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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아닌 나는 뭔가...

ㅠㅠ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1-02-28 18:32:44
저는 삼십대 중반인 싱글이에요.

끊임없이 데쉬하는 남자들도 있고 해서..나이들면 자연스럽게 결혼하겠지 했는데

그냥 한살 한살 휙 가네요

이 나이정도 됬음 이것 저것 괜찮다 싶으면 결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가진 것도 없으면서 안 끌리는 남자에게는 만나면 만날 수록 싫은 점만 보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네요


소개팅해서 너무 아니다 싶은 사람 아님 피곤해도 꾸준히 만나보는데..

최근 만났던 한 사람은 진짜 능력있고 여자한테 센스 있게 잘해주는데

너무 못생긴데다가 잘난척에 말을 천박하게 하고 여자 무시 하는

말투에 사람 실수를 잘꼬집는 전형적으로 주변사람 피곤하게 하는 타입이라...정말 잘해주는거랑 능력을 보고

꾸준히 만나다가 결국 헤어졌고

그 담에 만난 남자 기본적 인성이 참 착한 사람인데다,

아파트도 있고 자기 앞가림하며 소탈한 사람이라 인상 좋아서  만나보는데

좋게 보면 풍채 좋지만 좀 살이 찐 편이고 땀냄새에 아저씨 담배 냄새에 정말 매력없게 높은 목소리에 말많고 쩝

쩝 대고 밥먹는 버릇에 미쳐버리겠는거에요.

제가 대놓고 쩝쩝거리지 말라고 말도 못하겠고..제가 예민한 성격도 아니라 좋아만 하면 쩝쩝대도 별말 않는

걸 아니까..그냥 안좋아하는 구나란 생각만 들고...

왜 내가 끌리는 남자 아니면 충분히 좋은 면들이 있는 남자들임에도 못견디겠죠?

정말 그런 사람이 한두명이면 말을 안하겠어요.

저는 정말 끌리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 못하는 타입인가봐요. ㅠㅠ

둘다 아니 그 이전의 사람들도 결혼 하면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모두 평균이상의 삶에

좋은 장점들을 누리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었는데...안되나봐요. 여우같이 시집가고 그런거 못하는 건 가봐요

그냥 결혼 포기 하고 살아야 하나봐요.. 근데 내년 내후년 다 어떻게 보내나 부터 벌써 걱정이니 ㅠㅠ

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 까요?

왜 사랑 하나 보고 달려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지혜롭게 남자의 장점을 보면서 그걸 크게 보면서 관계를 진행시키지도 못하구..

첫번째 남자 정말 못생기고 말 못되게 해서 싫었는데, 얼마있다가 저랑 동갑인 여자랑 사귀어서 해외여행도 갔단

얘기듣고 그여자는 그남자가 진짜 좋을까? 아님 현명한걸까? 난 왜 못할까?? 예스란 말만 하면 해외여행에 명품

에 외제차에 다 누리며  호강할 수 있었을 텐데..물론 맨날 그 사람 말하는거를

받아주면서 참아야겠지만... 그치만 다시 생각해도 그렇게 몇년은 살아도 평생살면서 내아이의 아버지로 같이

살 수 는 없을 거 같아요...이런 생각 들다가 나도 별거 없으면서...왜이렇게 다 싫어하니 자기 비하도 되구

우울해지네요.

IP : 112.144.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주마미
    '11.2.28 6:37 PM (218.237.xxx.246)

    제 짧은 생각엔......
    아직 인연을 못 만나신것이 아닌가..싶은데요.......
    너무 뻔한 답인가요..?
    근데..살아보니 그게 정답같아요..
    제 친구...그렇게 인연이 안닿더니 36살 가을에 결혼해서 지금 아들낳고 잘~~살고 있어요...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인연이 닿아 그리 잘 사는걸 보니..
    정말 인연은 따로 있구나 싶더라구요....

  • 2. ...
    '11.2.28 6:56 PM (115.86.xxx.17)

    그래도 계속 기회가 있으시다니
    부지런히 만나보세요.
    저런 기분드는 남자와는 살수없어요.

    대개 여우같이(원글님 표현으로) 시집잘간(?) 여자들도
    조건좋고 사람도 좋던지..사람이 아주 좋지는 않은 정도지
    조건만보고 싫은 남자와 결혼하진 않아요.

  • 3. ..
    '11.2.28 7:35 PM (222.108.xxx.202)

    결혼할 마음이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고,
    진짜 인연을 아직 못 만나신듯...
    인연이라면 사소한 결점조차 좋아보인다는...
    나중에 꽁깍지가 벗겨지면 후회되지만요. ㅎㅎ

    좋은 분 나타나실 거에요.

  • 4. ...
    '11.3.1 12:23 AM (175.204.xxx.73)

    님이 생각하는 님의 맘에 드는 남자는 없을꺼예요...적당히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시고..60프로 정도 만족하신다면 결혼을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제 여동생도 님처럼 생각하다가...이젠 40이 되었네요.. 워낙 잘난 여동생이라..콧대가 하늘을 찌르는듯~하더니(본인은 그렇치 않다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30초반 되더니..중반..이젠..40이 되었네요...걍~대략 좀 모자르다~아쉽다 생각되는 부분은 님이 맞추시면 되잖아요...? 아무리 이쁘고 동안~이라해도..20대 처럼 생각하는 ~여동생~정말 한심해 보여요.,..이젠 더이상 ~동생 신경안써요...결혼하던 말던..ㅠㅠ전엔 의사..변호사...**어학원 이사...건축사 등등 이리저리 아는 분들통해 소개 해줬는데...이젠 저도 지쳤나 부네요...님이 참으로 걱정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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