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따스한 햇빛이 좋아 빨래도 널고 환기도 시키고..

빨래 조회수 : 313
작성일 : 2011-03-30 13:10:03

그냥 두려운 마음에 무서운 마음에 어제까지 창문 모두 꼭 닫고 있었어요.

엄마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아직 두 돌도 안된 아이 안으면 행복하면서 가슴 한구석은 답답하기도 했고요..
아침에 학교 가는 큰 아이 마스크 챙겨주면서 오늘도 즐겁게 생활하라고 얘기하면서도 그렇고요.
몇일 전 비가 내릴 때는 아무생각없이 아침에 우비 챙겨서 보냈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오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다행이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 3단우선 챙겨서 학교에 두고 다니라고 하려고요.

미루던 빨래를 해서 밖에 널어 놓았어요.

안에 널었다가 공기가 더 안 좋아져서 밖으로 보냈지요.

제가 사는 곳은 빌라인데 베란다가 없거든요.
그래서 창문도 열지 않고 널게 되면 굉장히 눅눅하고 기분이 나쁘게 되지요. 공기도 안 좋아지고..
좁아서 더 그럴지도 모르지만.. 책이 눅눅해지는 것도 걱정되고.. 기관지에도 안 좋을테고..

요즘은 방사선수치 확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버렸어요. 컴퓨터를 켜면 처음 확인하게 되네요.
이것과 관련해서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올려주시는 정보도 얻곤 하지요.
물론, 그 정보가 100% 정확하다는 결정과 모든 것은 제 몫이지만요.

무서워서 조금이라도.. 하는 마음에 빨래도 안에 널어놔야 하나? 환기는 시켜야 하나?
뉴스에를 보면 무섭고, 앞으로 어찌해야 하나 걱정되고..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밖에 널고 환기도 시키고 했지만..
그래도 가슴 한 구석은 답답하네요.

나 한명이라도 더.. 라는 마음에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1회용 제품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물 한방울도 아끼려고 노력했는데..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만 드네요.
자꾸 생각하면 그냥 눈물 나는 것 같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찌되나.. 하는 걱정되고..

제가 웬만한 일로는 걱정하고 심난해 하는 편이 아니라 신랑이 저한테 참 편하게 사는구나..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슬퍼요.

따스한 봄날이 빨리 오리기를 기대하며..
IP : 180.229.xxx.19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3104 여기도 우왕자왕하시는분 있네요... 9 .. 2011/03/30 955
    633103 할때 정말 한푼도 없이 하셨던분들 계세요? 13 결혼 2011/03/30 1,652
    633102 자존감이란.... 기억 2011/03/30 386
    633101 정말 생각할 수록 짜증 지대로다 2 아~일본 2011/03/30 321
    633100 급식비 관련 학교 전화.. 6 소심녀 2011/03/30 735
    633099 초등학교 4학년 아이 22명 피자집에서 생일파티 하면요 10 생일파티 2011/03/30 1,164
    633098 성판매자들을 어떻게 사회에 안착시켜 새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읍니까 2 TPT 2011/03/30 234
    633097 앤화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팔까요? 10 어떻게 할까.. 2011/03/30 1,081
    633096 연세드신분 운동화 ? 1 . 2011/03/30 223
    633095 한동석예언 3 방사능 2011/03/30 1,894
    633094 청와대 '울고 싶어라'…난제 쓰나미에 '재보선 위기감' 팽배 4 세우실 2011/03/30 482
    633093 도데체 그많은 교차로는 어디에? 5 아놔~ 2011/03/30 532
    633092 잇몸에 좋은것은 뭐가 있을까요? 14 방법 2011/03/30 1,369
    633091 쌀 4킬로 정도도 방앗간에서 가래떡 빼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9 궁금해용 2011/03/30 962
    633090 따스한 햇빛이 좋아 빨래도 널고 환기도 시키고.. 빨래 2011/03/30 313
    633089 [알림]방사능, 우리는 안전한가? - 환경운동연합 설명회 9 아라한 2011/03/30 771
    633088 기미때문에 레이저토닝받으려고하는데 병원추천해주세요! 5 오마이기미 2011/03/30 888
    633087 아쿠아후프 써본신분 계셔요? 1 훌라후프추천.. 2011/03/30 280
    633086 천정명 원래 이렇게 연기 못하는 배우였나요? 13 짝패 2011/03/30 2,676
    633085 자기방어도 못하는 답답한 내 아이 4 눈물나네요 2011/03/30 1,303
    633084 중년여성 정장입고 사용할 가방좀 추천해 주세요... 3 주머니와 눈.. 2011/03/30 982
    633083 어제 사망혹은 자살추정 이라던 동경전력사장... 5 .. 2011/03/30 1,921
    633082 쌍둥이 아가들의 대화~ 즐거운 오후 되세요.. 6 귀엽네요. 2011/03/30 940
    633081 로열패밀리 8회 마지막부분 좀 알려주세요 6 2011/03/30 1,307
    633080 님들의 화양연화는 언제였나요? 13 질문 2011/03/30 1,832
    633079 개인의 취향은 다양하다지만 인격은 좀 갖추었으면... 11 속풀이 2011/03/30 1,184
    633078 인공강우는 왜 필요한가요? 7 몰라서 2011/03/30 1,161
    633077 저번에 잘가는 이쁜 옷 쇼핑몰 모아놓은거 본거같은데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2 쇼핑몰 2011/03/30 1,236
    633076 강남 쪽에 피아노 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피아노 2011/03/30 207
    633075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발레동작,, 1 다욧 2011/03/30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