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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란 영화 보고 질문 드려요

궁금이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1-06-11 01:02:33
씁쓸한 영화 란걸 알면서도 궁금해서 보고 싶던 차에 케이블에서 하길래 봤는데요.

아쉽게도 중간에 보다가 일이 있어 다 못보고 마지막 결말만 조금 봤거든요.

복남이의 딸은 어쩌다가 죽은거며.  복남이가 복수를 시작한 결정적인 사건이 무엇이며.  그처럼 살갑게 대하던 친구를 죽이려 핟 이유가 뭔가요?

IP : 223.222.xxx.7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키
    '11.6.11 1:04 AM (211.111.xxx.54)

    남편이 복남이 딸을 추행하는 듯한 장면이 앞에 등장해요. 복남이 빡 돌아버리죠.

    친구에게 남편이 아이를 추행하는 것 같다고 제발 서울갈 때 아이만이라도 같이 데려가달라고 부탁해요. 그런데 친구가 거절해요.

    남편하고 복남이가 싸우는 중 딸이 말리다가 사고로 죽었을 거예요. 복남이 더 열받죠.

  • 2. ...
    '11.6.11 1:06 AM (124.63.xxx.47)

    그거 나름 스포일러인데 스포일러라고 쓰셔야할듯 ^^;;

  • 3. ........
    '11.6.11 1:09 AM (124.60.xxx.65)

    이미 개봉한지도 꽤 되었고 케이블에서도 방영하는 영화인데..
    스포는 아니지요...

  • 4. 저도
    '11.6.11 1:10 AM (123.213.xxx.213)

    이 영화 보고 너무 씁쓸하고 한동안 마음이 아팠어요.
    그 친구는 다른사람 일에 관심이 없어요.
    앞부분에도 나오듯이 대출 받으러 온 할머니나 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복남이는 유일하게 자기와 딸을 구원해줄 사람으로 그 친구를 믿었는데 그친구는 복남이도 다른사람 대하듯 냉정하게 대하죠.
    그리고 자기 딸이 죽어서 경찰이 왔을 때 유일하게 증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인데 회피하죠.

  • 5. 네이
    '11.6.11 1:15 AM (125.180.xxx.54)

    뒷부분 보다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자세히 나오네요...

  • 6. ...
    '11.6.11 1:15 AM (124.63.xxx.47)

    여튼 내용상,

    딸이 죽게되는 계기는 딸과 남편의 근친을 알게 된 복남이 탈출을 시도하다 걸려서 남편에게 엄청나게 맞고 있던 중 이를 말리던 딸이 남편에게 떠밀려서 머리가 깨져요..
    복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딸의 죽음이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무도 주민들이 다함께 작당해서 자연사 처리한 후, 여느때처럼 복남은 밭일을, 주민들은 수다를 떨던 중 갑작스럽게 일어나요. 참고 살면 병이 된다며 갑자기 일어나요..

  • 7. 프린
    '11.6.11 1:20 AM (118.32.xxx.118)

    딸이 죽은 이유는 그 술집아가씨랑 도망가려고 하다가 남편한테 잡혀와요.
    집으로 끌고 가면서 때리고 하니까 딸이 아빠한테 빌다가 안되니까 아빠를 물어요.
    그랬는데 아빠가 딸을 밀쳤는데 아이가 바닥의 돌뿌리에 부딪혀서 죽게 되요.

    복수를 하게 된 계기는 모든 동네사람 포함 친구 포함 사건을 뭍어버려요.
    경찰도 매수하고.. 딸아이 죽은게 사고로 묻히게 되요
    그러면서 복남이도 예전처럼 소돼지마냥 일을 해요.
    남편이 육지로 나간날 하늘을 보면서 용기를 얻는듯.. 아님 고통이 극에 달해 미쳤다고 해야 맞을까요.
    그러면서 복수를 시작하게 되요.

    친구를 죽이려 한 이유는
    첫째는 어렷을적에 친구가 할아버지댁에 놀러왓을때 동네 남자애들이 성폭행을 하려하는데
    그걸 복남이가 대신 당해요. 의도해서.. 친구를 지켜주려고.
    그렇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인생이 꼬였죠. 이남자 저남자 동네사람들이 계속 강간하면 당하면서 살다 아이까지 갖게되요 누구 아이인지 모르는.
    그렇게 육지에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한 친구가 섬에 와서 모든 사건을 보고도
    딸아이 죽음까지도 보았는데 못보았다고 불편한일에 끼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거짓증언을해요.
    과거의 일 현재의 일이 겹쳐져서 동네사람 만큼이나 증오하게 되서 죽이려 해요.
    그 친구를 폭행하면서 복남이가 넌 나한테 너무 불친절해.. 이렇게 말하죠..

    서영희씨 팬이라 개봉하자마자 극장가서 봣는데 영화를 보고 한동안은 참 답답했어요.

  • 8. ...
    '11.6.11 1:22 AM (124.63.xxx.47)

    그리고 친구에게까지 복수의 칼을 들이댄 이유는, 포스터에도 있고 해원이에게도 했던 그 말, "넌 너무 불친절해"가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어요.
    저도 영화를 보는 내내 좀 이해가 안간다 싶었는데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요...



    해원이가 딸이 남편에 의해 죽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 순간 복남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에 앞서 경찰에는 해원이 아무것도 못봤다고 진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해원은 복남이 모든 것을 알고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증언을 한 것이었죠. 친구였지만 결국 복남을 서서히 죽여가던 마을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던 존재였죠.

  • 9. ..
    '11.6.11 1:39 AM (70.57.xxx.60)

    그래서 남편과 섬 사람들 모두에게 복수를 했나요?

  • 10. ...
    '11.6.11 1:49 AM (124.63.xxx.47)

    섬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이 사람은 죽일 이유가 없어서..) 몽땅 다 죽이고 뭍으로 나와요
    그 와중에 해원이는 도망쳐나와 경찰서에 있었는데 여기까지 찾아와서 복수를 하죠.
    해원에게까지 복수하는 것은 실패하고 김복남의 연쇄살인은 복남의 죽음으로 끝을 맺어요

  • 11. ..
    '11.6.11 1:54 AM (70.57.xxx.60)

    아, 정말 영화지만 슬픈 이야기네요.

    살면서..그런 아프고 억울한 일들이 영화 속 이야기 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되니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 12. ...
    '11.6.11 2:01 AM (124.63.xxx.47)

    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영화였어요

    너무 간절한 사람에게는 무관심한 자는 곧 가해자와 다를 바 없다는 것..
    친절한 사람은 피해를 입는다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불편한 영화였어요 ㅜㅜ

  • 13. ㅇㅇ
    '11.6.11 3:23 AM (109.130.xxx.61)

    저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불폈했었습니다.
    불편한 진실이라...

  • 14. 가장
    '11.6.11 5:57 AM (116.37.xxx.10)

    최근에 제일 많이 운 영화에요

  • 15. ..
    '11.6.11 1:02 PM (110.14.xxx.164)

    영화라고만 할수 없는게
    40 대 친구네 깡촌 시골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았다더군요
    너무 이쁜 동네 언니가 강간을 당하고나서 그 동네에선 창녀 취급하며 아무나 건드려도 누구하나 뭐라고 안하고요
    다른친구 동네에선 아버지가 딸을 강간해서 엄마가 몰래 다른곳으로 숨기고요

    인간이란게 무지하고 폐쇄된곳에 살면 악해지는거 같아요 다수가 선이되고요

  • 16. 복남이가
    '11.6.11 1:25 PM (210.124.xxx.176)

    호미로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데,마을 사람들은 아무일이 없었던것처럼
    하하호호거리잖아요..
    그때 소처럼 일하던 복남이가 해를 보던 장면이
    고전책에서 해를 보고 살인자가 된 책제목이 안떠오르더라구요..
    외국소설(?)인데요..

    다른분들이 다 설명해줘서 저도 생가나는 부분이 있는데,
    복남이가 그 친구에게 항상 편지를 보냈어요.
    섬에서 딸과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친구는 그 편지를 뜯지도 않고
    방치하였고 복남이에게는 친구였지만,친구는 복남이가 친구가 아니였어요..
    다만 예전에 알던 사이였을뿐이고,자기한테 득이 안되는 사람일 뿐이죠..

    복남이를 윤간식으로 남편동생인가 하는 놈도 덮치고,
    성이라는게 도덕의 선을 지키지 못하면,개만도 못한 인간이 되더라구요..
    어떻게 저렇게 동물적이고 적나라할까,
    도덕과 법은 꼭 지켜져야 하고, 있어야 하는 덕목이예요..

  • 17. ...
    '11.6.11 2:02 PM (124.63.xxx.47)

    윗님/ 까뮈의 이방인이요
    저도 그 소설 생각나긴 했어요
    근데 이방인은 좀 묻지마 살인 삘도 강하고, 아무래도 부조리함에 대한 이야기인데 반해 복남이의 살인은 정당방위에 가까워서 이질감이 있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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