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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출산선물로 만들었어요~(편백나무 이유식도마와 치발기 세트)

| 조회수 : 9,09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4-02-21 11:22:05

이번에 고모가 된 친구를 위해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해 보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오래도록 눈물 속에서 기다려온 소중한 아기를 위해

잠시 짬을 내서 이유식 도마와 치발기를 만들었어요. 

 

아기가 입에 넣고 쪽쪽 빠는 거라 정말 열심히 사포질 했답니다.

치발기를 꼭 쥐고 있을 아기의 작은 손을 생각하니까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 

저도 엄마라 그런가봐요.^^



뽀얀 편백과 제 손이 너무 대비가 되어 부끄럽네요. ^^;;

매일 공방에서 기계랑 나무 만지다 보니 손도 목공에 맞게 최적화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ㅠ.ㅠ

 

신생아 선물~ 편백나무 이유식도마와 치발기 세트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집모양 도마 위에 새 한마리, 기린 한마리 앉아 있네요.



집성하지 않은 편백 원목으로 만들어서 입에 넣어도 안전하답니다.

옹이가 없는 무절만 사용했구요. 

시중의 저가형 도마들은 본드로 붙여서 만든 집성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드가 굳으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잦은 칼질에도 견딜지는 의문이라 

도마나 주방 소품은 집성하지 않은 원목을 사용하는 게 좋겠지요.


너무 다정해 보이지요?

둘이서 곧 만날 아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편백의 뽀얀 색감이 참 예쁘네요.

 


기린은 집 옆에, 새는 날고있는 모습으로 연출해 보았습니다.ㅎㅎ



아기랑 아기엄마가 좋아해 줄까요?

흔한 내복 선물 대신 편백향 가득한 도마와 치발기 세트라서 출산선물, 신생아 선물로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주변에 출산한 친구들이 많아서 뭘 선물하나 고민됐는데 고민해결입니다.ㅎㅎ





저희 딸도 어릴 때 치발기 많이 사용했는데요.

선물 받은 플라스틱 치발기를 손에 들려주다가 아무래도 입에 넣는 거라

안심이 안 돼서 다시 원목으로 된 치발기를 사줬답니다.

애기 때 쓰던 장난감들 다 주변에 나눠줬는데 우리 지원이가 입에 넣고 쪽쪽 빨던 치발기는 계속 간직하고 있어요.

볼 때마다 아기 때 사랑스럽던 모습이 떠올라서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물건이랍니다. 

배넷저고리랑 탯줄과 함께 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제가 만든 치발기도 아이랑 아이엄마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얀빌트 (nono75)

나무를 좋아하고 딸 하나 키우면서 즐겁게 살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석촌호수
    '14.2.23 6:52 PM

    받으시는분이 너무 좋아하실것 같네요~~~ 솜씨 부럽습니다~~
    아기들이 프라스틱보다 나무를 더 좋아하더군요...

  • 망고버블
    '14.2.28 4:41 PM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사서 줄까했는데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길 잘 한 것 같아요. ^^

  • 2. 월요일 아침에
    '14.2.24 6:06 PM

    고운 선물이네요. 받는 분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나무로도 치발기를 만들 수 있는 줄 몰랐어요.

  • 망고버블
    '14.2.28 4:41 PM

    외국에는 나무 치발기가 다양하게 많더라구요.
    나무 자체로 항균기능이 있어서 플라스틱보다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 3. 쿡2
    '14.2.28 12:41 PM

    아기 부러워요~ 너무 소중한 선물이네요~~^^

  • 망고버블
    '14.2.28 4:43 PM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산 선물로 뭘 사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되었답니다.

  • 4. 이규원
    '14.3.5 1:20 PM

    손자, 손녀 태어나면 해 주고 싶네요.

  • 5. 내린천의봄
    '14.3.6 4:13 PM

    만드는이 정성과사랑을 친구분도 느끼셔서 행복해
    하실것 같네요.

  • 6. 녹차나무
    '14.3.12 7:17 PM

    멋진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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