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가 레슬레냄비 사다

[이불광]

지난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 들렀다가 냄비를 하나 샀습니다. 6층인가요? 항상 이불구경하러 들르는데, 상행 엘리베이터 입구에 항상 뭔가 행사를 하지요.  주방기구를 여러가지 파는데 스텐냄비를 팔길래 구경했더니,,, 레슬레와 거의 똑같은 냄비를 1/3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거에요. (얼마전 레몬트리에 레슬레말고 이태리 뭔 브랜드로 나왔었는데) 제가 얼마전부터 레슬레 냄비를 몇달에 걸쳐 1개씩 사서 집에 3개가 있는데 속쓰리게도 레슬레 1개 살 돈으로 3개는 사겠더이다. 자세히 보면 손잡이가 뚜껑이나 옆면부착되는 곳의 징의 갯수가 조금 틀린거 같구, 옆에 유광 무광 나뉘어지는 부분에 턱이 없이 그냥 광만 틀리게 되어있네요. 약간 가벼운듯도 한데,,, 거의 똑같다고 봐도 되죠. 아저씨가 미제라고 하길래.. 미제든 뭐든 좋아하는 스텐냄비를 싸게 사서 좋아라구 1개 사왔습니다. 더 사고 싶었지만 남편의 견제가 심해서...

전골냄비 1개 사와서 집에 두고 보니 슥 봐서는 전혀 구분안되구요. 괜찮은듯 싶네요. 국산스텐냄비중에서도 백화점에 들어온 것은 가격도 비싸고 품질도 괜찮은듯한데, 손잡이가 너무 벌어진 모양이라 맘에 안들었거든요. 집에 와서 케이스를 잘 살펴보니 미제라는 아저씨말은 순 뻥같구요. 한국회사에서 만들었네요. 일케 잘 만들면서 좀 진작에 만들지 했는데... 카피같아서 좀 씁쓸하긴 하네요.

www.kobec.net 에 가보시면 쬐그만 사진으로 보실 수 있어요. 레슬레 안샀다면 이걸로 싹 다 살텐데..
전 스텐냄비도 세척기에 막 돌리고 닦기도 좋고 코팅같은거 벗겨질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좋아해요. 참, 저희집이 전기오븐에 상판이 세라믹이라 경질냄비처럼 바닥이 딱 일자가 아닌건 기스가 나서 못쓰거든요.

담에 또 걸리면 육계장같은거 끓이기도 좋고 파스타도 삶을 수 있는 깊은거 하나 사야겠어요.

[hani]

코벡 예전에 현대홈쇼핑에서 팔길래 저도 살까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실물로 보니 레슬레와 거의 똑같은데 뚜껑이 좀 가볍다는 거, 마무리가 조금 덜 매끄럽다는 거 빼고는 정말 거의 똑같은 거 같아요.

[yuni]

이쁜냄비네요.
이걸로 요리하면 마치 프로쿡 같은 기분이 들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