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토스터를 전자렌지 대용으로 사용가능 한지요?

[벚꽃]

지금까지 전자렌지 없이 살았는데요
국이나 반찬 데울때 일일이 냄비에 넣어서 데우려니
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불편하고 설거지감이 너무 많이 생겨서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전자렌지를 사려고 생각중인데 오늘 마트에 가보니
가격이 8만원대부터 16만원 정도까지 있던데
전 8만원대의 제품도 충분히 괜찮을것 같더라구요

제가 쓸 용도는 밥해동,국.반찬 데우기, 보리차 데우기,
찜질팩 데우기, 피자나 치킨 데우기 정도만 할건데
저 큰 덩치의 렌지를 사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다니다가 오븐토스터가 있길래
자세히 보니 해동,그라탕 .. 이런 것도 되던데
이정도 되면 전자렌지랑 기능이 비슷한것도 같은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전자렌지랑은 틀리다고 말하더군요.
(직원도 그 이상은 모르는듯..)

좀전에 82의 살림돋보기와 나물이네서 오븐토스터를 찾아서
읽어봤는데 사실... 요점 정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누가 요점 정리좀 해 주세요~
오븐토스터로 제가 하려고 하는걸 할수 있는지
안되면 전자렌지를 사야하는지요^^

참, 오븐토스터를 쓰면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가 많던데
전자렌지 보다 많이 나오나요?

[강금희]

다 되는지는 몰라도 제 경우는 많이 대치합니다. 오히려
레인지에서 안되던, 스텐 그릇 사용 가능해서 더 좋고
호일 씌워서 할 수도 있고
간단한 빵굽기도 가능합디다.
전자레인지에서는 고기 안구웠는데 오븐토스터로 자반고등어 구워도 봤어요.

[깜찌기 펭]

'요리'의 개념으로는 간단하게 남아 가능하나, '데움' 기능만을 생각한다면 안되요.
쉽게, 그라탕/마늘빵/구이 등의 요리에선 데움기능이 가능해요.
그러나 젓병소독/우유데우기/채소데침기능 등등.. 을 생각하신다면 안된다는 말씀이죠.

[J]

조리되는 원리의 차이점을 이해하시는 게 판단하기 가장 쉬우실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의 원리는...
모든 음식물 안에는 수분이 있죠. 전자레인지에서는 전자파가 이 수분을 아주 빠르게 흔들어줌으로써 마찰열이 발생되어 음식이 따뜻해지고 익게 되는 거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과 속이 구분없이(혹은 속이 더 빨리되죠)아주 빠른 속도에 가능하구요.
그러므로 밥이나 국 데우기 기능은 어떤 다른 조리기구도 전자렌지 만큼 빠르지 못하죠.

토스터나 오븐 토스터나 조리되는 원리는....
열선에서 나오는 열을 받아서 음식이 조리되는건데...말하자면 그냥 복사열에 의한 가열이죠. 약간의 자연대류현상이 있을테구요. 그렇기때문에 음식이 겉부터 데워지고 익으니 언 밥을 데운다든가 할 때에는 적절치 못할 수 밖에 없겠죠. 예를들면 밥 겉은 녹아서 뜨겁다 못해 타기 시작하는데 속은 아직 얼어있을 수 있겠죠.

조리원리가 다르게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그릇도 많이 차이나죠. 전자렌지는 금속이 안 들어간 렌지용 그릇들.... 토스터에는 열을 견딜 수 있는...결과적으로 오븐에 쓸 수 있는 그릇들이 들어갈 수 있죠.

해동, 단시간에 데우기, 데치기, 소독 등은 전자렌지가...
간단한베이킹이나 두껍지 않은 재료 굽기, 피자치즈 올린 음식(피자토스트나 그라탕이나 도리아류 혹은 오븐스파게티 같은)완성 등에는 절대적으로 오븐토스터 기능이 어울리죠.
오븐토스터는 작은 오븐대용품으로 생각하시면 되지만 전자렌지는 좀 많이 달라요 (원리에서 많은 차이가...)

전기료 물어보셨는데... 전자렌지에 할 것을 오븐토스토에다가 다 한다고(안될테지만) 가정한다면 굉장히 더 오랜 시간을 쓸테니 (제품의 출력에 따라 혹은 집집마다 전기사정에 따라 차이는 조금씩 있을거예요) 아무래도 더 나오겠죠.
간은 시간을 쓴다고 해도 전자렌지는 열선이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토스터가 더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발열부분이 있는 제품이 전기 많이 먹잖아요. 다리미처럼.

참고로 열선이 들어있는 전자렌지들도 나오기는 해요. 왜 주로 통닭구이가 된다고 하는 제품들 있죠? 그러나 오븐토스터보다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제 렌지가 그런 제품인데 별로 만족스럽진 않거든요.

설명이 넘 장황해서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어요~

[벚꽃]

답변들 정말 고맙습니다~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