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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돈 주웠습니다.
백화점에 갔다가 화장실 옆에서 두툼한 장지갑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어서 열어보니, 무슨 조폭 같이 생긴 사람 주민등록증이 보이고,
수표 한뭉치하고 현금이 잔뜩 들어 있는 겁니다.
400만원 정도 되더군요.
양쪽 귀 위에서 천사와 악마가 뽀롱하고 나타나서 서로 싸우는 듯 하더니,
천사가 악마를 막 두들겨 패고는 저더러 빨리 파출소로 가라고 하더군요.
옆에 파출소로 가져 갔더니만, 주민등록증을 보고는 바로 그 사람 연락처 찾아서 연락이 되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나타났는데, 조폭이 아니라 삭발하신 스님이었습니다.
솥뚜껑 같은 큰 손으로 제 손을 꼬옥 잡으면서 고맙다고를 연발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이 돈은 정말 급하게 써야 하는 돈이라 사례금은 당장 못주는데
계좌 번호 알려 주면 꼭 사례금 송금해 준다고 하길래,
뭐 굳이 그건걸 다... 하면서 알려 줬습니다.
그러다가 깜빡 잊고 있었는데,
오후 퇴근길에 갑자기 핸드폰 알리미 서비스에 돈이 입금되었다고 문자가 오는 겁니다.
근데 그 금액이 무려 150만원...
그 짧은 순간에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
마님한테 50만원만 갖다 드리고, 이번 기회에 10년된 tv를 가볍고 화상좋은 3d led tv로 ...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며칠전 그 천사가 다시 뾰로롱 나타나는 겁니다.
150만원이나, 그것도 스님한테 받는다는 것은 경우가 아닌거 같아서
고민 끝에 다시 파출소를 찾아갔습니다.
그 스님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개인 정보라 절대 못 알려 준다고 하더군요.
사정 사정 끝에 그 스님이 다니는 절만 겨우 알아내서 돌아 왔습니다.
그 절 이름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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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이랍니다.
(펌)
1. ㅎㅎㅎㅎㅎㅎㅎㅎ
'11.4.1 8:29 PM (182.209.xxx.77)아잉~~~~~ 몰라몰라요~~~~~~
나 완전 속아쪄요~~~~~~ ㅋㅋㅋㅋ2. ㅋㅋ
'11.4.1 8:31 PM (77.203.xxx.30)지금 신랑이랑 와 대박이다 하고 스크롤 내리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아후.. 왜 알고도 속는거지 ㅋㅋ
3. !!!
'11.4.1 8:35 PM (121.134.xxx.98)꺄~~~~~~~~~~~~~~~~~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았어요4. 흠...
'11.4.1 8:36 PM (175.197.xxx.39)작년에 이글 그대로 자게에 올라왔었어요 하하
5. ㅎㅎ
'11.4.1 8:37 PM (125.142.xxx.233)아~~ 진짜 진지하게 읽다 낚였어요 ~~
6. 우왕
'11.4.1 8:42 PM (220.79.xxx.203)이 글을 본게 벌써 정확히 1년전이네요.
82 자게에서 세월을 느낍니다. ㅋㅋ7. 저도
'11.4.1 8:44 PM (121.183.xxx.217)완전 속았어요
8. 그래도
'11.4.1 8:48 PM (61.81.xxx.82)기분 좋은 훈훈한 글이네요..
9. ,,,
'11.4.1 9:06 PM (59.21.xxx.29)흠..오전에 이글 어떤분이 올리셨는데...댓글이 까칠하게 올라와서 삭제했었다는..
그래도 전 첨 봤고 재밌다고 글올리려는 찰나 사라져버렸어요
자고로 댓글을 잘 만나야 돼요..ㅎㅎ10. ...
'11.4.1 9:08 PM (211.44.xxx.91)조폭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님이었다 이 대목에서 혹시 했어요....
그렇지만 훈훈한 글이예요 내년에도 누군가가 올려주시겠지요11. 어머머머
'11.4.1 9:13 PM (123.214.xxx.46)말도 안돼
완전 속았어요12. 파닥파닥
'11.4.1 9:19 PM (119.70.xxx.86)낚였어 ㅜ.ㅜ
13. ㅋㅋㅋㅋ
'11.4.1 9:24 PM (116.33.xxx.143)이 글을 본게 벌써 정확히 1년전이네요.
82 자게에서 세월을 느낍니다. ㅋㅋ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자고로 댓글을 잘 만나야 돼요..ㅎㅎ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14. 참맛
'11.4.1 9:26 PM (121.151.xxx.92)님 현피 좀 뜹시다,
부들부들~~~
150만원에서 50만원 주고 100만원으로 뭘 할려나? 싶었는디.....15. ㅋㅋ
'11.4.1 9:31 PM (125.177.xxx.79)사례금이 넘 많아서 약~~간 흔들리긴 했어도..ㅋㅋㅋ
되게 웃껴요...ㅋㅋ
ㅎㅎㅎ
내년 만우절날 또 올려주세요..
아마도
그때쯤이면
또 다 잊어뿌고말꺼예요..ㅋㅋㅋ16. 하하
'11.4.1 9:47 PM (2.97.xxx.102)읽으면서 만우절 이럴 줄 알았습니다!
17. 걱정
'11.4.1 11:07 PM (119.200.xxx.135)뭐........
아우 저...막 가슴 떨려하며 읽었잖아요 ㅠㅠㅠ18. ㅋㅋ
'11.4.1 11:17 PM (121.151.xxx.162)덕분에 웃습니다 ㅋㅋㅋ
19. 매리야~
'11.4.1 11:23 PM (118.36.xxx.178)흐흐흐...
저도 웃고 갑니다. ㅋ20. ㅎㅎㅎ
'11.4.1 11:57 PM (220.87.xxx.233)해마다 만우절이면 올라오는 글이네요 ㅎㅎ
왜 안올라오나 했어요 ㅋㅋㅋ21. 저
'11.4.2 12:59 AM (128.134.xxx.93)작년에 똑같은글 읽었어요.
22. ㅇㅇㅇ
'11.4.2 1:26 AM (211.178.xxx.53)저도 82에 너무 오래있었다 싶어요
딱 들어와 첫문장 읽자마자... 본거네... 했어요ㅠ.ㅠ23. -
'11.4.2 1:54 AM (112.151.xxx.85)이거 내용 기억해뒀다가 남편 퇴근하고 왔을때
얘기해줬더니.. 남편이 화냈어요.. ㅠ.ㅠ
나만 속은거 억울해서 그런건데.
2월 설에 기차타고 시댁가는길에 40만원 돈봉투 기차에 흘리고 내렸어요
흐엉. 그 봉투 주운 사람..뭐했을까..
괜히 또 떠올려서 속이 타네 ㅠ.ㅠ24. ㅋㅋㅋㅋㅋㅋ
'11.4.2 5:29 AM (122.60.xxx.76)아 뭐에여 진짜~~~ ㅋㅋㅋ
25. old boy
'11.4.2 7:52 AM (115.91.xxx.201)봄 위트로 왔다가 겨울 외투로 오시는 건 좀 곤란 ..!
저도 요번 휴일은 부처님 문안 인사 드리러 가야겠슴니다.ㅎㅎㅎ26. ㅎㅎ
'11.4.2 8:40 AM (210.121.xxx.149)이거 재밌어요..
저는 10년전부터 봤던 글인데.. 볼 때마다 재밌어요..
꼭 크리스마스 때마다 하는 나홀로 집에 처럼요^^27. ...
'11.4.2 8:52 AM (115.41.xxx.10)기분좋은 만우절 거짓말이네요. ㅎㅎ
28. ㅋㅋ
'11.4.2 8:56 AM (61.78.xxx.137)정말 재미있어요. 댓글들도 웃겨요.
크리스마스때마다 하는 나홀로 집에 (ㅋㅋ)
구정연휴에 하던 슈퍼맨 시리즈
뭐 이런종류인건가요 ?ㅋㅋ29. ..
'11.4.2 9:08 AM (125.186.xxx.173)ㅎㅎㅎㅎㅎㅎㅎㅎ
아침에 한바탕 즐거웠어용~~30. ㅋㅋㅋ
'11.4.2 9:20 AM (112.172.xxx.233)얼마나 집중해서 읽어내려 갔는지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힝
'11.4.2 9:31 AM (121.135.xxx.53)이거 면년전에도 게속 있엇던 얘기예요..ㅎㅎㅎ
32. 오드리햇반
'11.4.2 9:53 AM (211.117.xxx.119)원글님 넘 재미있으시다..ㅋㅋ 저도 깜빡속았어요.. 왜 걍 쓰지 뭘 또 갖다줘~~하곸ㅋㅋㅋㅋ
33. aa
'11.4.2 10:00 AM (14.55.xxx.62)내년에 봅시당~
34. ㅎㅎ
'11.4.2 10:00 AM (210.95.xxx.237)ㅎㅎㅎㅎㅎㅎㅎㅎ
35. 와우
'11.4.2 10:47 AM (110.11.xxx.184)재밌따................ㅋㅋ
36. ㅎㅎ
'11.4.2 11:16 AM (110.15.xxx.84)오늘 2일이라서 만우절 생각없이 읽다가.
아니 무슨 400만원 사례금이 150만원이야???
하다가....
쓰러졌습니다..ㅎㅎ37. 그래도
'11.4.2 1:11 PM (218.232.xxx.156)흠...요즘 저런 스님이 계시네?..하다가
ㅋㅋㅋㅋㅋ 웃어본게 몇천년 전이라서요.38. 놀리시나.
'11.4.2 1:15 PM (210.183.xxx.205)혼자 심각하게... 그러다가 부러워했고.... 미쳤지.. 경찰서에 다시 찾아가다니.....
하다가..... 참나.........39. ㅋㅋㅋㅋ
'11.4.2 1:32 PM (220.95.xxx.145)혼자 심각하게... 그러다가 부러워했고.... 미쳤지.. 경찰서에 다시 찾아가다니.....
하다가..... 참나.........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40. 에고고
'11.4.2 1:35 PM (180.71.xxx.60)기운이 쪼옥~~~~~~~~~~~ 빠졌어요
해서 기운보충하려 오랫만에 콩나물 돼콩찜이나 해 먹을랍니다.
문득!
돼콩찜의 원조? 이신 연탄장수님이 생각나네요
연탄장수님..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시죠?41. ...
'11.4.2 1:38 PM (119.71.xxx.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론 속았네!!!42. ...
'11.4.2 1:39 PM (119.71.xxx.4)400만원에 150만원이면 몇프로인지 계산하고 있었슴 ㅋㄷㅋㄷ
43. 작년에 속고
'11.4.2 2:29 PM (59.7.xxx.153)또 속았네요
작년 만우절에 친구가 자기 얘기인양 해주길래
들으면서 나는 왜 그런 일이 없는거지하며 부러워했었는데
올해도 똑 같이 당했네요
마지막 절이름에서야 아~~~ 하면서요44. 헐헐헐..
'11.4.2 3:22 PM (112.169.xxx.97)알면서도 속는..속는..
45. 인아
'11.4.2 3:35 PM (112.166.xxx.100)같은 글인줄도 모르고 작년과 같은 반응을 하면서 읽는 난 대체 뭐니~~~
아~ 부럽다 하면서 질투하고 있었다능 인격 항상이 하나도 안되고 정체 되어 있어 ~~ㅠㅠ46. 헐
'11.4.2 3:36 PM (220.124.xxx.89)속았네요..ㅎㅎㅎㅎㅎㅎ
47. 야
'11.4.2 4:29 PM (211.54.xxx.115)신나게 대박으로 웃었네요 완전 속았어요
48. ^&^
'11.4.2 4:54 PM (180.224.xxx.55)재밌어요!!
49. 아~~하하하
'11.4.2 6:05 PM (116.121.xxx.196)시원하게 웃었습니다...ㅎㅎㅎㅎㅎ
50. 에이~
'11.4.2 6:24 PM (121.143.xxx.55)ㅋㅋㅋㅋㅋ
51. 몇 해째
'11.4.2 6:40 PM (182.211.xxx.13)재방송되는 이야기인데.. 모르시는 분들 많으시구나...
52. .
'11.4.2 6:52 PM (211.224.xxx.199)와 재밌어요. 전 조폭돈이면 건들면 큰일날텐데 읽다가 스님이 역시 은혜를 아는구나 했는데ㅋㅋㅋ
53. 아잉~
'11.4.2 8:19 PM (118.221.xxx.209)완전 부러워하면서 침 잘잘 흘리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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