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잊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 82cook

| 조회수 : 2,08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7-03-31 20:47:31



3월의 마지막 날 봄비가 왔습니다.
아침에 구속 그리고 낮 1시 반 세월호가 드디어 뭍으로 도착했습니다.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한 아이들... 달력을 보고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습니다.

비현실적인 일들이 현실인 지금,
팽목항을 떠나는 미수습자들 가족들 기사에 마음이 저리고 아파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문득 마주한 82cook이라는 글자에 제 시선이 멈췄습니다.



지난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로 암호 아닌 암호를 주고 받으며 공유했던 82cook 초록 깃발이 보이시는지요? 반가운 마음에 치열했던 82cook의 흔적을 더욱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팽목항 성훈 삼촌의 페이스북에서 82cook의 노란현수막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지니맘과 4월 소녀상 지킴이 후원자 이야기에 대해 문자를 주고 받을 때 팽목항에 내려가시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그 날 현수막을 걸고 오신 건 아닌지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유지니맘이시겠죠? 팽목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가족을 기다릴 미수습자 가족들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는데 아무래도 그 분이 먼저 행동으로 옮기신 것 같아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팽목항 성훈 삼촌 페이스북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895572594020726&set=pcb.1895572754020...

유지니맘님의 개인 호주머니를 자꾸 빌리는 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이지만

 그래도 지난 1080일의 기억을 담고 있는 팽목항에 82cook 이름으로 간절한 소망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이라는 제 2막이 목포신항에서 펼쳐집니다. 이 중대한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큰 욕심일까요?

저도 잊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브리엘라
    '17.3.31 9:05 PM

    저도 잊지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누군가는 앞장서야하는데 그 앞에 항상 유지니맘이 있어서 든든했는데 혼자 그 짐을 지라고 하기엔 너무 미안하고요. .
    이제는 여러사람이 함께 어깨걸고 같이 해야겠지요?
    그래야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줄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2. 스컬리
    '17.3.31 9:37 PM

    며칠전 유지니맘님이 전화 하셔서 현수막 쌰사삭 해서 밤새 내려가셔서 걸고 오셨어요.
    내려가시려고 하신다고 들은 이후 궁금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좋네요.
    조용히 하신다고. 아직은 비밀이라고 하셨거든요.
    곧 다시 생각해서 몬가 이루어지길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 또 다시 시작이니까요.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3. ciel
    '17.3.31 9:41 PM - 삭제된댓글

    수정했더니 사진이 안보이네요. 얼른 사진 다시 올릴게요

  • 4. ciel
    '17.3.31 9:54 PM

    유지니맘님 그럼 팽목항에 두 번 다녀오신건가요? ㅠㅠ

  • 스컬리
    '17.3.31 9:55 PM

    그러신가봐요. 수욜밤에 내려가셨거든요. 현수막 거시러요. ㅠㅠ 밤새 갔다오셔서 바로 출근하신다고 하셨어요. ㅠㅠ

  • 5. 쓸개코
    '17.3.31 11:55 PM

    유지니맘님 너무 고생하십니다..ㅜㅡ
    저는 모금 다시했으면 좋겠어요.

  • 6. 코코리
    '17.4.1 7:18 AM

    번개모금이라도 한번 걷었으면좋겠네요
    저도 쓸개코님글에 동의~
    개인적으로 유지니맘님만 쓴다는것에 미안함이
    많이듭니다

  • 7. ciel
    '17.4.1 1:32 PM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14214&page=13
    조심스럽게 글 남겼는데 같은 생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8. 코코리
    '17.4.1 3:00 PM - 삭제된댓글

    번개모금이라도 했음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249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370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6 챌시 2025.11.10 403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807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145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76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60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715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30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51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19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45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47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93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93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88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07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17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78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95 2
23181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87 0
23180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74 0
23179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94 0
23178 멀바우 트레이입니다 4 아직은 2025.10.06 2,274 0
23177 후회 2 도도/道導 2025.10.06 84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