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꼭 사야할 식재료,그릇,그밖의 여러가지 알려주셔요!

[cherish]

안녕하셔요,
현재 미국에 살 고 있는 저는 남동생의 결혼식때문에 9월에 한 열흘정도 한국에 갈 예정입니다.
결혼식에 또 다른 할 일 등등으로 인해 상당히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는 구하기 어려운 것들, 그간 못 먹어본 것들, 그리웠던 분들 다 만나려고 하는데요.
한국서 이런 것은 꼭 사가면 좋다는 것들 추천좀 해주실 수 있을런지요. 사는 장소까지 말씀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기본적으로는 고추가루, 미역, 멸치, 마른 새우, 다시마, 녹차가루를 사갈 예정이구요. 또 너무너무 먹고싶던 대구말린거며 쥐포, 오징어도 꼭 사가려구요(통관이 되려나…)
실은 나물 종류가 무척 먹고 싶었는데 어디서 사면 싸고 좋을까요. 취나물이나 고추나물 그런게 너무너무 먹고싶었어요. 츠읍~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맛나겠어요. 물론 가서는 순대랑 족발이랑 회랑, 맛나다고 소문만 들은 교촌치킨 등등 많이 먹으려구요.

소문만 들은 때비누도 꼭 사려구요. 그밖에 뭐가 또 있을까요.

그릇종류로는 뚝배기종류랑 알밥이나 돌솥비빔밥 해먹을 수 있는 그릇 사려고 하는데요. 여기 사이트를 보니 인월요업 것이 많이 추천되어 있는데 어느 사이트에서 사면 좋을까요, 또 종류도 많던데 큰 것과 중간 것 사면 될까요? 또 종류도 가마솥과 생선전골냄비가 따로 있는데 저희 식구가 좀 많이 먹어서 큰 걸 사야할터인데 어떤 것을 사면 이리저리 쓸모가 많을까요.
그리고 전기 전골냄비도 사가고 싶은데 어디서 어떤 것을 사면 좋을까요. (타이거 전골냄비가 좋단 이야기는 많이 듣긴 했는데요..)
또 수저도 사고 싶은데 어디서 어떤 거 사면 좋을지요. 나무수저가 좋을까요, 아니면?
좀 큰 압력솥도 사고싶고(저희 학생부부여서 휘슬러같이 비싼건 못사요)
그외에도 무쇠솥인가 곰돌솥인가 그런 것도 여기서 쓸모있다고 많이 그러신것 같고….
한국적인 모양의 그릇이나 접시도 사고 싶고.
웹사이트에서 사려면 먼저 주문을 해놓고 가야겠지요?
참 저는 인천과 서울이 커버가능한 지역입니다.

타국에 있으니깐 더 한국적인 것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그럼 한국 실정도 잘 모른 채 정말 마음만 쎄게 먹고 있는 저에게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김혜경]

하하...사고 싶은게 너무 많으시네요..
전, 노란 수세미 추천!! 망사처럼 생긴 다이안수세미요...미국엔 없을 것 같은데요..

[은방울꽃]

저두 다이안 수세미 추천하려구 들왔는데...혜경샘이 선수 치셨네요
비슷하게 노란망사로 됐다고 다 같은게 아니거든요...저번에 남편이 아류수세미를 사왔는데 몇번 쓰니까 금방 흐물흐물 해지더라구요.

그리구 건취나 건고추잎 같은 나물류 사러 가시면 이것두 사세요...마른미역줄기.
이것두 외국나와 살면서 알게된건데...불리면 볶아먹는 미역줄기가 되요.
근데 파는데가 많진 않나봐요...건나물 건어물 많이파는 시장에 가시믄 있데요 경동 시장인가요?
김은 안사시나요? 건표고 같은거나...너무 많죠~ 사갈거

[cherish]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분 모두.
그리고 저와 같이 한국 방문 계획 갖고 계신분들도 같이 지혜 나눠요.
노란 그물 수세미와 미역줄기, 김, 표고버섯 접수 받았습니다. 그리고 막 생각해보니 락앤락이랑 명란젖도 추가해야겠어요. 그럼 그럼 다른 분들도 계속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 꾸벅.

[스마일라인]

저희는 일본에 5개월째거주하고 있는데 살다보니 새우젓이 필요할때가 많더라구요.
간단히 계란찜, 호박찌개, 돼지삶은거, 나물 간할때.... 기타등등
올 겨울에 한국가서 꼭 챙겨올거랍니다. 오동통하니 살오른 새우 한마리 젓가락으로 꼭 집어서 먹으면...... 햐......

[junomi]

압력솥 사실려면 서초동에 셰프라인 상시 할인매장이 있답니다.
서초동 남부터미털역(3호선)에서 뱅뱅사거리 방면으로 가시다 보면 중간쯤에 있는데 찾기 쉬우실거예요. 후라이팬, 수저 등도 싸게 파니까 들려보시구요. 오징어 말린거 말구 오징어채 밑반찬으로 좋으실거예요. 그리고 락앤락은 미국 코스트코에도 있을텐데 굳이 부피도 많이 나가고 한국서 사갈 필요 없을거 같은데요.

[러브체인]

오랜만에 한국 오시니까 정말 흥분하신게 글에서도 느껴져요..^^
하고 싶은거 너무너무 많으시져..
저는 알밥기랑 옹기류를 http://www.dojakimaeul.com/ 에서 구입 했거든여..
이쁘고 저렴하고 좋더라구여..옹기로 된 양념병이나 이런것들도 이쁘고..^^
함 둘러 보세여..^^

그리고 미국사는 제 친구는 왜 떡도 만들고 하는 녹즙기..그걸 넘 사가고 싶어 하던데..
채유기도 주니까 기름도 짜먹고 떡볶기떡 비싸다고 그걸로 떡 만들어서 떡볶기 해먹고 싶다구여..
그나저나 저 많은걸..무거운것도 많은데 다 어찌 가져 가시려나여? ^^

[딩동]

저도 건 표고버섯 강추요.
전 집에 항상 마른 표고버섯은 비치해 놓아요.
찌개, 국, 반찬, 부침개, 버섯 밥 등 쓸데가 넘넘 많답니다. 비싼게 흠이지.
그리고 황태채요.

[똘비악]

서초동 셰프라인은 문 닫았어요. 영어 학원 공사 중이랍니다.

[키위맘]

전 뉴질랜드 살구 있는데요, 담주에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시러 오시거든요. 그편에 이런거 부탁드렸어요.
운틴가마 무쇠솥, 러브체인님이 추천하신 도자기마을 알밥기랑 뚝배기, 천사채, 가루녹차, 쥐포, 각종 젓갈 조금씩. (여기도 젓갈 팔지만, 아무래도 금방 사온 싱싱한 것과는 맛이 비교가 않된다지요.)

글구, 저도 녹즙기 너무 유용하게 잘 쓰구 있구요(쥬스, 녹두전...) 전기 압력솥과는 별도로 풍년 압력솥 큰거, 작은거 하나씩 두고 무쟈게 잘 써먹구 있답니다. 그리구 식당에서 쓰는것 같은 부대찌개 냄비랑 고기구이판도 정말 유용하답니다. 받침이 있는 수저통도 있음 좋겠는데...

좋으시겠어요. 한국가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