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간이 멈추도시 - 목포 시화마을 2

| 조회수 : 70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8-01-18 01:11:54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들른 시화골목은 3골목인데 시간이 없에 세골목 모두 돌아보지 못하고 한골목만 돌아봤습니다.


오늘 둘러보지 못한 두 골목은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둘러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살아 오는 동안 사람냄새가 가득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웬지 어릴 때 안겼던 어머니의 품과 같이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아늑하고 포근한 곳 바로 고향의 향취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젊어서 남편 죽어버리고 고생 원없이 했네.

어린 애기들 두고 죽으면 먹이고 입히고 가르칠 사람이 없으니까

머리에 쌀을 이고 다니면서 팔아 살았어.

그 때 죽도록 고생해서 골병이 들어 삭신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네.

이제는 애기들이 다 잘 되어서

 나 혼자 살아도 성가실 것이 없네








할머니들께서 쓰신 시를 읽으면서 어찌 소박하고 재미 있든지 웃음이 절로 떠날 줄을 볼랐습니다.



여기서 살던 사람들과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으며 살고 있을까?

모든 살림살이를 사람이 직접 들고 이고 지고 날라야 했을테니 그 고생이 오죽했을까?









경고!



진도군 조도에서 태어나

애기 때 클 때는

어떻게 큰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저렇게 컸어

부잣집으로 시잡 가서

평생 아쉬운 것 없이 살았어

시어른 나한테 싫은 소리 안 하시고

자식들고 괴롭히는 자식이 없어

지금은 늙어서 할 일도 없네

그래도 노인당이 있어서

더 즐겁게 사네

내 세상으로는 행복하네






세상 모르고

철없이 뛰놀던 그 때는 진정 행복했어라








전면에 보이는 작은 건물은 찍을 때는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경험상 아마도 공동화장실이 아닐까요?


오늘 시화마을을 돌면서 갈라지는 골목이 여러 곳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오른쪽 골목으로만 돌았습니다.



몸만 건강하면 사는 대로 살지

자식들이 성가시게 안하니까

내 몸만 건강하면 쓰겠네



그 가파는 비탈에서도 자투리 텃밭을 만들어 가꾸는 부지런하고 알뜰한 주민도 있습니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3 관심이 감동으로 행복할 때 도도/道導 2025.11.12 82 0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2 화무 2025.11.12 209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1 wrtour 2025.11.10 345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449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7 챌시 2025.11.10 478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30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184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610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79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33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36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63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25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53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60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702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809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96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12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23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89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803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97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78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1,001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