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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없는 전업주부..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가요?

음.. 조회수 : 10,707
작성일 : 2011-07-26 12:06:17
아직 임신준비중이구요 두달정도 텀두고 아이 가지라는데 애낳을때 여름이라 계속 고민중이네요

암튼 애없는 전업주부 새댁은 하찮은 존잰가요?
전 결혼전에도 제가 장보고 빨래며 청소며 다 했을정도로 나름 엄마일 많이 도왔다고 자부했거든요
그래서 결혼해서 직장그만두고 집에 있으라는 시부모님, 남편말 그대로 따랐구요
큰 어려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그렇더라구요
뭔놈의 할일이 그렇게 많은지...
청소기야 매일 돌리고 방도 이틀에 한번 닦아요. 여름이라 매일 문을 열어놓으니까...발바닥이 찝찝해서 ㅠㅠ
두사람 살림이지만 빨래도 색깔별로 다 나눠서 돌리구요
정기적으로 찬장청소도 다 해주고 수건이나 속옷도 삶아줘야하고
특히 여름엔 곰팡이때문에 매주 전쟁을 치르네요
거기다 쓰레기 정리에 재활용까지
정말 생각치 못했던 일들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특히 고민스러운건 저녁메뉴 정하기구요...진짜 집밥 메뉴 매일 돌리려니까 머리가 터지것어요
저 막 집에서 홍삼수삼 달여서 먹이기도 하고요
남편건강 시댁에서 전혀 안챙기길래 매일 메뉴 정말 고심해서 고르고
영양생각하고 진짜 저 스스로는 나름 전업주부의 제대로된 마인드 가지고
사회생활 하듯이 했거든요. 늦잠 그런것도 안자요 제시간 딱딱맞춰 생활하고...
거기다 엄마를 도왔다곤 해도 제가 메인이 되서 하려니까 너무 서툴러요...
그래서 시간이 더 걸리는것도 같아요
저녁할때 전 네시부터 고민해요..요리책은 맨날 들여다 봐야하고...
전 제가 살림 잘할줄 알았는데 정말 제자신한테 실망했구요..ㅠ
그런데 이건 뭐 성취감도 별로 없고 신랑은 돈안번다고 돌려가며 무시하는 말 하고
(웃긴건 본인월급 말도 못하게 적어서 지금 제 실업급여가지고 살림하고 있고요-ㅅ-;)
시부모는 주말도 아닌 평일에 왜 자기네집 안오냐고 하시고
말도 없이 시누네 시조카 저희집에 보내서 돌보라하고
주말엔 주말대로 시댁식구 다 모여 가족모임하고

진짜...다른 말은 다 참겠는데
니가 애도 없으면서 전업생활하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고 하는 말이 제일 화나요..
시댁식구들 돌아가며 노니까 좋지? 이런 소리나 다들 하고..
매일 성취감없는 일..., 신랑 대놓고 노는 니가 부럽다는 소리나하고..
매일 상큼하게 해놓은 집에서 편히 쉬게하고 맛난 밥 먹게하는건 아무일도 아닌가봐요..
전 심지어 82에서도 그런 소리 들어서 진짜....너무 심란하네요
주말부부를 하더라도 계속 직장 다닐걸 그랬어요.
요새 정말 후회만 하는 나날입니다.
오늘 왜 여기서 놀고있냐고 하시겠죠;;?
저 어제 집에서 노느니 시조카라도 보라는 말듣고 열받ㅇ아서 오늘부터 정말 집에서 놀려고 벼르고 있어요
진짜..그분들 말대로 제대로 놀아보려구요...
IP : 175.202.xxx.27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26 12:09 PM (110.13.xxx.156)

    애없는 전업은 편한건 사실이죠. 애가 있어 어지르는 사람도 없고 하니까 편하기는 편하죠 아침 저녁만 준비하고 간단하게 청소 하면 나머지 시간은 본인 시간이잖아요

  • 2. ..
    '11.7.26 12:11 PM (118.223.xxx.6)

    편하긴 편하죠
    화나시면 집안일 대충하시고 취미생활하세요
    애기 태어남 정말 힘들어요

  • 3. ...
    '11.7.26 12:11 PM (175.198.xxx.107)

    집안 일 정말 끝이 없지요.
    해도해도 표시도 안나고...
    좀 손에 살림이 익으면 요령도 생깁니다.
    새댁이 힘드시겠어요.

    요즘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 같은데 좋은강좌 밚아요.
    애기 낳기전에 자격증을 따시던지
    뭐 좋은 취미하나 갖으시던지...
    아니면 운동, 수영이라도 다니세요^^

  • 4. 솔직히
    '11.7.26 12:13 PM (121.134.xxx.176)

    저도 애없는 전업, 애있는 전업 경험했고 지금은 애키우며 회사다니는데요...
    솔직히 이 세상에 제일 편한게 애없는 전업이에요... 그건 사실이에요....
    저도 애없는 전업해봐서 아는데, 노는건 사실이죠....
    님이 애있는 전업을 하신다거나, 기회가 되서 애키우며 회사다녀보시면,
    지금 이 글이 엄청 부끄러우실거에요.

  • 5. 저도
    '11.7.26 12:14 PM (121.182.xxx.129)

    솔직히 님과 마찬가지로 세가지 다 해봤어요. 지금은 두돌 아기 키우며 직장다니고 있구요. 윗분 말씀대로 애없는 전업이 제일 편한건 사실이예요.

  • 6. 음..
    '11.7.26 12:15 PM (175.202.xxx.27)

    그렇겠죠...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어요ㅠㅠ
    왜 일은 그만두라고 해서 날 등신취급하나 이런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냥 주말부부나 할걸 그랬나봐요

  • 7.
    '11.7.26 12:18 PM (110.13.xxx.156)

    아니 시댁에서 직장 그만두란다고 그만두나요? 전 시댁에서 그런말 있어도
    집에서 놀면 뭐하나 싶어서 계속 직장다녔어요 . 새댁이 전업이면 집에서 할거 없잖아요

  • 8. .
    '11.7.26 12:19 PM (182.210.xxx.14)

    노니까 좋지? 그러면
    좋다고 말하세요
    곧 아기낳으면 몇년은 그런시간 못갖는데, 안되냐구
    하고싶은거 실컷 하고 본인을 위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여행도 많이 하고...육아코칭서적도 좀 읽어두고
    시부모위해 사는거 아니니까 그쪽눈치 보지 말고
    스트레스는 임신에 더 안좋아요

  • 9. 말도 참 밉상
    '11.7.26 12:23 PM (61.80.xxx.110)

    신랑이 신혼인데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하네요.
    님 실업급여로도 생활하면 신랑이 큰 소리칠 입장도 아니네요.
    쪼짠하게 얼마나 됐다고 구박을 하고,
    더운 여름 시조카까지 적당히 끊을 건 끊고 처신 잘하세요.
    분위기를 보니 나중에 맞벌이 하실 거 같은데
    지금같은 황금기도 없을거에요.
    재충전의 기회로 보내시고 모두에게 떳떳하게 의사표시하세요.

  • 10. 사실
    '11.7.26 12:23 PM (112.168.xxx.63)

    꼭 비교를 해야 한다면
    회사다니면서 집안일 하는 주부보다는
    집에서 집안일 하는 주부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여유롭긴 하죠.

    그리고 사람들은 다 자기 기준을 두고 생각하고 말하는 거라서
    전업주부...라는 주제 하나를 놓고도 수십가지 의견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거라 생각해요.
    원글님이 생각하는 집안일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집안일의 차이도 있고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없이 그냥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하고 넘기세요.

  • 11. 저도
    '11.7.26 12:28 PM (115.139.xxx.35)

    애없는 전업 1년정도 했었는데...그 시간이 후회되요..
    애기를 마냥 기다리는거 시간 너무 아깝구요..
    저는 공무원시험준비 해볼껄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어요.
    지금 애2인데..정말 내시간이 없네요 ㅠㅠ
    일을 만드셔서 뭐라도 하세요.
    저도 신랑이 취업하지 마라고 해서 그땐 순진멍청해서 그말듣고 살았는데..그게 아니었어요.

  • 12. .
    '11.7.26 12:30 PM (125.177.xxx.79)

    일 만들어서 할려면 끝도 없는것이고..ㅎㅎ
    일 안할려고 작정?하고 게으르면 정말 나태해지기 십상이라서요..ㅎ
    제가 양 극단을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원글님 맘 먹기에 달렸어요
    누가 옆에서 뭐라하든 거기 너무 신경쓰지말고 더 대차게 ..ㅎ 콧방귀 한번 흥! 하고 마는거...ㅎㅎ
    전 세상에 둘도 없을 게으름벵이이면서 또 한편으론
    너무 하고싶은 집안일이 많아서..
    이 양손에 떡을 쥐고 살려니..
    집안 꼴이 아주 말이 아니지요
    정말 부끄러워서 택배기사님 와도 문도 못 열어요
    그치만..이 두가지 떡을 놓지않고 당당히?ㅋ 잘 살고 있어요...
    일단은..
    함 제대로 놀아보시고..그러다 보면 또 요령이 늘어요..ㅋ

  • 13. 집에 있다는
    '11.7.26 12:30 PM (115.178.xxx.61)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한거죠...

    시간이 있다는거... 집안일 제쳐두고 나갈수 있다는 자유요..

  • 14. 힘내세요..
    '11.7.26 12:30 PM (210.217.xxx.208)

    아무리 애가 없어도 조카를 덥석 맡으라는 건 좀..ㅎ
    작은 거라도 좋으니 스스로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뭔가에 몰입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남편분도 생각이 달라지실거예요~~

  • 15.
    '11.7.26 12:34 PM (210.206.xxx.130)

    편한건 사실이네요.
    님은 일 다니고 싶었는데 시댁에서 그만두라고 한다고 그만두신 님도 참...

  • 16. 삶에 정답있나요
    '11.7.26 12:38 PM (58.145.xxx.158)

    위에 어느댓글중 부끄러울거다라는분...
    인생에 정답은 없어요. 다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겁니다.
    본인은 얼마나 잘난인생이길래 남에게 부끄러울거다 말거다 하시는지.ㅋ
    남이 뭐라고하든 부부지간에 많이 대화하시고, 본인들이 원하는 삶을 사세요.
    여건되면 해외가서 몇달 체류하고 그런 부부들도 많습니다.

  • 17. ㅇㅇ
    '11.7.26 12:40 PM (211.237.xxx.51)

    님은 장황하게 쓰셨지만..
    놀고 있지 않다라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길게 쓴걸로 느껴지고요.
    결혼 20년차고 지금은 놀고 있고 10여년간 맞벌이하고 했던..
    (한마디로 이것저것 다해봤다 이거죠)
    제 경험으로 보자면... 님은 노는거죠. 그냥 놀자니 집안일 하는거구요.
    두사람 살림 뭐 얼마나 많겠습니까.. 솔직히
    바쁘고 시간 없으면 효율적으로 걸러가면서 할텐데
    시간이 남으니 꼼꼼하게 이것저것 다 하는거죠.
    거의 다 님하고 비슷한 입장 (결혼후 서툰살림)으로도 아기 낳고
    살림하고 직장다니는 슈퍼우먼들도 많아요..
    어쨋든 부럽네요. 좋은 남편 만나서 아기 기다리며 전업할 상황도 되고요..

  • 18.
    '11.7.26 12:45 PM (58.145.xxx.158)

    원글님도 스스로 본인에 대해 설명하실필요없어요.
    사람사는거 다 본인 팔자에요. 놀고 편한것도, 죽어라일하고 힘든것도요.
    본인이 여건이 되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스스로 당당하심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뭔가 하고싶으심 그때 하시면 되고요.
    남들이 노네 뭐네 해봤자 그건 그사람들 얘기일뿐이에요

  • 19. ..
    '11.7.26 12:48 PM (119.71.xxx.30)

    애 없는 전업....너무 부러워요....

    저는 큰 애 낳기 두달 전까지 일하며 맞벌이 했고~
    그 후로 십년째 애 키우고 있어요...
    애 방학이라 애 둘 세끼 챙겨먹이고 신랑 아침 저녁까지 해야 되고 애 공부 시켜야 되고
    정신 없어요....
    애 데리고 있음 스트레스도 많구요...

  • 20. 그렇게
    '11.7.26 12:49 PM (59.18.xxx.53)

    남편이 못벌면 저라면 제가 나서서 직장생활 할 거 같은데요.
    시부모님과 남편이 결혼하면 집에서 애나 키우라고 해도 애 생기기 전까진 일하겠다고 할 거 같은데.. 애 없이 노는? 전업도 좋지만 돈이 따라줘야 좋죠..

  • 21. 음..
    '11.7.26 12:53 PM (175.202.xxx.27)

    ㅠㅠ 달아주신 말씀들 다 맞는거 같아요
    질책도 달게 받구요
    사실 주위에서 애없을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거든요
    맞는거 같아요
    당당해지라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저 스스로 집안일을 낮게 생각하나봐요
    그러니 해도해도 성취감이 안들고 내가 뭐하고있나..이런 한숨만 쉬구요
    신랑이 저런말 하면서도 당장 아무곳이나 취직하지말고 방통대가고 자격증 따라해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냥 아무데나 취직해야할듯요..
    일은 장거리연애도 너무 오래했고 결혼하자마자 부부가 따로 생활하는게 말이되냐며
    시부모님 반대하시고 친정부모님도 그래 그건 시댁말이 맞는거 같다 해서
    관둔건데 정말 이건 제가 큰 실수를 한것 같네요
    전 사람이라면 평생 일해야 한다는게 제 가치관이었고
    애가 있든없든 전업도 그 일에 해당된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나봐요
    댓글보니 무시할만 하구나..싶기도 하고
    일해야겠어요 아무거나 다 할래요

  • 22. 뭐 좀 놀면
    '11.7.26 12:55 PM (116.38.xxx.68)

    안되나요?! 같이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는데 와이프 좀 설렁설렁 행복하게 좀 누리면 안 되나요?! 지금까지 돈 벌고 애썼고 또 애 낳고 힘들고구만.

    원글님도 본인이 살림에서 보람 찾고 좋아라 할 거 아니면 지금보다 힘 빼셔도 될 거 같아요. 단지 눈에 보이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 그보다 설렁설렁 하셔도 될 듯. 시조카는 원글님 없었으면 어쨌을라나요?! 자기들이 알아서 돌봤겠죠. 그냥 냅두세요.

  • 23. 좋지요..
    '11.7.26 12:56 PM (14.47.xxx.160)

    애 없는 전업이 좋지요.. 솔직히..
    님께는 죄송한 말씀일지 모르지만 님께서 나열하신 일들은 솔직히
    맞벌이 17년차인 사람 눈에는 일도 아닌걸로 보입니다..
    쉴수 있고 여유를 즐길수 있을때 맘껏 누리세요.
    괜히 이말저말에 맘 상하고 흔들리지 마시고 그 시간을 누리시면 됩니다.

  • 24.
    '11.7.26 12:57 PM (115.139.xxx.131)

    지금이 행복한 시간 맞고요 편안한 시간 맞아요.
    근데 그러면 안되나요?
    평생 논 것도 아니고 아직 실업급여 받고 있으면 직장 그만둔지도 얼마안된거 같은데
    주변에서 뭐라하는거 신경 끄시고 짧은 행복이나마 누리세요.
    이 시간 지나서 애 생기고 바빠지면
    그 짧고 편하고 행복한 시간을 스트레스로 날려버린게 후회될 거에요.

  • 25. 살림열심히
    '11.7.26 1:03 PM (203.142.xxx.231)

    하시는건 이뻐보이는일이지만 그거 안한다고 혼나거나, 남편월급이 깎이거나 당장 생활이 안될정도로 위생불량도 아니고..

    사실 그건 원글님이 좋아서 하시는거잖아요. 애없는 전업이 세상에 제일 팔자좋은건 맞습니다. 청소를 하든 낮잠을 자든. 나가서 친구를 만나든. 자기 맘이잖아요. 뭐든.

    단지 본인이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에 열중하는거뿐이지요. 그리고 너무 집안일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나중에 애낳고 나면 본인스트레스 남편스트레스. 서로 피곤합니다. 눈높이를 올려나서

  • 26. .
    '11.7.26 1:03 PM (119.161.xxx.116)

    남편분도 적게 번다니 아마 원글님 직장 그만두니까 경제적 압박을 더 느꼈을수도 있네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본다면 아이 없는 전업이 편해보이는건 사실이지요.

  • 27. ..
    '11.7.26 1:04 PM (115.64.xxx.230)

    이책 꼭 읽어보세요!!!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느끼시는 바가 있으실꺼에요..

  • 28. 저는
    '11.7.26 1:20 PM (163.239.xxx.50)

    살면서 제일 편안했던 시절이 큰 애 임신하고 집에 있기 시작할때부터 작은 애 낳기 전까지였어요..
    그 당시에도 정말 평온하고 행복하다라고 느꼈었어요..
    지금은 더 행복하긴 하지만 그 때 만큼 평온하진 않아요..
    그런데 그 때도 학기 시작할 때만 되면 맘이 들썩들썩하긴 했어요..

  • 29. 저는
    '11.7.26 1:26 PM (211.179.xxx.132)

    애 없는 맞벌이로서, 마감 날짜 맞추려고 밤 새서 일하고 책임을 지느라 스트레스 받고, 여러 소리 듣고 깨지고 체력 달려 헉헉대면서 살다보니 누가 대신 밥 벌어주고 살림만 하면서 사는 게 정말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다 대가가 있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으면 그 결과에 따라 오는 것들이 있죠. 지금이 제일 편하고 책임이 적은 상황인 것은 맞잖아요. 앞으로 애기 태어나면 전혀 못 누릴 시간인데 너무 자괴감 갖지 마시고 이 시간을 즐기세요.

  • 30. ..
    '11.7.26 1:26 PM (14.46.xxx.72)

    애 낳아보면 지금이 편한거구나..느끼실거에요..그만큼 애 하나 키우는게 엄청 힘들다는거죠..

  • 31. ..
    '11.7.26 3:08 PM (61.81.xxx.105)

    아무것도 아닌 존재까진 아니여도 사실 솔직히 애없는 전업............ 노는거죠....
    노니까 좋지? 하는말 들을수 있구요
    그말에 발끈하게 화가 나신다면 님 마음속에서는 한구석 자격지심 같은게 있는거에요
    그냥 뭐라도 일을 하세요
    나중에 지나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 생각 드실거에요
    한참 일할 젊은 나이에 애도 없는데 집에서 노는건 아니라고 봐요
    집안 살림 힘들다 하시지만 여기 더 큰 살림 하면서 애 둘키우면서 일하는 분들도 엄청 많아요
    그 정도는 힘들다 하시기 부끄럽지요

  • 32. ..
    '11.7.26 3:15 PM (121.180.xxx.227)

    애 하나만 딱 낳아보면 애 없던 전업시절이 정말 할일없고 편했구나 뼈져리게 느끼실듯해요.
    발끈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앞으로 애 낳고 키우고 하면 정신없이 바쁠테니 지금 이순간을 즐기세요.
    인생선배로서 한마디하자면 꼭 돈은 안벌더라도 애기 출산하기전까지 적성에 맞는 뭐라도 공부해서 학위든 자격증이든 하나 따 놓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 33. 어차피
    '11.7.26 3:39 PM (221.156.xxx.69)

    우리나라 현실에서 애낳고 끝까지 전업으로 있을 수 있는 소수의 혜택받은 분들 말곤
    곧 맞벌이 필요성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애 낳으면 금방 치열하게 살야얄텐데 잠시의 휴가라 생각하시고 그 시간을 즐기시길..
    저는 결혼하자마자 임신해서 그런 시간을 못가져서 지금도 아쉬워요.
    님께 뭐라뭐라 하시는 분들은 다 부러워서 그러시는 거에요. 본인들이 못하니까...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34. 그래도
    '11.7.26 7:03 PM (114.203.xxx.58)

    애 없는 전업인데도 바쁘게 생활하셨구만~
    그냥 그 시간을 맘껏 즐기게 푹 쉬세요~
    애 생기면 말도 못하니까.
    저도 임신9개월까지 직장생활하다가
    1개월 애 없는 전업,2개월 애 있는 전업,
    그 후 애 있는 직장맘, 다 해봤는데요.
    애 없는 전업이 제일 편하긴 했어요.
    근데 원글님처럼은 못했어요.
    원글님 편하지 않은 듯..저는 그냥 먹고 자고 했거든요^^

    여하튼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그 상황을 즐기고,너무 스스로를 달달 볶지 마세요.
    열심히 해도 티 하나도 안나면 하지 마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 35. 온전히 이해어려움
    '11.7.26 7:28 PM (211.41.xxx.37)

    아이 태어나면 나머지 집안일을 좀 설렁설렁하게 돼요. 안 그러면 골병드니까요.
    님처럼 깔끔하고 과학적으로 하면 몸 바쁜 건 맞아요.
    근데 그걸 스타일이 다른 사람에게 정확히 이해받으려는 건 욕심이예요.
    전업주부의 가장 힘든 점이.......가장 가까운데서 인정을 잘 못받는 점 이래요.
    그것만 극복되면 전업이 행복한 점은 많죠.

  • 36.
    '11.7.26 7:32 PM (124.48.xxx.211)

    나는 당분간 없어지는 시기가 도래해요....아기 태어나면요...
    그러니 맘 편하게 지내세요,,,탱자거리고 노는 것도 아니고...
    그일도 남의 집에 가서 매일 하면 백만원은 넘는일 아닌가요?

  • 37. ...
    '11.7.26 8:06 PM (58.141.xxx.210)

    수고 많으시네요. 근데 지금 집안일은 좀 슬렁슬렁 하시고 자기개발 하심 좋을 것 같아요.
    운전면허도 따고 요리도 배우고...정말 애기 생기면 그때부턴 정말 아무것도 못하다시피
    사는 세월만 줄줄이 사탕이예요. 지금을 더 알차게 즐기세요.

  • 38. 문제는
    '11.7.26 9:14 PM (112.155.xxx.72)

    원글님의 남편과 시댁이 인성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전업도 일 찾아서 하면 웬만한 직장보다 바쁘지요.
    어쩌다 그런 사람들이랑 엮이셔써요?

  • 39. 애없는 전업
    '11.7.26 10:40 PM (220.86.xxx.222)

    부럽네요. 그시절 잘 즐기세요. 부러울따름이에요. 하찮게 여기는 인간들 속마음은 부러운겁니다. 사실 부럽거든요.

  • 40. 그지패밀리
    '11.7.26 10:42 PM (114.200.xxx.107)

    풉...원글님 딱 그때의 생각을 여기 82분들도 다 고맘때 했을거여요
    저도 그랬고..나는 나름 일도 많고 바쁜데 왜 사람들은 집에서 애도 없는데 뭐가 그리 바쁘냐고 하는지.왜 날 자꾸 바보만드는건지 투정부리기도 했죠.
    사람은 살아온만큼의 세상만 보이는거여요.

    님이 애를 가지면요 지금보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 님이 하시는일 삼일에 한번으로 줄일테고.애가 하나 더 생기면 그일도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어들고 당장 오늘 꼭 해야 하는일로만으로도 하늘이 노래질거여요
    그때 아..내가 그당시 정말 세상 모르고 그랬구나.이글쓴거 다시금 되돌아 볼겁니다.

    애가 초등들어가면 또 일이 없나요?
    애가 학교에서 무슨 걱정거리 한가득 들고와 보세요
    이제 육체적 노동에서 정신적 노동으로 이동하면서 시름시름 고민까지 떠넘고 늙어갑니다.
    이런짓을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시기별로 다 겪어왔어요.
    거기다 직장맘들까지 생각해보세요.일까지 다 하고 들어와 이짓을 해야 해요.

    물론 이일을 하는동안 왜 힘든지조차 모르고 해요.
    어른들이 또는 주위의 나이든 사람들이 그말할때는 다들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인거고
    님도 아이 낳을거니 당연한 수순을 밟을겁니다.

    지금 아주 편한시기 아주 쉬운 시기 맞으신거 맞구요
    그리고 4시부터 밥걱정.저 그거 보고 저 옛날 생각나서풉했어요.
    제가 신혼때 시댁가서 그 이야기 했다가 우리 형님이..아 이제 갓 밥을 해보고 반찬도 해보고 하니
    시간 많이 걸리겠다 그래서 정말 얄미웠거든요.
    이제 십년차 넘어가면요 메뉴 걱정도 크게 없어요.뚝딱뚝딱 생각해내요 냉장고에 든것만으로도 요리가 다 되요.일부러 사러나가지 않아도.
    그런걸 다 겪은사람들은 님의 글이 좀 웃기기도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1. 제 생각엔..
    '11.7.26 10:45 PM (182.209.xxx.6)

    원글님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 원글님이 아이 낳아서 제대로 살림을 해도 무시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직장 다녀가면서 살림해도 도움을 주지 않고 속 있는대로 뒤집을 사람으로 보여요
    아이 낳기 전에 직장 생활 다시 시작하시기 전에 남편부터 제대로 사람으로 만드셔야겠어요

  • 42. Ggg
    '11.7.26 10:50 PM (116.37.xxx.37)

    전업분들 보면 유독 "자신이 얼마나 바쁜지" 유독 길게 쓰던데,,, 가만보면 일 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이나, 맞벌이들도 다 하는 일들이에요. 일 하는 사람들이 하루의 자기 업무 늘어놓지 않아서 그렇지 공치사할라치면, 왜 못 늘어놓겠습니까.

    그리고 전업분들 맨날 자신들이 최소 160만원(도우미아줌마) 수준의 월급 받아야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심각한 어폐가 있습니다. 그 중 반은 내 일이잖아요. 내가 살고 있는 집 청소하고, 반은 내 것인 빨래하고, 반은 내가 먹는 밥 짓는 거고, 반은 내 핏줄인 내 새키 키우는데, 도우미 아줌마 수준의 노동가치를 제공한다는 건 억지죠.

    요즘 누구나 부러워하는 게 전업아닌가요. 남녀불문. 여기 82분들도 여자 팔자는
    시집가서 전업하는 게 최고라고..맨날 합창을 하잖아요. 저도 전업 브러워요. 그런 부러운 자리에들 계시다

  • 43. ..
    '11.7.26 11:10 PM (221.146.xxx.236)

    아 오늘 폭풍댓글다네요..
    애없는 전업 인간취급못받죠..
    전 불임으로 5년을 보내면서 진짜 시집 광주까지 허구헌날 다녔습니다..
    애 낳으니 좀 느슨해졌는데 좀 크고나니 다시 마찬가지네요..
    이래서 여자들이 애둘낳아야하나봐요..
    아이하나인 며느리,마누라 여전히 노는 인간취급이네요..

  • 44.
    '11.7.26 11:23 PM (175.117.xxx.75)

    저는 애 없이 잘 놀았는데요. 원래도 쭉 놀 계획이었으나 불행히도 애가 생겨서 이제 그건 끝났네요.
    남편보다 결혼후 대기업에 경력으로 취직해서 2-3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뒀어요.
    공부한거랑 뭐랑 경력 인정 잘 받아서 연봉도 남편과 거의 비슷했는데, 그만두고 놀았어요.

    시어머니가 제부 다니는 회사 (남편 회사 옆에 있는 비슷한 업종의 대기업)에 다니면 좋겠다고 하길래
    저는 다시 몇시에 출근해서 월급받는거 안합니다. 했더니 그 이후로 그런 말씀 끝이에요.
    지러고도 명절 외에 제사때 시댁에 간적 없습니다.

    님 남편과 시댁이 좋은 편은 아니군요.
    저희 남편은 월급 받는걸로 생색낸적없어요. 다만 주말에 무리하게 놀러가자고 하면 쉬고 싶다고 할때는 있지만요. 임신 계획없을때도 무거운거 든적없고 조금이라도 지저분한일은 다 남편이 합니다.
    (집안일에 지저분한거 빼면 남는거 몇개없죠)

    물론 저보고 제 3자들이 한가하겠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속으로 말해주죠.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한가하다구요.
    나가면 돈 드니깐 못바쁘죠. 돈쓰고 배우러 다니면 더 바뻐요.

    조언드리자면 운동하세요. 제가 아까운 직장 그만둔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가 있는데요.
    회사 그만두고 꾸준히 운동하고 살았어요. 누가 돈 주는 일 생겨도 운동에 지장있으면 안했어요.

    원치않는 임신이지만 몸이 참 좋은 상태인것 같아요.
    운동이던 태교든 임신하고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해야합니다.

  • 45. 부끄럽다
    '11.7.26 11:50 PM (121.134.xxx.214)

    저...위에 글썼던 사람입니다. 나중에 님이 이 글 읽어보시면 부끄러울거다라고 썼는데, 오해가 있어서요.
    저도 애없던 전업시절, 님과 똑같은 글을 쓴 적이 있어요. 하루종일 집안 청소해도 끝이 없다... 밥해먹는것도 힘들다...
    그 글을 얼마전에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지금은 아이 키우며 회사다니고 있거든요...
    그 글을 지금 읽어보니, 정말 말도 안되게 부끄럽더라구요...
    그 때, 뭐 하는 일이 있다고 힘들다며 징징 거렸나... 애 키우는 엄마들... 맞벌이 하는 엄마들이
    나를 얼마나 웃기게 생각했을까...
    그런 의미로 쓴 거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 46. ..
    '11.7.27 1:08 AM (219.249.xxx.11)

    전업주부도 해 봤고 맞벌이도 하고 있습니다.
    애가 있던 없던 전업주부는 부러운 존재 맞습니다.
    전 전업이었어도 집에서 알바는 했었는데요.. 그래도 그때가 출퇴근때보다는 더 좋았습니다. 내가 시간 조절해서 볼일 봐 가며 할 수 있었으니까요.

    전업주부가 얼마나 할일이 많은줄 아느냐 집안 살림이 장난인줄 아느냐 하시는데..
    대부분의 맞벌이 엄마들은 전업주부들이 하는 일의 70% 이상을 합니다.
    맞벌이한다고 도우미 쓰는 분들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맞벌이 엄마들이 하는 회사일은 남편들이 밖에서 일하는 강도랑 비슷합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여자는 남자 급여의 6-70%를 받는게 우리나라 현실인걸 감안하면(공무원 교사 등등 제외) 그 강도를 유추할 수 있을겁니다.

    아침에는 회사로 출근 저녁엔 집으로 출근이란 말이 농담이 아닙니다.
    전업주부님들이 하루종일 하는 일의 70%를 맞벌이주부가 회사에서 퇴근한 이후에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전업 부러운거 맞습니다....

  • 47. 열정
    '11.7.27 2:26 AM (75.61.xxx.107)

    저도 애없이 맞벌이, 전업, 연년생 코스를 거치고 있는데요
    솔직히 전업은 아기 유산되어서 짧은 시기이긴 했는데 그 시간이 가장 아깝고 후회가 되는건 사실이에요. 지금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일을 했을텐데라는.

    그렇다고 지금 하시는 일이 절대 가치없다는 말은 아니에요. 저도 나름 봉사활동도 하고 베이킹도 배우고 많은 걸 하려 했어요. 그런데 살림이란게 육체적으로 힘들고 티고 안나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솔직히 애매하게 비어있는 시간은 많지요.
    그러니, 투자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연년생 남매 키우면서 제가 홀로 전업때 했던 청소 살림 다 하거든요. 대신 시간을 쪼개는 시킬이 늘었고, 두 달에 한번 대청소는 업체 부르구요, 일품요리는 테이크아웃을 많이 하구요.

    전 그러면서도 둘째 어느 정도 크니 재취업 준비 중이에요. 살림은 당연한것, 그 외 나를 나타내는 무언가가 하나 더 있긴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 48. 달빛소녀
    '11.7.27 3:30 AM (175.117.xxx.156)

    이런 시대에 전업으로 사는게 따지고 보면 행복한거에요 내가 놀 형편이 되서 노는데 남들이 보태준거 있나요?
    그냥 돈때문에 하는일이 아닌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거 그냥 놀고싶은거든 뭐든 맘껏하고 사심 될꺼같은데요
    남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개나 줘버려 하면서요^^

  • 49. 고생많으세요
    '11.7.27 3:44 AM (118.218.xxx.232)

    직장도 다녀보셨으니, 집안일과 직장일을 다 아시겠네요.
    집에 있다고 해도 살림 스타일이 대충 후다닥이냐, 꼼꼼 섬세이냐.. 여러 스탈이 있을 수 있는데..
    전업을 직업처럼 하시는 모습이 정말 성실해 보이세요. 집에서 그렇게 시간맞춰 해나가기 쉽지 않을텐데.. 뭘해도 잘하시겠어요.
    저는 형편이 안되는데도 남편이 집에 있으라 해서, 저도 아기가 더 중요해서..
    그동안 공부한 것 나름 이뤄놓은것, 이뤄야 하는 것들을 다 놓고 .. 아이의 어린시절을 중시하는 주부에요.
    세태에 휩쓸리지 마시고, 자기의 갈길을 가시면 되요.
    리플이 심란하게 할지도 모르지만.. 무시하시고..
    맞벌이 하면서 남편이 안도와주고 부인혼자 일하지, 아기 케어하지, 살림다하지..
    이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 댁 남편들 정신이상이지.. 원글님이 설렁설렁하다 라고 여기까지와서 비아냥 들을일은 아닌거 같은데.. 넘 속상하시면.. 글 펑 해버리세요..
    자신들의 형편때문에, (욕심이라든지, 생활고 때문이라든지)맞벌이 하는 거면서..
    타인에게 설렁설렁하다고 하는것은 저도 일 꽤 해봤지만.. 아니라고 봅니다..
    전업으로 가정을 전적으로 케어한다는 것은 사실,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봐요.
    집안 분위기가 정성을 들인만큼 틀리구요.
    그런데 지금은 혼자시니까, 직장생활 아니더라도, 무언가 좋은 것을 배우러 다니라는 의견은 참 좋다고 봐요. 남편과 진지하게 이 문제로 얘기를 해보셔야 겠네요. 여기에 써놓은들 리플이 아무 도움이 안되시겠어요..

  • 50. 윗글에 덧붙여
    '11.7.27 3:47 AM (118.218.xxx.232)

    가정을 이뤄나가시려면,
    전업이던 맞벌이던 정신이 강하셔야 해요.
    가정을 유지해 나가려는 의사가 있으신 동안에는 꼭 필요한거에요. 힘내시고, 스스로에게 상도 주시고 하셔요. 멋지세요.

  • 51. 지금은
    '11.7.27 6:10 AM (147.46.xxx.47)

    애가 둘이지만,애없는 전업, 애있는 맞벌이..지금은 애둘 전업..이만하면 전부 해봤다고 할수있죠?
    전 전업일때도 맞벌이일때도 원글님처럼 내식구가 전적으로 생활하는 집안일에 최선을 다한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부끄럽네요ㅠ
    그저 맞벌이인걸 내세워 늘 아이를 케어할때도, 살림에도, 남편에게도 늘 소홀했었네요.
    솔직히 집안일이 적성아니고, 피하고싶어 직장나간적도 있었던듯,
    전업이니 집에서 논다....이런 편견은 함께 사시는 남편분의 마인드에서부터 정말 없어져야할거같고,
    원글님에대해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댓글들은 본인들이 가지않는 길이라하여 무조건 깎아내리려는
    낮은 인격의 소유자들의 열폭이라고밖엔 생각 안드네요
    그리고 정말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풍습?인거같은 애없는 친척집에 자기자녀 부탁하는일..
    이런일이 아직도 일어나나요?
    자기 새끼는 좀 자기가 챙기라구요.정말 개념없는 시댁이네..거참

  • 52. 이것저것
    '11.7.27 9:46 AM (211.210.xxx.62)

    다 떠나서.
    실업급여로 생활해야할 만큼 남편의 벌이가 시원치 않다면
    그냥 일 다니세요.
    주말부부가 아니라 지금 있는 곳에서 뭔가 일을 찾아보세요.
    하루 오천원을 벌더라도 지금은 나가서 벌어야할때가 아닐까 싶네요.

  • 53.
    '11.7.27 9:49 AM (14.45.xxx.165)

    같은 입장인데요. 저는 현재 임신3개월이구요.결혼과 동시에 일그만두고 전업해요..
    님이랑 조금 다른건 신랑의 마인드..신랑은 제가 결혼전에 힘들게 일한거 알거든요. 저 병원 3교대 뛰었어요. 지금도 그생활로 생긴 위장병때문에 속이 항상 더부룩해요..
    그래서 결혼하면 좀 쉬라고..지금도 일하고 와서는 나보고 힘들지 푹쉬어라 하면서 살림 다하구요. 물론 신랑 수입이 맞벌이 안해도 되는 정도구요.
    님은 너무 완벽한 주부의 역할을 하려구 하니 님 스스로가 힘든거 같아요. 그러지 말고 일을 분담하세요. 저는 쓰레기분리수거와 쓰레기 버리는일 설겆이는 신랑에게 줬어요. 그리고 저는 세탁기 돌리기와 청소기 돌리기 식사준비 하구요. 자기가 해봐야 집안일이 얼마나 자질구레하지만 손많이 가는건지 알아요. 안시키면 안하고 안하면 몰라요. 자기야 쓰레기 분리수거는 자기가 좀 해줄래 하면서 슬쩍 미루고 그렇게 한두가지씩 주세요. 그리고 그런 남편은 님이 돈을 벌어온대도 집안일 할거 없다면서 안합니다. 할거 없다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안하죠. 그럼 님은 집안일과 직장생활 병행하느라 힘들어요. 가사일 분담하시고 메뉴 넘 걱정마시고 해요. 저도 아직 1년 안됐지만 밥하고 김치 반찬 한두가지 놓고 먹어요. 그래도 영양이 넘칩니다. 우리가 밥만먹는게 아니고 간식도 먹고 과일도 먹고 하기때문에요 현대인들 영양과다인거 아시죠. 완벽한 주부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님이 편한대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하세요.

  • 54. ...
    '11.7.27 9:55 AM (114.200.xxx.203)

    그마만큼 애 낳아 키우면 정말 깜놀 할정도로.
    지금 그 생활 청소하는것도 절대 쉽지 않다라는 걸 뒤집을 정도.
    정말 정말 애 있음 하늘과 땅차이라 그런신듯해요.
    나중 애 낳아 보시면
    아 이전에 삶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실거예요.
    그나마 지금 넘 열심히 하지 마시고 또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기이므로.
    충분히 즐기세요.

  • 55. ㅎㅎㅎ
    '11.7.27 9:57 AM (14.47.xxx.57)

    저는 마음에 안드는 상황은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면 보는 시각을 바꾸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노니까 좋지 라는 말.. 제가 보기엔 신랑은 돈벌어온다는거 인정받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해요.
    또 그렇게 말하거든 집에있으니까 너무 좋다고 고맙다고 해주세요..
    오히려 할 말 없어할 것 같아요. 충분히 인정해주고 감사해준 다음에 나도 이런거 했다고 생색도 좀 내고 그러세요 ㅎㅎ
    그리고 지레 찔려서 알아봐주지도 않는 집안일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돼요.
    부부중 한사람이 집에 있어서 좋은 점 중 하나가 정신적인 여유인데...(스트레스 덜받고 덜 피곤한 사람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온 사람 감싸줄 수 있잖아요)집에 있으면서도 스스로 알아서 힘들게 일하면서 스트레스받고 또 안알아준다고 전전긍긍하면 그런 장점도 없어지는거거든요. 감사하고 고마울 상황일수도 있는데도 남편이 나를 집에 있게 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괴롭게 만든 상황으로 변질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아내에게 바라는게 본인만큼의 노동, 경제력같은 것이었다면 애초에 아기없을 때 전업하라는 말을 안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아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니까 엄마될분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게 중요하잖아요 ^^
    가끔은 남의 시선에서 좀 자유로워지는 것도 필요해요. 백명이 있으면 백명이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하염없이 남의 시선에 맞추려고 하면 한도끝도 없거든요. 그럼 자기삶을 살 수 없게 돼요. 좀 뻔뻔하면 어때요. 전 속으로 앓고 있는 착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오히려 다른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이 너무 짧은걸지도 모르지만...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어요. 저도 일년을 괴로워하다 이제 좀 뻔뻔해진 아기없는 전업이에요 ㅎㅎ

  • 56. 음....
    '11.7.27 10:07 AM (222.254.xxx.171)

    두분이 생활하는데... 남편급여가 부족해서 님의 실업급여가지고 생활하는 상황에...
    2세 계획은 쫌 성급한거 같은데요..
    시간제 알바나 취직을 다시 해야할 상황이네요.
    살림살이 나름 이것저것 많이 한다고 장황하게 쓰셨는데..
    뭐.. 16년차 주부입장에서 보니.... 하하하...

    남편건강시댁에서 안챙긴다니 이건 무슨말?
    결혼했으면 당근 아내가 챙기던 본인이 챙기던 해야지.. 어린애도 아니고...

    애도 없는데.. 살림 힘들다고 징징대는것은....
    좀 인정받기 힘든.. 어리광같음...

  • 57. //
    '11.7.27 10:24 AM (112.170.xxx.186)

    저도 결혼하고 잠깐 쉴때 집에서 노니까 좋냐는 말 전화로 매일 듣고 스트레스 극에 달함.
    그런데 그렇게 말한 시어머니. 본인도 집에서 놈 -_-
    게다가 아주 사치스러우심. 내 월급 보다도 비싼 옷 사입으려다 못사입을때 날 원망함 -_-;;
    내가 뭘 어쨌다고? 의욕 꺾이는 짓만 하면서...........
    몇년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가슴에 사무침............
    말이란건 함부로 하는게 아닌데.............

  • 58. ..
    '11.7.27 11:02 AM (61.81.xxx.42)

    매일 청소기 돌리고 이틀에 한번 방 닦는것도 일인가요?
    징징대지 마시고 일하세요
    형편이 넉넉해서 쉬는것도 아니구만요
    애 낳으면 돈이 배는 더 드니 지금 애없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합니다
    남편급여 형편없다면서 왜 그런 무시 당하면서 놀고 계시는지......
    그정도 살림은 일하면서도 충분히 할수있는 양이네요
    어리광은.....

  • 59. ㅎㅎ
    '11.7.27 11:40 AM (123.212.xxx.170)

    저도 애없는 전업시절이... 2년 정도 있었는데요..
    전 그냥 좋던데.. 남들 뭐라하던 어때요...
    근데.... 사실 주위에서 좀 이상히 여긴달까.. 뭐 그렇긴 했어요..
    전 시댁식구들이나 친정식구들은 잘 놀아주시고...ㅎ 잘 해주셨고.. 남편또한
    제가 맞벌이 아니라 집에서 기다려 주니 너무 좋다고.. 아침이 바쁘지 않아 좋다고 했는데요.

    동네 할머니가 저도 모르는..;; 낮에 은행에서 만났는데.. 왜 애도 없으면서 노냐구...;;
    별...
    그러나.. 뭐.. 그러거나 말거나... 나 사는데 보태주는것도 아니고 계속 볼 사람도 아니고..

    적당히 넘기셔요... 사실 생각해 보면.. 애없는 전업... 제일편한건.. 맞거든요..;;

  • 60. ........
    '11.7.27 12:05 PM (121.88.xxx.138)

    원글님이 쓰신 상황은 지금 애없는 전업주부도 많이 바쁘니 알아달라는 이 정도 문제를 놓고
    고민할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만...
    원글님은 남편 벌이 안에서 알뜰하게 사는 법을 익히시거나
    아니면 애낳기 전까지 자격증시험 공시준비를 해야함을 걱정하셔야지 않을까 싶어요.
    애도 없는 두 분이 현재 남편 벌이로는 생활이 안돼서 한시적으로 나오는 원글님 실업급여를 헐어쓸 정도라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애키우는데 돈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둘이서 벌고 쓸 때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남편 직장이 정년보장되면서 꾸준히 연봉 상승하는 공무원 아니시라면
    원글님 결국 맞벌이 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뒤늦게 눈물 쏟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지금 자격증이든 뭐든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애없는 전업도 힘들다, 앞으론 정말 놀아보겠다 이런 말씀 하실 때가 아니라고 말씀드려봅니다.

  • 61. 가정주부!
    '11.7.27 10:24 PM (186.220.xxx.21)

    그것도 일이냐느니...징징거리지 말라느니...
    원글님, 저런 댓글 신경쓰시지 말고 그냥 님이 하는 집안일 열심히 하시고
    시댁식구들이 전업이라고 택도 없는 부탁하면 딱 자르고 그러세요
    여기는 전업이면...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하면 좋은소리 듣기 힘들어요
    살림은 대충하라느니 이런말도 전 좀 웃겨요 이 82라는 사이트 자체가 살림 더 꼼꼼하게
    잘하자고 만든 사이트 아닌가요.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암튼 현실에서는 달라요. 원글님도 지금 충분히 힘든 과정 보내고 계시니까
    여기서 기분나쁘게 말하는 댓글 신경쓰지 마시고 할일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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