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선데이인지라
남편혼자 집에 두고 먼~길을 갈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계획을 잘 세워서
성공적으로 갈수 있었답니다
첫째 계획은 많은 팬들이 날 기다린다!!! 아니 내가 만든 빵을 너무도 기다린다고 남편에 뻥쳤고
둘째는 멍멍이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하늘이와 마리를 마구마구 팔았답니다
그리하여 게획은 성공했고, 남편에게 같이 가준다는 약속을 받았다지요
그다음은 뭘 만들어갈까 고민하다
땅콩맛이 고소한 땅콩사브레 쿠키
커피향이 향기로운 커피번
옥수수맛이 구수한 콘브레드로 메뉴를 결정했답니다
옥수수를 넣고 만들면 당장은 맛있는데 바로 먹지 않을때는 옥수수가 딱딱해져서
이번에는 옥수수를 안넣고 만들었답니다
일단 목요일에 쿠키를 열심히 구웠고, 토요일 하루종일 커피번과 콘 브레드를 만들었답니다
일요일 아침 아무래도 쫌 서운해서 부라우니를 후딱 두판 만들어서 10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나들이길 이층집아짐님댁 근처에서 위치 확인하고 헤이리 한바퀴돌고
1시 30분경에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쿠키와 빵을 내리자마자 많은분들이 쿠키와 빵을 사 주셨어요
너무바빠 부리님이 제 판매를 도와 주셨답니다
그동안 남편은 하늘이와 마리는 물론 이웃집 차우차우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지요
하늘이가 울타리 안에서 너무 수줍어하고있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마리한테 휘파람을 심하게 불었나봐요
울타리를 넘어올거 같습니다
이웃집의 멍멍이와도 친구했었나봐요
남편은 하늘이의 이 사진은 작품사진이라며 집에와서도 보고 또보고
트위터에도 올리고 아이들에게 사진 전송도하고 ---
화단의 풍선모양의 꽃씨 주머니도 신기했는지 사진으로 남겨두었네요
사실 남편은 제가 빵을 만들고 있으니까
다 안팔리면 어떻하려고 많이 만드느냐
사람들이 많이 안오면 어떻하냐
어찌나 걱정어린 잔소리를 하던지 ---
많은 수익(?)을 내고 돌아오던길에 남편도 뿌둣했던지
수원에서 갈비를 사주었답니다
오늘 이층집아짐님 수고 많으셨어요
제가 많은 수익을 냈으니까 오늘 수고 많으셨던분들 날짜 잡으세요 제가 밥 쏠께요
날짜 빨리 안 잡으시면 무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