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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복을 불러 들이는 인테리어..

| 조회수 : 2,86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3-16 10:42:52
제목은 그럴듯 한데 별거 아니구요.
아시는분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이라는 책을 쓴
미국의 유명한 풍수가가 있는데요.
20년 넘게 풍수를 연구하고 각계 각층의 사람들에게 풍수 상담을
해온 사람입니다.
풍수 인테리어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고 각종 토크쇼에도
많이 출연했던 사람입니다.

이사람 이론의 요지는 한마디로 원하던 데로 일을 풀리게 하려면
집안의 잡동사니를 다 버려라 입니다.
잡동사니가 쌓여있는게 집안의 운을 막히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풍수에서도 이런 이론을 애기하던데..
냉장고에 음식이 꽉 차 있으면 냉기가 제대로 돌지 않듯이
집안에 물건이 꽉 차 있으면 기가 순환이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사람이 쓴 책을 읽은 이후로 진짜 무섭게 버렸습니다.
안 입는 옷 다 버리고 옥션 중고품 파는데 팔기도 하고
아이들 장난감은 지금도 2-3달에 한번씩은 뒤져서 다 버립니다.
책도 안 읽는것은 남 주거나 버립니다.

물건도 왠만하면 안 사려고 하는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집안에 물건 쌓아두는게 싫어서입니다.
남편이 전에 33평 아파트살때 그랬습니다.
우리집은 '콘도야 콘도.. '
뭐든지 물건 없어지면 제가 버렸다고 의심하고 화내고 그랬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래서 그런지 그 뒤로는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직장 문제 등등 그럭저럭 제가 원하던대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거 이전에 일단 집에 잡동사니가 없으면 청소가 쉽고 물건 찾기도 편합니다.
안쓰는거 남주고 하니까 주변 인심도 얻게 되고 물건 쌓아두는거 싫어
안 사게되니 돈도 안쓰게 되고 집이 좁아도 스트레스 덜 받게 되더군요
지금 사는집 방 2개에 거실 하나인 집인데 4식구 살기에는 약간 좁은 평수 입니다.
물건이 적다보니 그래도 별로 사는데 큰 불편이 없습니다.

혹시 나중에 쓸지 모른다고 아깝다고 안쓰는 물건 끼고 있는것 보다 버리거나
남 주는게 훨씬 돈 버는 일인것 같습니다.
정리 잘되고 청소 쉽고 공간 넓게 쓰고 ...
혹시 관심 잇으신 분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이라는 책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인순
    '04.3.16 11:14 AM

    울남편 에게 당장 사줄랍니다.
    하도 오래된 책들을 쌓아두고 있어서 내 가슴이 답답합니다.
    읽어보고 스스로 행동하게 해야겠어요.

  • 2. jadis
    '04.3.16 11:15 AM

    수시로 버릴 물건 찾다보면(버리지 않더라도) 정리정돈도 잘 하게 되고, 쓰지 않던 물건들도 눈에 띄어 활용하게 되고, 좋은 습관같아요.. 저는 푸드티비에서 예전에 하던 최할리씨 프로중에 풍수인테리어코너..가끔 봤거든요.. 거기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어서 그후로 물건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되었는데요, 결혼초에 집안 살림에 익숙해 지지 않고 우울증이었을때 이것 저것 버리면서 풀어버린듯해요.. 살림살이에 애정도 생기구요..
    무수리님 글 읽으니 속이 후련해 지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3. 아라레
    '04.3.16 11:28 AM

    집착이 있어서 그런가, 버리는게 쉽지가 않아요...
    헌 옷은 제활용해서 쿳션이나 아기 옷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아니면 험한 일 할 때 1회용 옷으로 입고 버릴 수 있을까봐 또 버리지 못하고...
    책은 책대로 그러고... 저두 다 버리고 훌훌 치우고 살고 싶은데 저두 그렇고 남푠도 그렇고
    다 끼고 사는 성격이라 집이 창고입니다. ㅠ.ㅠ

  • 4. 아임오케이
    '04.3.16 12:07 PM

    아라레님 맞아요.
    이번에는 꼭!! 하면서 쓰레기봉투를 열다가도 아니, 담에 꼭 필요한 일이 한번은 있을텐데... 하면서 다시 집어 넣게 되지요.
    저희도 그래서 앞뒤베란다 발디딜 틈이 없답니다...

  • 5. 아줌마
    '04.3.16 1:08 PM

    전 쌓아두는거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
    안쓰는거,필요없다 여겨지는거 가차없이 버리죠
    내꺼도 버리고 남편꺼도 버리고 애꺼도 버리고 남의집에 가도 "이거 안쓰면 버려라"하죠
    주변에서 잘 버리기로 소문난 사람예요
    솔직히 안쓰면서 쌓아두고 절대 못버리는거 보면 내가 답답해요
    잘 버리고 집이 정말 깔끔해집니다
    너무 버려서 주변에서 아까워하긴 하지만 벼룩시장에 팔기도하고 남 주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고..그러면 정말 집이 널널해집니다.
    쌓아둬도 결국엔 절대 안쓰게되더라구요 주변에서 보면...
    3년이상 안입는옷 당장 버리라는 얘기듣고 저도 그건 고민중인데...
    애낳고 살림만 하다보니 3년넘게 못입은 옷들이 많아서...버려야하나..에고 아까워라..

  • 6. 다시마
    '04.3.16 1:26 PM

    82쿡 식구들끼리 지역별로 벼룩시장 해보는 건 어떨가요?
    게시판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자잘한 물건들은 택배로 부치기도 그렇잖아요.
    저도 벼룩시장하면 내놓을 박스가 두개 정도 있지요.
    이렇게 박스를 따로 마련해 놓으면 버릴지 쓸지 결단내리기 힘들때 도움이 되요.
    아쉬울 때 꺼내 쓰면 되니까.

  • 7. 예쁜유신
    '04.3.16 4:01 PM

    저도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들 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실용서 중에서 그렇게 저한테 영향을 준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그 책을 읽다보면 다 읽기도 전에 우리집이 얼마나 갑갑하게 생각이 드는지, 일단 버릴거 버리고 청소하고 정리하다가 다시 읽게 됩니다.
    우리 엄마는 저보고 아까운지 모르고 그냥 다 버린다고 핀잔 주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집 방안에 있는 물건중에서 그런 게 있는지 모르는지 그냥 쌓아 둔것 너무 많고, 막상 열어보면 다 쓸데 없는것이죠. 버리면서 정말 속이 다 후련해 지고 그제서야 모든 물건들이 다 내 손아귀에, 나의 지배하게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내가 이 집의 주인이고 우리 집엔 내 허락없이 숨어 있는 녀석들이 다 사라져 버리고, 다 꼭 뽑아 놓은 소수정예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수리님! 정말 버리면 속이 다 후련하죠?
    그리고 물건 살때도 심사 숙고해 지고요?
    하하하하하

  • 8. 수하
    '04.3.16 4:26 PM

    다시마님 생각에..찬성~~!!

    벼룩시장 그거 좋지요^^

  • 9. 여우별
    '04.3.17 4:00 PM

    저두 머든지 버리지않고 쌓아두는 습관때문에
    초등학교때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랑 쪽지들도
    아직 가지고있네여^^;;;
    무수리님말처럼 이번 이사를 계기로 모든걸 다
    버리고 정리해서 가벼운 마음로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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