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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헬스장 탈의실에서 여자알몸을 배경으로 영상통화를 하더군요

운동중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11-07-15 09:48:39
어젯밤에 일입니다
3년정도 다니고 있는 헬스장 탈의실에서 샤워를 끝내고 락카에서 옷을 꺼내입으려고
제 락카문을 열었습니다..
20대의 여자2명이 한명은 바닥에 앉아서 신발끈을묶고 있었고 한명은 프라스틱간이의자에 앉아서
중얼중얼 거리고 있더라구..
저녁10시가 다되어가는 늦은시간이라 얼른옷입고 가려는생각에 옆에 신경안쓰고 속옷을 찾아서
팬티와 브라를 입고있는데 느낌이 이상한더라구요
그 프라스틱의자에 앉아있던 여자가 "영상통화"를 하거있더라구요 근데 정말 티가 날정도로 갑자기
몸을 90도로 꺽더니 제 몸을 배경으로 영상통화를 하는겁니다..
첨 당하는 일이라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일단 이상황에서 피해야한단 생각이 먼저라 속옷차림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으로 피했지요..
동네 헬스장이라 탈의실공간도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닙니다
막 샤워를끝내고 타올로 닦고 있던 5명정도에 여자분들이 있었고..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저쪽에서 영상통화로 제몸을찍고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소심하고 남한테 큰소리못내는 못난 제 성격탓에 목격하고 바로 버럭~화를 내야했었는데 그러지를
못했어요..
계속 중얼중얼 통화하는소리가 나길래 다시 제 락카쪽으로 갈수가 없었어요..다시 찍힐까바..
한참후 그 여자2명이 통화를 끝내고 운동하러 갈려고 나가더군요..은근 즐기는눈빛으로 날쳐다
보는듯 느꼈어요 ㅜㅜ
그여자들이 나가자마자 어떻게 옷을 입었는지도 모를만큼 정신없이 입고 나와서
카운터아줌마에서 상황얘기를 하면서 공공장소에서 그럼안되지않겠냐고...종이에 영상통화는
탈의실내에서 자재하라는 경고문구를 써붙여달라 부탁해두고 나왔어요..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신랑한테 탈의실사건을 얘기했더니 욱~하는성격에 신랑이 여기서 저는
기다라고 하더니 쫒아올라갔어요
신랑설명에 의하면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헬스장에는 여자는 딱2명이라 그여자들이구나 생각
하고 헬스장관리 팀장에게 찾아가서 탈의실사건을 얘기하고 주의를 주라고 말하고 내려왔데요
집으로 돌아가는길 계속 심장은 두근거리고 손발은 힘이풀리더라구요..
당차게 대처하지 못한 내자신이 바보같기도하고...
내 알몸을 본다고해도 보는사람눈이 피곤할만큼 볼품없는 몸뚱이지만...내 몸이 누군가에
웃음거리가 된다는게 정말 ㅠㅠ
신랑한테 다시 헬스장으로 가자고 했어요..오늘일은 오늘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헬스장안으로 들어가서 그여자들을 찾으려고 두리번두리번 거렸어요...매트깔고 스트레칭하던
여자가 절 보자 의식하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이 가보았어요 얼굴도 다시확인하고 그당시 들고있던 핸드폰색깔도 좀 정확히 확인
해보려구요...
그여자가 분명 맞더라구요..
앞으로 계속 다닐생각이 있기때문에 헬스장에서 사건키워서 불편하게 다니고 싶진않아서
팀장을 불러서..인상착의말하고 그여자가 맞다고 했더니
팀장왈 자기가 불러서 아까 어떤 남편분이 오셔서 이상한소리를 하시더라..탈의실에서 전화했냐?
물었더니 카카오톡을 했다 하더랍니다..
카카오톡은 손가락으로 글쓰면서 하는거 유치원생도 알겁니다
한손으로 핸드폰 치켜들고 얼굴비춰가면서 각도조절해가면서 하는겁니까?
그래서 제가 그럼 경찰불러서 경찰입회하에 그여자 핸드폰통화목록에 그시간대에 영상통화기록
이 있는지 확인하고싶다했어요..
사실 그렇게 까지 할생각은 없었어요 주의만 주려고 했지요.
두근거리던 마음 가라앉히고 나서 팀장님이 따끔하게 주의달라고 신신당부하고 돌아왔어요..
목욕탕이나 탈의실에서의 자신의알몸이 누군가에 영상통화 뒷배경이 된다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기분좋으실분없을거에요..

요즘 피서철이라 여행지 수영장탈의실이용시에도 정말 조심하세요....

자녀키우시는분들도 꼭 공중도덕에 대해 자녀분들께 다시한번 교육해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220.65.xxx.22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1.7.15 9:54 AM (61.254.xxx.246)

    그건 범죄입니다.
    신고하셨어야죠.
    계속 그 곳을 다니실거라면 그 여자 못오게 하셔야죠.

  • 2. 운동중
    '11.7.15 10:00 AM (220.65.xxx.223)

    신고를 했어야 했던거죠?
    지금생각해도 현명한 대처를 못한 제가 한심스럽네요 ㅜㅜ

  • 3. 그래도
    '11.7.15 10:01 AM (175.202.xxx.27)

    똑부러지게 대처하셨네요
    요즘 저런애들 많아요 어른애 할것 없고...
    머리는 장식으로 두고 사나봐요

  • 4. 운동중
    '11.7.15 10:03 AM (220.65.xxx.223)

    통신문화발달로 이런 문제들이 빈번할것같긴해요..
    저희신랑은 그자리에서 바로 빰을 쳐버리지 그랬냐고 다그치구요...ㅠㅠ

  • 5.
    '11.7.15 10:03 AM (180.67.xxx.23)

    무서운 세상입니다. 문명의 이기가 편한것만이 아닌 이런사생활노출로 까지... 그 무개념 인간들 정신 아직 덜차렸겠지요?

  • 6. 정말...
    '11.7.15 10:08 AM (122.32.xxx.10)

    그런 사람들 보면 미친 거 아닌가 싶어요. 어디 전화할 데가 없어서 탈의실에서 영상통화를...
    저라면 신고했을 거 같아요. 경찰에 가서 보면 영상통화 했는지 다 알 수 있지 않나요?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게 아니면, 벗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하나요..

  • 7. 그게..
    '11.7.15 10:17 AM (220.86.xxx.232)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데 왜 그냥 오셨는지요..(저장되는건 아닌거지요?ㅠㅠ)
    창피하다는 생각 드실수 있으나 신고하셨으면 좋았을걸요..
    장난인지 범죄인지도 모르는 못된것들 같으니라구..
    얼굴아시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신고할수 없을까요?
    회원카드 확인하면 신상정보 나오니까요
    책임자가 회원정보 안 알려주면 그냥 신고하셔도 경찰에서 확인할거예요

  • 8. 헉~
    '11.7.15 10:22 AM (61.254.xxx.246)

    헬스장에서는 그 여자분도 회원이기때문에 단호히 대처를 못합니다
    계속 그곳을 나올테고 님은 그여자들 보면 계속 힘드실겁니다
    지금이라도 신고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단 정확히 영상통화했고 님이 그 피해자라는 확신이 있을때에만..
    아그럼 되려 당할수도 있어요

  • 9. .
    '11.7.15 10:30 AM (125.152.xxx.167)

    미치고 개념없는 인간들이 넘쳐나서 문제네요.

  • 10. ...
    '11.7.15 10:48 AM (121.169.xxx.129)

    아...정말... 너무하네요. 정말 짜증나셨겠어요..
    요즘엔 여자라도 믿을 수가 없어요. 근데 만약에 찍었다가 삭제하면 기록이 남나요?
    신고한다음에 그여자가 지워서 증거가 없다고 발뺌하면요?
    에휴...

  • 11. --
    '11.7.15 11:39 AM (116.36.xxx.196)

    진짜 짜증나네요. 작년엔가 싸이에 찜질방인가 목욕탕에서 셀카찍구 사진 올린 애들 기억나요. 거기에 50대 아줌마는 알몸이로 찍혔었잖아요. 걔네들은 어리기나 하지 20대들이 머하는 짓거리인가요? 진짜 신고하고 싶네요. 아..짜증나..개념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 12. 맞아요.
    '11.7.15 12:05 PM (114.200.xxx.81)

    저도 그 사진 기억해요. 암튼 머리엔 똥이 들었는지..
    그 똥 든 애들은 대체 어떤 엄마가 싸질러 낳아서 교육을 그따위로 시켰는지.

  • 13. --;;
    '11.7.15 12:25 PM (116.43.xxx.100)

    헉!그여자 미친거 아녜요?????그거 범죄입니다!!

  • 14. 너무 싫다
    '11.7.15 1:40 PM (27.117.xxx.225)

    그래도 위에 말한 예는 일반인들이 찍은 것 아닌가요?
    요즘 여기저기 나오는 미스코리아 이하늬는 유명인이라 다들 주시하고 있는 본인 싸이에
    탈의실셀카 올려서 난리났었어요.
    옆에 헤어 약간이랑 옆태 전부... 배경엔 가슴 다 나온 여자분들도 계셨고요.
    도저히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정말 개념이 없어도 그렇게 없을 수가 있는지.... 원글님 사건과 오버랩돼서 새삼 또 열받네요.

  • 15. .
    '11.7.15 2:11 PM (180.229.xxx.46)

    뉴스에 나온적도 있는데....
    일반인 여자애가 목욕탕 탈의실에서 셀카찍음..
    그런데 일부러 알몸 아줌마들을 배경으로 찍었음..
    그리고 개인 싸이에 올리고 댓글에 몸매 욕하면서 뒷담화 함..
    이거 뉴스에 나온적도 있어요..

    그 여자애 가만 두지 말지.. 너무 흐지부지 끝났네요..
    셀카도 아니고 영상통화면.. 더 문젠데...

  • 16. 운동중
    '11.7.15 2:26 PM (220.65.xxx.223)

    글쓴이 입니다..
    헬스장 여자탈의실 통로앞에 CCTV가 여러대 설치되어있습니다..
    탈의실에서 나온는 장면에 시간과 휴대폰 통화목록 영상통화기록시간...이 2가지만 가지고도 충분히 증거자료는 될듯해요..
    오늘 헬스장가서 경찰에 신고하고 지역신문사에 뉴스제보하고..인터넷뉴스에도 제보하겠다고
    할까....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휴~~~
    덕을 쌓으면 덕으로 돌아오고 악을 쌓으면 악으로 돌아온다 하잖아요..
    그래서 훈계정도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그 탈의실녀..정말 나같은 사람만나서 운이 좋은거네요..
    그래도 여기다 속풀이 하고나니 좀 기분이 좋아졌어요
    어젯밤 한숨도 못잤어요..
    내 뚱뚱한 알몸이 누군가에 장난거리가 된다는게 정말 자존심상하고 불쾌하더라구요~

  • 17. ..
    '11.7.15 2:50 PM (110.14.xxx.164)

    하여간 정신나간 사람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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