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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형편에 가사도우미 도움은 안되겠죠? 그런데 너무 좋아요
오전 4시간에 3만원 YWCA에서 오신분이구요
전 뇌성마비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이 말씀을 드리는건 솔직히 제 변명이지만
아이가 손갈것이 많고 남들처럼 9시에 유치원갔다가 4시에 오고 그러지 않아 제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도 올해부터는 유치원 특수반에 오전 4시간정도 보내서 제 시간이 생겼어요
오후엔 데리고 이리저리 병원에 치료를 다녀야하구요
그런데 저번주부터 제가 너무 몸이 안좋아서 아이돌보는건 어떻게든 해야하니까 하는데.. 청소는 너무 힘든거예요
또 나름 깔끔해서.. 지저분한 집은 못보구요 ㅡㅡ;;;;
그래서 오늘 도저히 안되겠어서.. 처음으로 가사도우미분의 도움을 받았아요
이건 정말 진정 신세계
우선 82에서 배운대로.. 오셔서 제 스타일은 어떻다 설명하고 이렇게 해달라 요구했더니 잘해주셨고.. 한 30분남으셔서 미리 가시라고했어요
만약 평상시 같았음 아이 9시 30분경에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 몸이불편한 아이라 제가직접 데려다줍니다 -
집에오면 대충 10시
잠시 집안 이불이랑 설겆이 정리하고 청소시작하면 11시쯤 끝나고 좀있다 밥먹고 저녁준비 미리해놓으면 - 오후엔 아이 치료스케줄때문에 저녁준비시간이 별로 없어서요 - 이제 1시 30분 아이 데리고 갈 시간이 금방이예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제 시간이 많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만 불러도 그나마 깨끗한 집에서 스트레스 안 받으며 살수있을것 같습니다만..
외벌이에 ㅜㅜ 연봉은 5000정도 지방이라 아파트싸서 대출은 없구요
한달에 아이 치료비로도 꽤 들어가고...
일주일에 3만원이면 한달에 12만원.. 이돈으로 아이 다른 홈스쿨이라도 해줄까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애도 아프고 돈들어갈때도 많은데.. 도우미부른다고 욕할꺼 같아요..
그것도 집에 있는 전업주부가.. 저같은 분은 안계시죠?
다들 맞벌이 아니시면 연봉이 높으셔서 도우미 쓰시는거죠?
아.. 돈이 좋긴좋군요
1. ..
'11.6.22 12:56 PM (119.69.xxx.22)일주일에 한번정도로 해결된다면 눈 딱감고 부르세요.
2. ..
'11.6.22 12:56 PM (119.69.xxx.22)12만원이면 지금 사는 것에서 다른것에서 좀 아끼면 충당될 듯 하네요.
3. //....
'11.6.22 12:57 PM (221.139.xxx.248)아니요..그냥...
쓰세요....
한달에 12만원으로....
엄마가 이렇게 행복을 느낀다면...
충분히 쓰셔도 되는거예요....
그냥... 남들은 어떤 말을 하던... 상관 없이....
원글님도...조금은...
본인을 위해..하는 뭔가 하나를 하세요....
쓰셔도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꼭 쓰세요..^^4. 아뇨
'11.6.22 1:02 PM (115.140.xxx.65)쓰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디.
엄마 몸과 마음이 편해야 집이 더 밝아집니다.5. 맞아요
'11.6.22 1:05 PM (121.166.xxx.231)그냥 쓰세요. 엄마의 여유와 행복이 홈스쿨 1개 더하는거보다 아이에게도 더 좋을듯해요.
6. .....
'11.6.22 1:05 PM (125.178.xxx.243)아픈 아이 키우실려면 엄마가 건강해야해요.
몇배나 스트레스도 많고 육체적으로도 힘드신데
내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즐거워야 아이도 그만큼 행복해진다 생각해요.
요즘 보약값만 해도 얼마인데요.
그만큼의 기분좋은 에너지를 아이한테 발산하실 수 있으신거니
전 마음이 찜찜해하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7. .
'11.6.22 1:06 PM (125.128.xxx.172)원글님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고 가르치시려면
도움 받으시는게 훨씬 이득이예요
건강하게 아이 잘 키우시기 바래요8. ㅇ
'11.6.22 1:14 PM (121.130.xxx.42)나중에 원글님 아프시면 병원비 약값이 더 들어요.
다른 부분 조금씩 줄여서 쓰세요 꼭9. .
'11.6.22 1:18 PM (116.37.xxx.204)내가 즐거우면 식구들 보고 웃어주게 되요.
원글님 꼭 그리하세요.
식구들에게 웃는 주부 값으로 못 따집니다.10. 첫가사도우미
'11.6.22 1:19 PM (125.140.xxx.223)저 원글인데요.. 댓글보고 눈물나려해요 ㅠㅠ 말씀들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11. d
'11.6.22 1:26 PM (211.246.xxx.9)아이에겐 홈스쿨보다 엄마가 좀더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게 더 크고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갈 것 같아요 님의 손길이 필요한 가족이 절실할수록 님을 돌보아주세요 힘내세요!
12. 어이쿠
'11.6.22 1:32 PM (211.104.xxx.152)식구들에게 웃는 주부 값으로 못 따집니다.222
12만원짜리 홈스쿨보다는 엄마의 짐을 덜어주는 가사도우미가 아이에게도 훨씬 더 가치있을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13. ...
'11.6.22 1:40 PM (119.196.xxx.13)아고 잘하셨어요.,.다른거 아끼더라도 그 돈은 쓰세요.
엄마가 편해야 아이도,집안도 편안해집니다14. ..
'11.6.22 1:41 PM (112.151.xxx.37)계속 도우미 쓰시면 좋겠어요.
엄마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숨 쉴 겨를이 있어야지
아픈 아이 잘 보살필 수 있쟎아요.
낭비라고 여기지 마세요.15. 새날
'11.6.22 1:43 PM (112.161.xxx.91)전 원글님 댓글 보고 눈물나려고 해요..
에구..얼마나 고단하셨나하는 맘이 드네요..
돈보다 행복이라고 ..ㅎ
나를 위한 것이 자식을 위한 것이다 생각하시고
마음 가볍게 도우미 계속 쓰세요..
화이팅^^16. 꼭 쓰세요
'11.6.22 1:48 PM (119.70.xxx.81)원글님 에너지 방전되면 곤란하시겠어요.
아이 돌보시려면 더더욱이요.
몸도 마음도 잠깐이라도 쉬게 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그 에너지로 아이챙기시구요.
화이팅~~~17. ^^
'11.6.22 3:03 PM (119.64.xxx.197)아이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실텐데 담담히 쓰신 글 읽으니 제가 부끄럽네요.
당분간 도우미 쓰시다가 혼자 하실 수 있다고 느껴지시면 잠시 끊었다가
또 힘들어지면 다시 쓰시구요....
그 어떤 교육보다도 엄마의 웃음이 아이에겐 더 좋으리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