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강윤비]

제가 이번10월 24일이 4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5주년때는 뉴질랜드 함 가볼려구 열심히 적금붇구 있지요,
다른게 아니라 열분들은 결혼기념일 선물로 뭘주고 받는지 궁금하여서,
아니 그게 아니구 제 방법이 넘 좋다구 해서 소개할라구여
우선저는 결혼기념일이라 서로 주고 받지 않구여,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살림살이를 삿어요.
1주년때는 cd장을,
2주년때는 옷걸이를,
3주년때는 컴퓨터 책상을
4주년때는 ...
매번 10만원 안에서 해결햇는데, 이번엔 욕심이 마구마구 생깁니다.
뭐나하면여,  ....~~~~~ 식기세처기~~~
동의 할라나 몰겟네요.
열분들두 기억에 남는 기념품(?) 마니 만드세요...

p.s 기념일 물건에는 화이트로 안보이는곳에 기록을 해 둔답니다.
      1주년...2주년... 이런식으로

[최은진]

저두 결혼기념일날 서로 선물 주고 받는건 좀 쑥스럽기도 하고 그렇던데 좋은 방법이네요...
나중에 20-30년 뒤엔 윤비님댁 살림은 다 화이트로 글씨가 써있겠네요...ㅎㅎ~

[뚱이]

저희는 어제가 9주년 결혼 기념일이 였답니다.
남편은 선물로 이것 저것 많이 준비 했더군요.
여태까지 주는거 받기만했어요.
그래서 서운했던지 남편 왈 같이 결혼 해 놓고
자기만 선물 준다고 투정부리더군요.
정말 그런가요.

[박혜영]

전 이번3주년에는 아기와 함께 3식구가 되거든요..
방짜유기수저세트를 살까 생각중입니다..부부수저와 아기꺼까지..
첫해엔 남편에게 팔찌 받았구요..작년에 이천가서 화기와 부부찻잔샀구요..올해엔 방짜유기수저살계획이고..서로 함께 기념될만한게 좋겠죠..

[은목서]

제가 결혼기념일에 남편에게 선물한 건
제비뽑기를 하라고 해서 선물했는데
미리 우아한 중식당에서 식사하면서
2차는 윤형주,송창식음악회 티켓 구입해놓고...

뭘 뽑았냐면요.
"하루 내내 당신을 황제로 모시겠습니다." 였습니다.
그래서 졸졸 남편을 따라다니며
"폐하, 물 드시옵소서,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등으로
깍듯이 모셨습니다.

첨에는 재밌어 입이 귀에 걸리더니
나중엔 고문하는거아니냐며
황제 그만하겠다고...

그래도 그게 너무 재미있었는지
몇 년이 흘러도 다른 이에게
가끔 그 선물 얘기 하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특별히 드리고 싶은게 있으실 경우
다섯개를 몽땅 같을 걸루 적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