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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때리는 사람이...

벚꽃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04-05-20 12:11:51
이틀전 백화점 화장실을 다녀오는 통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아들과 손을잡고 느긋하게 걷고 있었는데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지나갔습니다.

왜 그 아저씨가 눈에 띄었는가하면
김흥국처럼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콧수염  아저씨가 제 앞을 왔다갔다 하더니
어느순간 화장실에서 나오는 여자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손바닥으로 머리 윗부분을 딱 소리나게 치는거였습니다.
첨에는 반가움의  표시로 살짝 때린게 크게 소리나는줄 알았는데

다음순간 또 손바닥으로 뒷통수를 빡- 소리나게 때렸는데
여자아이는 긴머리를 헐렁하게 묶고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마구 헝클어 지고 우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더군요.

때리는 이유가  왜 밖에서 말안하고 아무데나 돌아다니냐
이거더라구요.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3-4학년쯤 돼보였구요
그 옆에는 백화점 유니폼을 입은 엄마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었는데...아무말도 못하고 있더군요.

너무 무섭기도 하고 제가 막 분노가 치미는것이
아들손을 잡고 얼른 자리를 피했는데...
집에 오면서 계속 드는 생각
저 여자앤 좀만 더 크면 가출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제 생각이 너무 지나친걸까요?



IP : 211.229.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5.20 12:20 PM (211.176.xxx.151)

    저는요 더 심한 것도 봤어요.
    전에 살던 아파트에 드세보이는 아줌마가 있었어요.
    맨날 밖에 나와앉아 지나가는 사람 간섭하고, 제가 아는 다른 아줌마는 살쪘다고 자꾸 뭐라그래서 그 아줌마 피해서 아침저녁에만 외출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 아줌마는 밖에서 자기 아이 뺨도 때리더군요. @,@;;
    그것도 몇대를 철썩철썩
    저도 그애 좀만 더 크면 가출하겠다... 그런 생각 했었어요.

  • 2. 김흥임
    '04.5.20 12:25 PM (220.117.xxx.113)

    나이들어 결혼들이야 남들 한다고 따라 하더라도
    애 낳는건 부모 자격시험 같은거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요.

    내애 내맘대로 키운다 하지만 ...

    정상적인 관심 먹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분명 여러 사람에게
    해를 주잖아요

  • 3. 블루스타
    '04.5.20 12:43 PM (211.207.xxx.199)

    정말 무식해 보여요, 공공장소에서 자기애한테 무지막지하게 대하는 거 보면 저도 화가
    뻗쳐요. 근데 애들도 문제인 애들도 있더라구요. 엄마는 주위살피고 난감해하는데
    아이는 소리꽥꽥지르면서 심통부리는 것도 보기 안좋은 모습이더라구요.
    우리 아가도 나중에 엄마무안주고 그러는 거 아닐까 저부터 예절 철저히 갈켜야겠어요.

  • 4. 김흥임
    '04.5.20 12:47 PM (220.117.xxx.113)

    애들이 문제인게 아니라 그런 환경을 먹고 자라서
    그렇게 되는거라 봅니다

  • 5. 코코샤넬
    '04.5.20 1:54 PM (220.118.xxx.71)

    우리어른들... 공공장고에서 진짜 애좀 안 때렸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도 자존심이라는게 있는데....
    화 날때는 잠깐 참았다가, 집에 가서 1대1로 앉혀놓고 타일러도 되련만...
    꼭 때리는 어른들 보면 이해가 안되요...

    저도 어렸을때 엄마한테 맞아보고 혼도 났었지만, 때리기보다는 말로 조용조용 타이르고
    누가 있을때 나무라기 보다는 엄마랑 나랑 딱 둘이 있을때 조곤조곤 얘기해 주시는게 더 무섭고 잘못을 빨리 인정 했단 기억이 납니다.
    절대 때리고,다그치기 보다는...이 방법이 효과 있는데....
    혼나고,맞아본 사람으로서 경험에서....ㅠ0ㅠ

  • 6. 햇님마미
    '04.5.20 6:06 PM (220.79.xxx.92)

    나도 봤어요...
    아이 미술학원데려다 주고 난 볼일 잠깐 보느라 일산그랜드백화점앞을 지나는데 할머니가 손주쯤 되어보이는 애한테 손지검을 있는데로 하고 아이입을 쥐어짜고 비틀고 하길래. 왜 저려
    저 할머니 누구야하면서 보고 있는데.상황이 대충 아이가 사람들에게 말을 잘못했나봐요..
    그러니까 그 할머니 아이한테 이 입으로 그런 말을 했다고...
    일산 주엽이면 거의 광장수준인데........
    나도 우리 아이말 안들으면 저럴수도 있겠다 싶지만요...
    아이 크니까요 또 그런마음 안 들고 집에 와서 매 들겠더라구요..엄마가 철 들었죠...
    아이 충격 엄청 컸을 것 같아요........
    아이가 반항도 하던데 그것도 좀 안되어보이긴 하구요...
    무섭습니다.......

  • 7. 솔직히
    '04.5.20 6:27 PM (61.78.xxx.15)

    저도 그래본적 있답니다.. 백화점 화장실서...
    백화점에서 그것도 1층 화장품 코너에서 화장품 색조를 만질려고 하길래 못 만지게 했더니 바닥에 발랑누워서 수영을 하더이다... 회유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그냥 갈려고도 해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사실 졸렸거든요... 졸리면 사소한 것에서 어기짱을 놓습니다.. 달래도 소용없습니다.. 막무가내인제지요... 마침 오전이어서 넓은 백화점내에 울 몬나니울음소리 울려퍼지더군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로 안고 뛰었지요... 화장실 안에 들어오니 더 화가 나더군요.. 엉덩이를 힘껏 때려줬답니다... 반성하고 있지요...

  • 8. 벚꽃
    '04.5.20 9:26 PM (211.229.xxx.47)

    저도 감정이 욱하면 화내고 때리기도 하는데...
    여러 육아서들을 보면서 공감하는 말 하나
    부모가 교육이 덜되면 그렇다고 하는말이 그것입니다.

    사실 엄마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할때는
    아이의 투정을 받아주기가 훨씬 쉬워요.
    근데 좀 피곤한 일이 있거나 신경을 바짝 쓰는
    일이 있을때 애가 찡찡대면 바로 폭발해 버리잖아요.

    정말 애키우는건 도 닦는일이랑 비슷한 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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