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 조회수 : 1,67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9-07-17 14:08:33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이 훤


가야 한다면

초여름처럼 더디게 뛰어가소서

                 

                      이훤,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문학의 전당, 2016


그럴 때가 있다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누구에게나 오는 때

사람마다 다르게 응할 때

나는 밀어 버릴 때

그 때


이름도 왕의 이름같고

짧고도 고아하게 일필휘지한 시인께는 

미안한데..

불경하게 다시 써 볼란다


제목: 한 여름처럼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푹푹 찌고 삶아 

오지고 지리게 더디 가는 각으로 렛잇고


시집제목: 나는 니가 버리고 싶은 유일한 문장되겠음




*맨 위는 시인의 시

*그 외는 모두 다 쑥과마눌의 사설과 사진(오동통족은 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9.7.18 2:17 AM

    오호~
    오랫 만이오^^

    초여름날 삶은 옥수수 씹듯
    그리 보내는 수도 있더이다.^^

  • 쑥과마눌
    '19.7.21 5:55 AM

    넵. 오랜만입니다.

    암요. 초여름날은 삶은 옥수수가 최고랍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780 지평선의 석양 도도/道導 2019.07.24 631 0
20779 시계초들 8 복남이네 2019.07.22 1,088 0
20778 아기 길냥이 사진올려요 12 느슨하게 2019.07.20 2,703 0
20777 제라늄 비트로젠 7 복남이네 2019.07.18 2,386 0
20776 출국 기다리는 리트리버와 믹스견 사진 없네요 1 봄가을 2019.07.18 1,559 0
20775 No Japan 대구 릴레이 1인 시위용 3 지로 2019.07.17 1,121 2
20774 한 시절의 나를 보내주어야 할 때 2 쑥과마눌 2019.07.17 1,671 0
20773 remember... 도도/道導 2019.07.17 868 0
20772 일본산 불매 스티커와 뺏지 신청 받아요. 24 인천자수정 2019.07.16 2,335 7
20771 일본산 불매 스티커 최종 시안입니다. 7 인천자수정 2019.07.16 1,718 0
20770 하얀 밥공기 찾고 있어요 2 무념무상 2019.07.16 1,762 0
20769 일본산 불매 스티커 수정시안입니다. 23 인천자수정 2019.07.15 2,689 5
20768 일본산 불매 스티커입니다. 10 인천자수정 2019.07.15 1,323 4
20767 울 집 늦둥이....2 7 프리지아 2019.07.15 2,238 0
20766 친일 알려주는 책 드립니다. 2 마음씨 2019.07.15 797 1
20765 울 집 늦둥이입니다. 10 프리지아 2019.07.12 2,854 2
20764 제라늄 #랩소디 5 복남이네 2019.07.12 1,350 2
20763 마당견출신 '감자' 데뷔합니다~ 33 온살 2019.07.12 3,280 1
20762 파쇄기에 갈아버린돈 붙인 사진이에요. 34 실이랑 2019.07.11 23,561 2
20761 인당수의 심청이 4 도도/道導 2019.07.09 1,159 1
20760 화가의 지혜 9 도도/道導 2019.07.08 1,541 0
20759 해무 속의 수국 6 雲中月 2019.07.08 1,395 3
20758 자랑후원금 통장(행복만들기) 내역입니다 ( 3 ) 11 행복나눔미소 2019.07.08 8,459 4
20757 미미 ^^ 7 토리j 2019.07.06 2,003 1
20756 좀벌레 1 철이댁 2019.07.04 7,8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