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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가정서에 나서긴 싫지만...--;; 도와주세요~~

어쩌지 조회수 : 2,865
작성일 : 2011-08-04 10:44:16
남편...직장후밴데요..
워낙 가까이 지내서 동생같을정도로......친한..

지인은 남자분이고...결혼하고 지금 3년째 되는가..그렇거든요..
1~2달전부터 여자분이 이혼해달라고 막 조르고 엄청 괴롭혔대요..
이 남자 말이 별로 없고 속으로 삭히는 스탈이라 그동안 누구한테 얘기는 안하고 혼자 스트레스받았나본데..
지난 주말.....여자가....자기 남자 있으니까 이혼해달라고 뙇!
그 남자랑 자기도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 이혼해달라고...
자기 이혼하고 오면 받아주겠다고 했으니 이혼해달라고...이혼 안해주면...소송 걸어서라도 이혼하다고...--;;

헐....모 이렇게 뻔뻔한 경우가 있나요..?
남자가 있는건 핑계는 아닌거같고..
부부 사이 남들은 알 수 없는거니....가급적 그런거 끼고 싶지 않은데...
후배가 울 신랑한테 울며 찾아왔대요....ㅠㅠ
지금은 울 신랑이 직장을 옮겨서 다른 직장을 다니거든요..

지금 그 남자분 거의 패닉상태....어제 호흡곤란까지 와서.....숨을 못쉬어서 죽을거같다고 울먹...--;;

그 여자분 연애할때 남자 애 무쟈게 많이 태웠어여...이유도 없이 헤어지자 그러고 조금 지나면 또 만나자고 연락하고 그러길 5~6번..
제가 원래 그런일 참견안하는데...절대 그 여자랑 결혼하지 말아라...
단순히 어려서가 아니라...(나이차가 11살) 인간성 문제다....완전 사람 갖고 노는게 빤히 보였거든요 그 당시에요..

남자..좀 곰팅이 스탈이에요...그 여자 완전 당차고 대차요...주말부부구요..둘이 결혼은 안 어울리고 결혼해서도 잘 살려면...여자도 많이 참겠다 생각했어여....여자분쪽 입장도 분명 있을꺼에요..

이유가 어쨌껀.....남자 생겼다고 대놓고 이혼해달라고 선포했으니...자긴 그 남자랑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그동안 여자분도 고충이 많았겠죠 물론...우리가 알수없는...
그래도 그렇게 말을 하고...남자는 그냥 여자가 너무 이혼해달라고 1달을 조르니....어떻게든 수습해보려서 어르고 달래다가...생각도 못한 남자 드립에....지금 패닉상태...

다 귀찮고...그냥 이혼해주고 싶다고...어차피 이젠 같이 살수도 없고...이거 저거 말 섞기도 싫다고 ...
재산 반씩 가르고...(여자분 맞벌이였음...) 당장 도장 찍어주겠다고 하던데.........
그러고 홧병나서 숨을 못쉬고...--;;;
어찌해야 되냐고 울 신랑한테 자꾸 물어보나봐요...

다시 잘해보겠다는건 아니고.....막말로 드러워서 도장 찍고 다신 보기도 싫었다가....너무 억울하니 자기야 말로 소송이라도 할까 싶었다가....완전 정신 반 나간 상태..

이런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거 시러하는 저희 부부지만.....지금 신랑한테 자꾸 자문을 구하는 입장이라...
이럴때...어떤식으로 해야하는걸까요?ㅠㅠ

옆에서 누군가는 간통죄로 고소하라고도 하는가봅니다...
지금 다른 그집 식구들은 아무도 모르고....가족말고 최측근 2~3명만 아는 상태입니다...--;;

그 남자후배 현재 마음...이혼은 기정사실이구요.......
그냥 얼른 도장찍고 끝내서 두 번 다시 안보는게 나중에 후회가 덜할지...
얼른 도장찍어주면 누구 좋으라고 ....여자가 소송 걸든지 말든지...애나 태워볼지...자긴 너무 억울하니까 아마 그런 생각들이 많은거같아요....

그냥 빠르고 깔끔하게 도장찍고 헤어지라고 하는게 옳은건가요?--;;;

IP : 119.67.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4 10:47 AM (121.132.xxx.75)

    스스로 결단 내릴때까지, 묵묵히 이야기 들어주고 손만 잡아 주세요.

  • 2. ...
    '11.8.4 10:53 AM (183.109.xxx.232)

    생각같아선..... 무조건 이혼이 정답인듯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아니니~~ 이야기 들어주고 위로 해 주는수밖에요. 단?? 잘살아 보라는 말은 안해주셧음 합니다. 이미 그분들 끝난거에요.

  • 3. 가게손님이
    '11.8.4 10:53 AM (122.37.xxx.51)

    이혼한지 1년다되어가고 그분도 우리찾아와 하소연 많이했어요 여자애 둘은 남편에게 맡기고
    자긴 혼자 살고싶다고 절절 매달리더데요 애생각하라고 그리 달래고 해도 안된다고..
    어쩔수없이 해주었고 혼자 잘 살고있어요 그땐 죽고싶다 어린것들 어떡하냐고 그러던데
    살아지더래요 가끔 우리가게 애들 데리고 오는데 밝아요,잘 견뎌내는거같아
    다행이다 싶구요 후배와이프 안해줘도 스스로 나갈걸요
    맘 떠난는데 어찌하겠어요ㅜㅜ

  • 4. 어쩌지
    '11.8.4 10:59 AM (119.67.xxx.204)

    이혼은 기정사실이구요....--;;;
    아마도,,,,후배가 이젠...그냥 도장을 찍어주고 끝낼지..
    아님....혼자 두고두고 홧병 키우는거같아 억울해서 그런지...
    그 여자 소송걸든지 말든지 끝까지 속 썩이고 버티다 도장찍을지...그런거 고민하는듯.,.

    남자가 순둥이긴해요...너무 곰같아서 답답하기도하고...--;;;
    첨엔 그냥 무조건 도장찍겠다고 두 번 보고싶지도 않다고 했는데....혼란을 겪으면서....누구 좋으라고 그냥 도장찍나 싶고 막 억울하고 그런 모양..

    솔직히..미치고 팔딱 뛰겠쬬...ㅜㅜ

  • 5. 어쩌지
    '11.8.4 11:07 AM (119.67.xxx.204)

    아....역시...그냥...일단 들어주고 또 들어주고.......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는 하면 안되겠어여..
    나중에 또 어떤 후회로 남을지 모르니...본인이 고민하고 판단해얄듯.........

    고맙습니다 님들...^^

    의견 더 주실분들은 더 주세요..잘 새겨듣고 남편한테 전할께요.......

  • 6. 글쎄..
    '11.8.4 11:10 AM (123.142.xxx.98)

    제 생각에는 이혼은 기정사실이고... 홧병을 키우지 않도록 도와주시는게 어떨런지...
    그 남자분이 원글님 남편에게 울며 찾아왔다면서요.
    주변인에게 도움을 구하기 까지 얼마나 힘들고, 자존심 상하는지 알거든요.
    원글님 남편분이 그 남자분에게는 정~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라서 찾아온거에요.

    전 이혼한지 3년 되었고, 이제 재혼한지 1년가까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행복하게 아주 잘 살고 있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저는 별 무리없이 이혼 했지만...지금까지도 문득문득 억울하고 분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런 날은 잠을 잘 잘 수 없어요. 지금 너무 행복하게 잘 살아도 그 문득문득이 찾아옵니다.

    그 남자분은.... 제 생각에는, 상대방 남자와 유책배우자에게 위자료 청구 하시고
    시간을 끌더라도.. 맘이 좀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게 해서 이혼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어떻게 해도 나중에 후회가 남겠지만... 그 후회의 크기를 줄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 7. 이혼..
    '11.8.4 11:11 AM (114.200.xxx.81)

    이혼하는 게 좋겠네요. 그 여자를 데리고 어떻게 일생 살 생각을 하나요..
    아이 낳으면 바뀌어질까요.. 아이 있으면 더 힘들죠. 애도 버리고 바람날테니.

    다만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재산 분할을 똑같이 요구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실 아무리 맞벌이였다고 해도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않는 책임이 여자에게 있고
    또 외도까지 했는데 내가 번 돈 내가 다 가져가겠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여자에게 위자료를 받으셔야 할 형편이에요. )

    변호사를 통해 알아보시는 게 좋겠고, 일단 여자 말을 녹음부터 하라고 하셔요.
    여자가 다른 남자가 있다(외도), 그래서 이혼하겠다(결혼 생활 유지 포기)고 했으면
    여자가 남자헨타 위자료를 주고 그동안 형성한 재산의 20%만 받아가면 될 거 같네요.

    그 부부는 다시 합쳐질 수 없으니 냉정하게 이혼 수속을 밟되
    아마도 여자는 돈은 돈대로 다 가져가려고 하겠죠. 변호사 통해 처리하시는 게 제일 나을 거에요.

  • 8. 어쩌지
    '11.8.4 11:17 AM (119.67.xxx.204)

    글쎄님 말씀처럼...저희도 그 후배도... 그 부분때문에 걱정하고있어요..

    이혼은 어떻게 해도 나중에 후회가 남지만...그 후회의 크기를 최소한 줄이는 방법이 뭘까..하는거..

    이혼님 말씀처럼....변호사 통해 일단 알아봐야할까요...
    저도...일단 지인은 남자후배지만....여자쪽 입장에서도 생각해서 냉철하게 조언해주려고했으나...연애시절부터 은근 갖고 논 걸 알고...제가 몇 번 본 그 여자분 느낌이....아주 당돌하기 짝이 없었떤거 생각하니....보통 제 주변에 있는 여자분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잠깐인데도 느껴지는 당돌함 대참에 아주 놀랐었거든요...--;;

    그래서...그 후배가 얼마나 황당할지....저도 맘이 아프네요..

  • 9. 좀다른얘기
    '11.8.4 11:23 AM (163.152.xxx.38)

    이경우는 상태 심각하지만요..
    부부간의 일은 부부가 해결하게 놔두는게 상책 같습디다.
    이혼소리 열두번도 더하고 남자가 우울증약먹는다고 난리치고 해서 진짜 그집 심각한가보다..하고 덩달아 우리부부도 심각해지곤했었던 부부가 있는데요.
    결국 남보기에 버젓하게 자알들 삽니다. 물론 속내를 알고 있는 우리는 다르지만요.
    그집은 여자는 명예와 돈이 있으면 되는 스타일이라 남편 교수 만들어 주머니를 틀어쥐고 사사건건 감시하는 것으로 낙을 삼고 있구요.
    남자는 마누라 눈을 피해 바쁘다는 핑게로 술마시고 바람피고 여자애들 집적거리는 걸로 스트레스 해소하면서
    남보기엔 아주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갔네요.

    그담부터 부부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라고 놔주고, 정심각해보이면 변호사 소개해주고 말기로 했습니다.
    괜히 우리까지 골머리 썩을 이유가 없드라구요.

  • 10. ....
    '11.8.4 11:52 AM (58.238.xxx.128)

    그런 큰 문제를 왜 원글님한테 그런데요?
    우선적으로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고
    그게 안되면 가족한테 말하라고 하세요.
    원글님네는 가만히 계시는게 좋아요
    괜히 뒤에 가서 안좋은 소리 듣습니다.

  • 11. 어쩌지
    '11.8.4 12:43 PM (119.67.xxx.204)

    그 후배가 원래 좀..... 어떠한 결정이든 잘 못하는 스타일같아요..그동안 제가 지켜본바로는요...

    그래서...신랑이 멘토역할을 많이 해줬어여..그래서 가족 누구보다 울 신랑을 더 많이 따르고...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사람은 좋고 진국인데.....결혼하면 여자가 많이 힘들 스타일이긴해요...--;;
    그래서 신랑이 혼도 많이 내고 다독거리기도 많이해서 ...결혼전에 많이 좋아진 상태로 결혼하고..결혼하고나니 더 밝아지고 사회성돋고 좋더니...결국은 그렇게 되네요...--;;

    누굴 탓하면 모할까요...이미 일어난 일 수습 잘해서....맘의 상처가 최소가 되도록 옆에서 좀 힘이 되줘야할거같긴해요....

  • 12. 글쎄요
    '11.8.4 6:30 PM (211.187.xxx.30)

    후배는 멘토로 원글님네를 찾고, 고민을 털어놓은 것도 여러분이 아니라
    3명중 한분이라면 들어주기만 하기보단,
    결혼전 결혼하지마라고 조언해주신 것처럼 방향 제시를 해주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민할 때 들어주는 것보다 조언 듣기를 원했거든요.

  • 13. 어쩌지
    '11.8.4 7:18 PM (119.67.xxx.204)

    네..글쎄요님 말씀처럼...후배가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는거같아요..
    들어주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긴한데...어느정도....뭔가 ..이런저런 방향을 알려준후...최종 선택을 본인이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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