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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쓰는 좋은 습관

딸하나..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4-05-03 20:58:53
월요일 잘 지내셨나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저는 좀 축축한 기분,,,

지난주에 한살림 조합원들과 함께 포도 농장에 다녀왔어요
저희 애는 그림으로만 보던, 무당벌레, 개구리 등등 처음 보는 것들에 흥분하고...
흙과 함께 반나절 보냈습니다.

어른들은 포도밭 김을 좀 매고 왔어요.
사실 호미들고 흉내만 냈는데, 힘들더라구요
'애 보는니 김 맨다'는 말은 틀린거 같아요.^^  김매는게 훨씬 중노동
저도 처음 참가한 활동인데, 여러가지로 배운게 참 많네요..

오고 가는 길에, 저희 조합원 한분이 실천하시는 물과 전기 사용법 들었는데
저 충격받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 엄마 아이 셋 5명이 화장실 사용한 후에 물을 한번 내리신데요
빨래는 정해진 요일에만 하고, 아토피인 딸을 위해 반드시 손세탁..
꼭 물 받아서 하고, 사용한 물은 변기에..

전기도 사용하지 않을때 꼭 플러그 빼 놓고,,,
청소기보다는 빗자루를 더 자주 쓰고
5인가족이 한달 수도료는 7천원 전기세는 1만 5천원 나온다고.
이대목에서, 이런 살림이 좀 궁상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아껴지는 물세와 전기세 보다도,
아이들에게 평생가는 좋은 습관 어려서 부터 길러주는 엄마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스위스에서 공부하러 왔던 사돈 학생도, 꼭 생수병에 물 넣어가지고 다니고
독일인인 친구 남편도,,, 변호사라는데... 결혼전에 구멍난 양말은 어머니한테 손질 부탁해서
집에서 신더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개인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다 그렇게 아껴쓰는 습관들이 있다던데,,,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이 그런다니 더 대단하게 생각되더라구요..

구멍난 양말 꼬매신고, 물, 전기 아껴서, 살림에 아주 큰~ 표는 안나겠지만
아이를 위해, 앞으로 저도 몇가지는 꼭 실천해 보려고요..^^
IP : 219.249.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4.5.3 9:14 PM (219.241.xxx.148)

    전 멀리 갈 필요도 없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절약에 있어선 지존이십니다,,
    근데,, 전 시어머님 보면서,, 본받아겠다 하면서도 어떨때는 불쌍해보이기까지,,

    그 무거운 장바구니를 낑낑 매시고 택시타면 기본요금밖에 안나오는데도 그 한여름에 땀을 비오듯이 흘리시며 오시는 걸 보면서,,정말,, 맘이 안좋았어요,,

    하지만,, 절약하는 건 정말 습관인거 같아요,,

  • 2. 나너하나
    '04.5.4 9:28 AM (222.110.xxx.234)

    저희식구 달랑 둘이지만..요번달에 도시가스요금 6000원 나왔거든요..
    신랑은 너무하다지만 어찌나 뿌듯하던지..
    2월달에 거의 시베리아였는데도 9만원나와서 충격이었거든요..
    얼마전 본 파란만장 미스김.....장면이 생각나네요..^^
    저는 아껴쓰는데 신랑이 안그래서 왕 스트레스에요..잔소리한다고 하고..ㅠㅠ
    아참..몇일전 신랑양말 구멍나서 버렸는데 반성합니다.ㅠㅠ

  • 3. 이종진
    '04.5.4 11:49 AM (211.209.xxx.227)

    화장실 사용한후에 물 한번 내리는건 별로네요. 전기세 아끼는건 당연한거구.. 세탁기 마지막 헹굼물은 꼭 받아서 다시 쓰지요. 시댁에서 배웠거든요..

  • 4. 딸기
    '04.5.4 8:35 PM (218.148.xxx.31)

    저흰 이상해요...25평 아파트가 관리비가 18만원이나 나와요..난방도 안틀은지 두달이나 됏는데 왜 꼬박꼬박 육만원씩 나오는건지....
    너무 돈아까운거 잇죠...
    누군 아예 빌라 살고 아파트 관리비로 들어갈 돈을 적금붓는다고 하던데....ㅜ.ㅜ
    참..글구요..저도 한살림 회원인데요..
    워낙 의심이 많은지라...
    진짜 무농약으루 잘 키우던가요?
    헤헤...

  • 5. 지나가다
    '04.5.6 10:03 AM (221.151.xxx.91)

    한살림 무농약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의심나서 안 가입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시골 친구네 갔다가 들은 얘기가... 옆집이 한살림 토마토(저농약 상품인가봐요) 기르다가 농약 치는 기계를 이웃에 빌려줬는데, 그집에서 일반농약 남은채로 돌려준걸 모르고 사용했다는 겁니다. 그 바람에 검사에서 걸리는 바람에 모두 반품되어서 큰 손해를 보게 됐다고(무농약 저농약 이런 식으로 농사하면 비용이 넘 들어서 그냥 시장에 팔면 손해가 크다네요)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검사사 제대로 하는구나 싶어서 믿음이 가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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