. 재은맘
    '04.7.5 3:51 PM (203.248.xxx.4)

    수고가 많으셨네요...형님 좋은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저도 조카때문에 회사를 그만둔다는건..좀 그런것 같은데요?
    할머니와 아빠도 계시는데...
    좀더 두고 보시고..
    조카와 아드님..잘 돌봐주시구요..

  • 6. 아침 키위
    '04.7.5 9:32 PM (220.127.xxx.88)

    아빠가 있는데
    왜 아이가 작은 아버지 집에 살아야 하죠?
    잘 이해가 안되네요.
    아빠가 재혼 하면 되지 않나요?( 그 동안은 할머니가 돌보구요)
    시댁에서 님께 너무 많은걸 요구 하시네요.

  • 7. 김혜경
    '04.7.5 11:08 PM (211.201.xxx.180)

    아뜨님~
    저도 할머니가 키우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카를 키우는 건 남편이 강요해서 될 문제는 아닌데...

  • 8. 마음
    '04.7.6 10:45 AM (220.123.xxx.222)

    읽다보니 궁금해서요 아주버님은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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