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은 무섭지 않은데
자루의 힘을 실감합니다.
자주 사용해도
자루를 쥐고 있으면
무섭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늘 사용해도
칼날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때로는 본질을 벗어나
힘들게 해놓고 모른척하며
자리를 지키고
뻔뻔스럽게 또 일합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사용자가 조심하라고 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이에
피해자만 늘어납니다.
그러나 피해자도 훗날
칼이 되어 같은 말을 합니다.
그 속에 내가 살면서 적응하고
동화되어 갑니다.
실수를 묵인하고 동조하는 사이에
상처만 깊어지고 또 늘어 갑니다.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에
오늘도 창조주의 섭리에 순종하며
깨달음과 회개로
무서움과 두려움 속에서
의연하게 행복한 오늘을 만들어 봅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