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소심]

1학년이 아들래미 학교에서 오늘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잘다녀오겠습니다~~라는 아들래미의 씩씩한 목소리로 위안을 삼으며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근처 친구와 쇼핑도 다니고 여유로움을 즐기고있는데.....
낯선 전화번호로 문자 한통....누구 어머니시죠??
네~~누구 누구가 오늘 물웅덩이에 빠져서 바지랑 신발이 젖었는데 몇분후에 도착이니 아이 갈아입을
옷이랑 신발 들고 나오세요..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가득이나 소심한 아인데 걱정이 앞서서 미리 정문에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을 지나서야 도착.

참고로 저희아이 학교는 학급에 명예교사 엄마들이 따라들 가십니다.
저희 큰아이 학교에선 그런일이 없어서 다소 생소하기도 했구요..
얼른 달려가 아이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
현장학습에 동행한  엄마가 물에 빠진 내용을 대충 말씀해주시면서
얼른 병원에 가보라고...아닌게 아니라 아이 목소린 벌써 심한 목감기가 왔더군요..
그래서 고맙고 수고많으셨다고 아이를 챙겨 바로 병원으로 갔더니 목이 많이 붓고 열도 있다고..
제가 아쉬운점은 담임께선 분명히 그 사건을 아시고 엄마가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가는데도
한마디를 안하셨다는겁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종일 젖은 옷으로 돌아다녔을 아이를 생각하니 순간  울컥 하는데..요
내일 학교가서 선생님 말씀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넘 극성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