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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아줌마의 책상샷 (-_-)a

| 조회수 : 3,480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5-01-12 04:48:07

핑계같지만
아이들에 치여서,살림에 바빠서
이래 저래 제 책상 앞에 예쁘게 자리잡고 앉아 있기가 쉽지 않네요.

아이들이란 엄마가 책상 앞에 앉아 책 읽는 모습만 봐도
슬그머니 지들 책 꺼내놓고 뭐라도 읽는 시늉을 하게 마련인데
요즘은 그저 편한대로 컴 앞에만 앉아있었던 건 아닌지,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만 바른생활 모드를 강요했던 건 아닌지 반성도 되네요.
(컴 앞에만 앉으면 왜 30분이 5분 같을까요...? 저만 그런가여...?)

아줌마의 책상 샷입니다.
나도 책상이 필요해...했더니만 남편이 아이키아에서 제일 싼 정사각형 책상을 사다주더군요.
전혀 손을 안댄 원목 그 자체라
때가 타면 걸레로 닦는 것이 아니라 사포질을 해야 한다는(이런......된장-_-;;)



언제부턴가 일기도 컴안에서 해결하고,
레시피 정리 정도는 손으로 하던 것도 이젠 점점 프린트로 대체...
이젠 손으로 무얼 쓴다는 일이 예전만큼 편하지가 않아서 글씨는 갈수록 악필이 되어가는 것 같고...
살다보니까 내 손으로 직접 쓴 것들 일기든,다이어리든,가계부든,편지든...
나의 내밀한 기록들을 관리한다는게 왠지 부담스러워지더라구요.
예전의 기록들을 처분하는 데에 몹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더더욱이요.

얼마 전 엔지니어님의 기록에 관한 글을 읽고서
사라져가는 시간에 대한 생각,멈춰버린 것 같은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면서
컴 없는 이 책상에서 하루 한 두 시간 정도는
손으로 하는 기록 뿐 아니라
내 머릿속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도 가져야겠다...는 맘을 먹었답니다.


쓰다보니 살림 돋보기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매장 한 구석을 하이에나처럼 돌아댕기다가 건진 거 하나 올립니다.



이것도 말하자면 B품인데
"넌 왜 여기왔니...?" 아무리 찾아봐도 하자가 없더군요.
그래서 싼 값에 델구왔는데 아직 자리를 못잡았네요.
욕실에 걸어두는 것 같은데...지금 위 아래를 분리해볼까 어쩔까 생각 중입니다.



문을 열면 안은 삼면경이에요...흐흐~ 이쁘죠?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드니댁
    '05.1.12 7:08 AM

    저두 책상위에 전자사전 올려두고 있는데^^
    책상이 널찍하니 좋네요
    아이키아에 그런 책상을 위해서 페인트도 팔던데 다음에 지겨워지면 이쁜색으로 칠해보세요^^
    B품코너에서 건지신거 참 이뻐요
    저두 가끔 들여다보는데 덩치큰것만 좀 있구 저렇게 아기자기한건 잘 없던데

    저두 그래요...많은걸 컴퓨터로 해결하고..
    컴앞에선 시간이 훌쩍~
    어쩌다가 자필로 쓸일이 있으면 글자가 제멋대로...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 2. 이지은
    '05.1.12 9:18 AM

    세상에 책상이 폭과 길이가 상당히 넓네요. 제가 찾던 바로 그 넉넉한 책상같아요. 아이키아에서 아직도 팔까요? 너무 편안해 보이고 좋아보여요.

  • 3. facezzang
    '05.1.12 10:09 AM

    지은님...이 책상이 진정 넓어보이시나요...?
    아무래도 전자사전을 노트북으로 보신게얌...(.. )a
    실상은 책 몇 권만 펼쳐놔도 금세 어질러질 정도로 아담한 사이즈랍니다.
    하긴 저거 두 배 되는 책상도 매장에 있긴 해요.첨엔 당장 바꿔오라고 했었죠.
    시디플레이어랑 그 외 필기구들 등등은 모두 옆의 책장에 놔두고 책상은 되도록 암 것도 안두려고 해요.
    어질러지면 앉기도 싫잖아요.^^

    시드니댁님~ 전자사전...ㅋㅋ 맞아요,제 생활의 필수품이죠.
    티비볼 때도 옆에 끼고...어찌나 모르는 단어가 자주 튀어나와 주시는지...또 궁금한 건 제가 못참거든요.
    참,욕실장은 아이키아가 아니고 그냥 울동네 인테리어샵에서 산 거에요.
    예쁘다니 감사합니다~ ^^

    그럼 이만 책상앞에 앉으러...휘리릭~~

  • 4. 야난
    '05.1.12 10:09 AM

    전자사전이었어요?
    전 노트북인줄 알고....와~ 책상 되게 넓다...그랬는데...^.^;;;
    불빛이 너무 따뜻해요. ^^*

  • 5. with me
    '05.1.12 10:14 AM

    그 B품이라는 물건요...저 같으면 부엌벽에 여유가 있으시면 그쪽에 달아서 중간 거울엔 페브릭으로
    장식을 해서 양쪽문은 창문처럼 열어 놓으시구요. 중간의 선반에 이쁜 화분 몇개나 작은 액자를 놓겠구요. 밑에 수건을 걸수 있는 곳에는 작은 인형들을 만들어 걸어 놓고 싶네요...

  • 6. 디아즈
    '05.1.12 11:11 AM

    B품물건은 아마 화장대가 아닐까요? 예전에 엄마들 쓰시던 그런 화장대 있잖아요. 양옆으로 거울 제껴지는거... 밑엔 바구니나 뭐 그런거에 화장품담아두고, 쓰는거 같아요. 거울이 닫기는건 거울닦기 귀찮은사람한텐 제격이겠네요^^ 책상위에 스탠드 넘 예뻐요...
    저는 남편책상에 앉아서 이러구 있는데...ㅎㅎ 퇴근만하면 "비켜라~" 하지요.....

  • 7. 소금별
    '05.1.12 12:07 PM

    책상... 저두 갖고싶은물건중 하나네요...
    부럽습니다..

  • 8. facezzang
    '05.1.12 11:39 PM

    야난님...정말 노트북이었음 좋겠어요.-_-;; 전자사전 주제에 저렇게 생겨가지고
    가끔 밖에서 꺼낼 땐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요.^^

    위드미님,와~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는 분위기네요.
    아주 좋아요.집 이쁘게 꾸미고 사실 분 같습니당.^^

    디아즈님,그렇죠? 저도 화장대 생각 안한 건 아닌데 그냥 벽에 나즈막히 걸고
    앞에 의자 하나 놓고 써볼까요?(이상할라나요?)
    딸아이가 제 화장대 하고 싶다고 눈독을 들이고 있긴 한데...
    위 아래를 분리하자니 멀쩡한 거 망가뜨리는 거 같구...나중에 자리잡으면 보여드릴게요.

    소금별님...제 책상이야 뭐 부러워하실만한 책상이 전혀 아닙니다요.
    저도 잘 꾸며진 서재,책상...같은 거 보면 너무 부럽고 그러네요.ㅎㅎ

  • 9. 김혜경
    '05.1.13 12:08 AM

    제 책상과 비교해보니..제 책상이 울겠어요..너무 지저분 하거든요..에궁, 책상정리 좀 하고 페이스짱님처럼 깨끗하게 하고 살아야 하는데...

  • 10. raykay
    '05.1.13 6:23 AM

    책상 이케아제품인가여? 궁금해요~ 너무 예뻐여.. 작다고 하셔서 조금 아쉽지만. 제가 딱 찾는 느낌
    같거든여. 전 손 많이 대지않은 나무로 된 넓은 책상 갖고 싶은데.. 맨질맨질 색칠하고 니스칠(?)한 기성 가구들 밖에 못찾겠더라구여..
    화이트 빈티지 느낌나는 투박하고도 세련된(?) ^^ 책상 혹은 식탁 없나여?
    잡지보다 이쁘면 기백만원이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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