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키요미즈데라- 청수사를 보다

| 조회수 : 95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1-19 09:26:31

귀무덤을 보고 나서  찾아간 것이 키요미즈데라, 가을이면 저녁에도 문을 열고 단풍구경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노무대에서 노를 공연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막연하게 상상하게 만드는 공간도 갖고 있는 절인데요, 그 곳을 찾아가다

 

만난 그녀들

 

차마 앞에서 찍을 수는 없더라고요. 어떤 사연이 이 길을 택하게 한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절에 올라가려고 하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급하게 우산을 구하고 서둘러 갔습니다.

 

 

 

 

 

 

오래 전 이 절에 왔을 때  이질적인 느낌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절과 신사가 한 곳에 있다는 것도

 

놀랍고 제가 생각하던 절의 이미지와 달라서 놀랐기도 했지요.

 
이 절을 세운 사람이 동북정벌의 정이대장군이었던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이더군요. 불교 세력에 넌더리를
 
내서 천도한 천황이 4대문안에 절대로 사찰을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강력한 지주노릇을 한 이 사찰을
 
없애지는 못했다는 일화가 있는 절이기도 하다고요.
 
내서

 

연말이어서 그런지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

 

시간 여유가 있다면 말을 걸어보고 싶은 그녀, 이 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이 들더군요.

 

시간이 모자라는데도 왜 여행기를 꼬박꼬박 쓰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왜일까?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보면서 그 순간 카메라에 손이 갔을 때의 느낌, 거리를 두고 본 사진속에서

새롭게 느끼는 감각들, 미처 못 보고 넘어간 것에 대한 자각, 이런 것들이 매력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절의 원래 이름은 관음사였는데 물맛이 좋아서 청수사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드디어 표를 사고 위로 올라왔습니다 ,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시야가 확 넓어집니다.

 

노무대가 국보인 사연이 적혀있지만 다 읽기엔 무리라서 대강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절의 스님들이 뽑은 한 해를 대표하는 글자라고 하네요. 제게 올 한 해는 어떤 해였나, 내년에는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더군요.

 

절을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탑,규모가 작으나 상층부가 눈길을 끌더라고요.

 

일행은 물줄기가 셋으로 갈라진 곳에 물 마시러 간 모양입니다 . 그 사이에 이 곳에 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뒤적이다가 앗 아쉽다, 차라리 아래에서 올려다보면서 얼마나 아찔한 높이에 이 공간이 올려져 있는가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사진이었더라면 더 좋았으련만 그 때는 내려가느라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구나 싶네요.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단풍이 물드는 계절, 혹시 그 때 노 공연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 때 이 곳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상상해봅니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2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49 0
    23201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2 루루루 2025.11.10 170 1
    23200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5 챌시 2025.11.10 230 1
    23199 비오는 날의 가을 도도/道導 2025.11.09 182 0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751 0
    23197 내게 보이기 위해 도도/道導 2025.11.08 204 0
    23196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051 0
    23195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07 0
    23194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18 0
    23193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681 0
    23192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14 1
    23191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07 0
    23190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08 0
    23189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31 0
    23188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994 0
    23187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73 2
    23186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69 2
    23185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69 3
    23184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795 2
    23183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388 0
    23182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55 1
    23181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80 2
    23180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65 0
    23179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64 0
    23178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85 0
    1 2 3 4 5 6 7 8 9 10 >>