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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집들을 열어봤네요

| 조회수 : 1,25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0-10 01:21:30

가을 밤 시를 읽고 싶어 시집 여러 권을 서가에서 뽑아봤어요.

이리저리 넘기다 두 편의 시에 시선이 멈추었어요.

시집을 열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 시가 다르네요.

 

A Psalm of Life ( 삶의 찬가 )      --      H. W. Longfellow

 

Tell me not, in mournful numbers

Life is but an empty dream! -

For the soul is dead that slumbers

And things are not what they seem.  

 

Life is real! Life is earnest!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Dust thou art, to dust returnest,

Was not spoken of the soul.          

 

Not enjoyment, and not sorrow,

Is our destined end or way;

But to act, that each tomorrow      

Find us further than to-day.         

 

Art is long, and Time is fleeting

And our hearts, though stout and brave,  

Still, like muffled drums, are beating     

Funeral marches to the grave.            

 

In the world’s broad field of battle,

In the bivouac of Life,                 

Be not like dumb, driven cattle!

Be a hero in the strife!                 

 

Trust no Future, howe’er pleasant!       

Let the dead Past bury its dead!

Act, -- act in the living Present!         

Heart within, and God o’erhead!         

 

Lives of great man all remind us        

We can make our lives sublime,         

And, departing, leave behind us         

Footprints on the sands of time;        

 

Footprints, that perhaps another,      

Sailing o’er life’s solemn main,          

A forlorn and shipwrecked brother,     

Seeing, shall take heart again.

 

Let us, then, be up and doing,           

With a heart for any fate;              

Still achieving, still pursuing,            

Learn to labor and to wait.              

 

 

슬픈 노래로 말하지 말게

인생은 한낱 텅 빈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고

사물은 그 겉모습과 같지 않다네 .  

 

삶은 진짜다 ! 삶은 진지한 것이다 !

무덤이 그 목표가 아니다 .

너는 본래 흙이다 , 흙으로 돌아가리라 .

이 말은 영혼을 두고 한 게 아니었다

 

우리가 가야 할 곳 , 혹은 가는 길은

향락이 아니고 , 슬픔도 아니며

내일의 하루하루가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것이다 .

 

예술은 길고 세월은 덧없다 .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면서도

마치 감싸진 북 (drums) 과 같이 , 무덤을 향해

장송곡을 계속 울린다 .

 

이 세상 넓은 싸움터에서 ,

인생의 노영 안에서 ,

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

투쟁하는 영웅이 되라 !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마라 !

죽은 ‘ 과거 ’ 는 잊어라 .

행하라 – 살아 있는 현재에서 행하라 !

가슴속에는 심장이 있고 머리 위에는 신이 있다 !

 

위인들의 삶은 말해 준다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고 .

 

훗날 장중한 삶의 바다를 항해하던

어떤 사람 , 버림 받고 절망에 빠진 어떤 형제는

발자국들을 보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

 

그러니 이제 일어서서 행하자 .

어떤 운명도 이겨낼 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이루고 추구하면서

노력하고 기다리는 걸 배우자 .

 

 

The Song of Wandering Aengus ( 방랑하는 잉거스의 노래 ) – W. B. Yeats

 

I went out to the hazel wood,

Because a fire was in my head,

And cut and peeled a hazel wand,

And hooked a berry to a thread,

And when white moths were on the wing,

And moth-like stars were flickering out,

I dropped the berry in a stream

And caught a little silver trout.

 

When I had laid it on the floor

I went to blow the fire a flame.

But something called me by my name;

It had become a glimmering girl

With apple blossoms in her hair

Who called me by my name and ran

And faded through the brightening air.

 

Though I am old with wandering

Through hollow lands and hilly lands,

I will find out where she has gone, --

And kiss her lips and take her hands;

And walk among long dappled grass,

And pluck, till time and times are done,

The silver apples of the moon,

The golden apples of the sun.

 

 

머리 속에 타는 불 있어

나 개암나무 숲으로 갔네 .

가서 나뭇가지 꺾어 껍질 벗기고

갈고리 바늘에 딸기 꿰고 줄에 매달아

흰 나방 날고

나방 같은 별들 멀리서 반짝일 때 ,

나는 냇물에 그 열매를 던져

작은 은빛 송어 한 마리 낚았네 .

 

돌아와 그걸 마루 바닥에 놓고

불을 피우러 갔을 때 ,

뭔가 마루바닥에서 바스락거렸고

누가 내 이름을 불렀네 ;

송어는 사과꽃을 머리에 단

어렴풋이 빛나는 소녀가 되어  

내 이름을 부르곤 뛰어나가

빛나는 공기 속으로 사라졌네 .

 

낮은 땅 높은 땅을 헤매느라고

비록 나 늙었어도

그녀가 간 곳을 찾아내어

입 맞추고 손 잡으리 ;

그리하여 얼룩덜룩한 긴 풀 사이를 걸으며

시간과 세월이 다할 때까지 따리라

달의 은빛 사과들

해의 금빛 사과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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