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친정길 걷듯...

| 조회수 : 2,08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0-07 17:33:01

 

 

 

엄천골 사람들과 무등산에 다녀왔습니다.

 

가을걷이때문에 바빠 못간다던 문정아지매가

마음이 바뀌어 집앞으로 지나가는 관광버스를 세우곤

급히 챙겨오느라 미처 신발도 못신고 달려왔습니다.

(환영하는 박수소리로 지리산지역  아침 온도가 일도 상승.)



 

바람재에 올라 인증샷을 찍을 때만해도 칼라였는데

뭘 잘못만지는 바람에 추억색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허리는 팔순쯤 되보이는 제일 뒤 옥림여사님은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더는 못간다더니

초인적인 힘으로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바로 앞의 원터아지매는 산행 실력이 많이 늘었네요.

지난 달 하동 대숲길을 걸을 때도

<이게 내길이다~>며  신바람을 내더니

이번에도 친정길 걷듯 합니다.

 


 

 

일억만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입석대는

무등산의 얼굴입니다.

얼굴을 봐야 그 사람을 보았다고 할 수 있듯이

입석대를 보았으니 무등산을 보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라고 하면 크게 실수하는 거인가요?ㅎㅎ)

 


 

 

하여튼 무등산의 잘 생긴 얼굴을 요모조모 띁어보며

모두들 무등산에 오길 잘했다고 탄복을 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무등산을 못보고 죽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무등산 능선은 갈대밭입니다.

드문드문 구절초가 보이고요.

 



 


 


 

점심먹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까지 해서

7시간 가량 산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덥더니 능선에 올라서자

공기가 차가워져 옷을 있는대로 껴입고

내려올 때는 옷을 벗었다가 입기를 반복했네요.

 


산행을 마칠 즈음 모두들

너무 많이 걸었다고 힘들어했는데

관광버스를 타자마자  상황이 돌변.

차를 타고나서부터는 제가 낙오할 뻔 했습니다.

더이상 못걷겠다던 어르신들이  어디서 이런 힘이 솟아나는지...

차라리 산에서 걷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비좁은 관광버스안에서 온몸을 미친듯이 흔들며

두시간 가량 잠시도 쉬지않고 뛰었습니다.

저도 완주했습니다.

안그러면 어르신들이 싫어하니까...

눈치보고 슬그머니 앉으면 바로 땡기니까...ㅋㅋ

쉐어그린 (sharegreen)

시골에서 농사짓기 시작한 지 13년입니다. 지리산 자연속에서 먹거리를 구해, 시골스런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곶감만든지 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1.10.7 9:40 PM

    모두들 정겨운 모습들이네요^^
    저는 무등산 못 가봤어요.
    쉐어그린님 덕분에 무등산 구경 자알 했습니다.

    무등산 하면
    울 친구가 생각나네요.
    거기 갔다가 만난 사람이랑 결혼한 친구~ㅎㅎ

  • 2. intotheself
    '11.10.8 10:25 AM

    감기보다 비염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요.. 요즘 체력이 떨어졌는지 특히 더 그런거 같아요. 에휴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신경쓰이는일이 많네요. 혹시 독감에 걸리지않을까 오히려 예방주사 맞느라 더 힘든거 아닌가
    아이도 예민해지고 저도...

  • 3. 무아
    '11.10.8 10:24 PM

    광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등산이 친구이자 휴식이죠...

    1년365일 무등산을 사랑하자고 캠페인을 벌이는데요 ㅎㅎㅎ

    입석대를 보셨으니...

    무등산 수박은 맛보셨나요??

  • 4. 쉐어그린
    '11.10.9 7:46 AM

    무등산 수박 한덩이 십만원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잘못된 기억인지...비싸서 먹어볼 생각도 못한 것 같네요.ㅎ

    무등산 옆에 사는 광주사람들은 좋겠어요,
    예쁜 산을 보고살면 얼굴이 따라 예뻐질 것 같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80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도도/道導 2026.02.17 24 0
23279 얼굴화상 지향 2026.02.17 357 0
23278 냥냥천국으로 오세요. 3 챌시 2026.02.15 378 0
23277 안부와 응원으로 2 도도/道導 2026.02.15 176 0
23276 한숨 3 연두연두 2026.02.14 685 0
23275 까치가 보금자리 만들고 있어요. 1 그바다 2026.02.10 791 0
23274 메리와 저의 근황 6 아큐 2026.02.08 1,337 0
23273 눈밑 세로주름 사진 1 힐링이필요해 2026.02.07 1,513 0
23272 맥도날드 커피 넘 맛있어요! 4 공간의식 2026.02.06 1,536 0
23271 60대 이상이면 사라던 옷 15 호후 2026.02.05 12,881 0
23270 딸기 주물럭 해보세요. 완전 맛나요 3 자바초코칩쿠키7 2026.02.04 1,834 0
23269 입춘첩 2 도도/道導 2026.02.04 688 0
23268 저 그동안 복지 누렸어요 2 김태선 2026.01.31 1,784 0
23267 공포의 사냥꾼 삼색애기에요 2 챌시 2026.01.31 1,206 1
23266 어른이 사는 방법 2 도도/道導 2026.01.30 1,061 0
23265 멀정해 보여도 실성한 자들 4 도도/道導 2026.01.29 1,181 0
23264 자랑후원금 통장(행복만들기) 내역입니다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1,232 0
23263 점점더 이뻐지는중,삼색이 애기에요 6 챌시 2026.01.25 1,516 0
23262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6 덕구덕선이아줌마 2026.01.24 1,313 0
23261 헬스 20년차.. 8 luhama1 2026.01.24 2,957 0
23260 목걸이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2 해리 2026.01.22 1,640 0
23259 직접 만든 두존쿠 입니다… 2 IC다둥맘 2026.01.20 2,029 0
23258 붕대풀고 환묘복입고 고장난 삼색 애기 10 챌시 2026.01.19 1,776 0
23257 맛있는 귤 고르는 법~ 3 공간의식 2026.01.19 1,545 0
23256 멀리 온 보람 1 rimi 2026.01.19 1,19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