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뢴트겐 사진

| 조회수 : 8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8-09-12 23:14:48
렌 트 겐 사진 
생활

                                                             -  안현미
 
 
  나 자주자주 까먹어요 슬픔을 고독을 사탕처럼 까먹어요 여러빛깔의 사탕처럼 여
러 빛깔의 사랑을 까먹고도 나 배고파요 나 배고파  어느날은 몰래 사내의 꽃나무 열
매를 까먹고선 까무룩 혼절해요 사랑은 혼절이 아니면 혼돈이에요 내가 틀린 걸까
요? 나 자주자주 까먹어요 월요일을 예술가를 부엌을 생활을 까먹어요 까먹어도 까
먹어도 줄지 않는 고독 까먹어도 까먹어도 돌아오는 계절들 까먹다 까먹다 마침내는
나까지 까먹고 나는 그저 우는 아이의 막대사탕 같은 엄마예요 내가 틀린걸까요? 



                                                                      -창비, '이별의 재구성' 중에서




집요해서 기억력이 좋았다
찍히면 껌 씹으려, 다 저장했다

어느 날부터
더 이상의 이름이 기억 되지 않았다

나도 이젠 저축은 줄이고, 지출을 늘려야 할 때?
경기를 부양하는 대신
평화에 공헌한다

미운 이들의 명단이 줄어 드는데,
가만 둬야 할 사람들은 무섭게 늘어 나는
세월은 복리이자

대박이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8.9.12 11:47 PM

    꽃 이름은 모립니다

  • 2. 테디베어
    '18.9.13 8:18 AM

    저도 자꾸 까먹어요^^
    지난 가을에 대체 뭘 입고 살았는 지 ㅎㅎㅎ
    손에들고 휴태폰도 찾구요~

    내 생애 나쁜기억은 다 사탕처럼 다 까먹어 버릴래요~
    꽃도 너무 예쁩니다.

  • 쑥과마눌
    '18.9.13 8:39 AM

    휴대폰은 양반이요
    노안이 와서, 벗었다 입었다하는 안경을 어디 뒀는지 잊고..
    망연자실 하는 나님은 정말~~

  • 3. 테디베어
    '18.9.13 8:21 AM

    다음 꽃검색하니 "꽃범의 꼬리"일 확률이 99%랍니다.~ 너무 예쁩니다

  • 쑥과마눌
    '18.9.13 8:50 AM

    이름 감사합니다.^^

  • 4. 고고
    '18.9.13 7:52 PM

    까먹고 싶은 건 남고
    남기고 싶은 건 날아가고 ㅎ

  • 쑥과마눌
    '18.9.14 6:05 AM

    첨엔 그러다, 나중엔 귀찮은 지
    그냥 다 날리더군요. 쿨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650 견디는 힘은 생명이다. 2 도도/道導 2024.05.08 216 0
22649 노래 때문에 길냥이 다섯 마리가 집냥이가 돼??? 5 양평댁 2024.05.08 254 0
22648 겉과 속 3 도도/道導 2024.05.07 148 0
22647 저희집 거실 창문 픙경입니다 5 써니 2024.05.06 670 0
22646 과거는 과거대로 4 도도/道導 2024.05.06 237 0
22645 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24 버들 2024.05.05 1,652 0
22644 자랑이 아니라 자란입니다. 4 도도/道導 2024.05.05 704 0
22643 농막 좋은데요... 8 요거트 2024.05.05 5,497 0
22642 블박 사진좀 봐주세요 힐링이필요해 2024.05.04 762 0
22641 시작부터 4 도도/道導 2024.05.04 276 0
22640 매일 우리집에 오는 길냥이 15 유리병 2024.05.03 1,449 0
22639 적심 - 순 자르기 5 맨날행복해 2024.05.03 461 0
22638 개구멍 4 도도/道導 2024.05.03 513 0
22637 혼자만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 2 도도/道導 2024.05.02 482 0
22636 가끔보세요 업데이트 )민들레 국수 오늘 도착물품입니다 도너츠 라.. 6 유지니맘 2024.05.01 914 0
22635 명이나물 장아찌와 절에 핀 꽃 마음 2024.04.30 460 0
22634 깨끗하고 싶다 2 도도/道導 2024.04.30 357 0
22633 만원의 행복 진행상황 알립니다 4 유지니맘 2024.04.29 870 0
22632 소망의 눈을 뜨다 4 도도/道導 2024.04.29 244 0
22631 모든이가 볼 수 없다 2 도도/道導 2024.04.28 295 0
22630 밤 하늘의 별 처럼 4 도도/道導 2024.04.26 425 0
22629 배필 4 도도/道導 2024.04.25 468 0
22628 보고싶은 푸바오... 어느 저녁에 2 양평댁 2024.04.24 949 0
22627 남양주 마재성지 무릎냥이 11 은초롱 2024.04.24 1,688 0
22626 그렇게 떠난다 4 도도/道導 2024.04.24 46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