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료안지, 글씨에 반하다

| 조회수 : 1,61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4-01-26 09:24:36

닌나지를 보고 나서 간  절은 료안지, 산스가레이 정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에 예전에 두 번이나 온 적이 있지만 기억에 선명하게 남은 공간은 여기뿐이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매력을

 

느낀 것은 글씨였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있었으련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더라고요. 무엇이 뜻도 모르는 글씨에

 

가슴을 울렁이게 한 것일까  묘한 생각에 사로잡혀 한동안 바라보고 다시 가서 바라보던 시간이 떠오르네요.

 

이 곳에서 처음으로 여행경비를 헐어서 책이외의 기념품을 샀습니다 .그것도 그림을 두 점이나

 

물론 원화는 아니지만 료안지를 담백하게 그린 그림들, 글씨들, 여유가 있다면 몇 점 더 구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 많아서 저절로 손이 가더라고요. 집에 들고 와서 한 구석을 치우고 세워 놓으니 들고나면서

'

바라보는 맛이 좋군요. 오래전 실크로드 길에서 그 때는 중국화의 원화가 싼 값으로도 구할 수 있는 때라서

 

실크로드를 넘는 낙타에 탄 사람을 그린 그림을 구해와서 표구해놓고 자주 바라보는 중인데 그 아래에

 

료안지의 그림 두 점까지 더해진 공간이 제겐 빛나는 아련한 추억의 공간이 되고 있는 셈이로군요.

 

만약 이 곳을 먼저 보았더라면 중국풍의 그림을 오랫동안 감상했으련만 사람의 눈이란 얼마나 간사한 것인지요!!

 

닌나지에서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그림을 여러 점 보고 와서 그런지 보면서도 마음속 흥이 확 일어나지 않는 것을

 

뮬끄러미 지켜보면서 비교하는 것의 장점, 단점이 느껴지던 시간이었네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딜라이라
    '14.1.26 11:08 PM

    귀한 글 감사합니다.

  • intotheself
    '14.1.28 11:15 PM

    다른 사람의 여행기 읽기를 좋아해서 저도 여행다녀오면 여행기를 꼭 쓰게 되네요,

    공유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서

  • 2. 뭉크샤탐
    '16.6.7 5:12 PM

    오래 전에 스신 교또 답사기 읽고 잘 다녀왔습니다
    어인일로 요즘은 통 글을 안쓰시는지요?
    무탈하게 잘 지내시겠지요?
    문득 궁금하여 댓글 남깁니다
    그 때 인문학 책 읽던 소모임은 아직 계속되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38 이제는 내집 도도/道導 2025.08.07 194 1
23137 저희집 가사 이모님 대단하시죠..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08.04 3,713 1
23136 잔짜 국민의 힘 2 도도/道導 2025.08.03 1,188 1
23135 하체운동 사진 올려요 5 ginger12 2025.08.03 4,533 1
23134 설악의 여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 6 wrtour 2025.08.02 818 0
23133 2025년 여름, 톨 (3세, 여) & 챌 (5세, 남.. 14 챌시 2025.08.01 1,292 1
23132 우리집 파숫꾼 8 도도/道導 2025.07.31 1,160 0
23131 능소화 꽃별과 소엽풍란 꽃달이에요 3 띠띠 2025.07.30 1,175 0
23130 에어컨 배관좀 봐주실래요? 1 스폰지밥 2025.07.26 1,054 0
23129 2주 정도된 냥이 입양하실분 계실까요? 3 유리병 2025.07.21 2,792 0
23128 발네일 사진 올려봐요 2 바닐라향기 2025.07.18 2,287 0
23127 [급질문]욕실타일 크랙 셀프 가능할까요? 3 happymoon 2025.07.16 1,198 0
23126 고양이를 찾습니다..사례금 500만원 10 그리움 2025.07.15 3,099 0
23125 마천에서 올라 남한산성 한바퀴 5 wrtour 2025.07.14 1,294 0
23124 무늬벤자민 좀 봐주세요ㅜㅜ 7 na1222 2025.07.13 1,342 0
23123 구체관절인형 조각보 저고리와 굴레 2 Juliana7 2025.07.11 1,197 1
23122 416tv 바람의 세월 시사회초대 유지니맘 2025.07.11 627 0
23121 간장게장 테나르 2025.07.11 677 0
23120 아기사슴 이예요 6 공간의식 2025.07.09 2,420 0
23119 비싼 수박이... 2 통돌이 2025.07.07 1,869 0
23118 설탕이와 소그미(10) 10 뮤즈82 2025.07.03 1,579 0
23117 뜨개커텐 9 ㅎㅎㅋㅋ 2025.06.29 4,229 0
23116 6.28일 토요일 오후 6시 마지막 나눔안내 16 유지니맘 2025.06.28 2,317 2
23115 82일부회원님들과 함께 한 매불쇼 .겸공 42 유지니맘 2025.06.27 5,090 8
23114 모두가 잘났습니다. 2 도도/道導 2025.06.26 1,504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